장수 브랜드들이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오며 MZ세대를 겨냥한 변주 전략이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추억의 음료에 최신 트렌디 키워드를 입힌 재출시가 잇따르면서 판매 성과와 브랜드 생명력이 동시에 연장되는 모습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말차에몽’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초코에몽의 변형 제품으로 선보인 이 음료는 말차 열풍에 힘입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라이브커머스에서 두 차례 연속 완판을 기록했다. 기존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들이며 ‘스테디셀러+트렌드’ 결합 모델을 보여줬다. 매일유업의 ‘피크닉 천도복숭아’ 역시 유사한 흐름이다. 1990년대부터 꾸준히 판매된 ‘피크닉’을 변주해 편의점 단독 출시된 이 제품은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0만 팩을 돌파했다. 휴대성과 달콤한 맛을 강화해 MZ세대 입맛을 사로잡으며 재구매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편의점 업계도 말차 트렌드에 올라탔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에 따르면 말차 아이스크림·디저트·주류 등 관련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129.8%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말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며 히트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말차
롯데백화점이 추석을 맞아 3만 원대 가성비 와인부터 1억 원대 프리미엄 와인까지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 와인’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와인 트렌드 선도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시즌을 맞아 ‘스토리텔링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10만 원 이하 가성비 와인부터 희소성이 높은 1억 원대 최고급 와인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우선 롯데백화점 와인 콘테스트 ‘더 블라인드 서울의 심판 2025’ 우승 와인을 단독 전개한다. 국제소믈리에협회와 공동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는 업계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시음을 통해 최고의 와인을 선정했다. 그 결과 ▲호주 ‘선즈 오브 에덴 로물루스(레드, 9만 5000원)’ ▲뉴질랜드 ‘리버 테라스 소비뇽 블랑(화이트, 3만 원)’ ▲미국 ‘컬트 까베르네 소비뇽(레드, 10만 원)’ ▲포르투갈 ‘소알레이루 그라니트(화이트, 4만 3000원)’ ▲미국 ‘찰스&찰스 볼트 까베르네 소비뇽(레드, 8만 원)’ ▲칠레 ‘에라주리즈 그란 리제르바 샤르도네(화이트, 3만 9000원)’ 등 총 6종이 선정돼 15일부터 주요 점포에서 판매된다. 프리미엄 와인으
하이트진로가 프리미엄 라거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을 올해도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 테라의 프리미엄 한정판 맥주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국내 라거 최초의 싱글몰트로 처음 선보인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은 ‘1년에 단 한번 만날 수 있는 라거 맥주’라는 콘셉트 아래, 올해로 4년째 프리미엄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은 섬의 40%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적인 청정 지역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자란 보리와 홉을 100% 사용했다. 제맥 과정은 1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현지 제맥소 ‘조-화이트 몰팅스(Joe-White Maltings)’와 협업해 진행했으며, 태즈메이니아산 단일 품종 ‘ELLA 홉’을 사용해 부드럽고 향긋한 꽃 향을 구현했다. 특히 패키지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보리-몰트-맥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올해는 IPX(구 라인프렌즈)가 IP 비즈니스 전개중인 인기 캐릭터 다이노탱(DINOTAENG)과 패키지 협업을 통해 한정판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앞서 선보인 ‘테라|다이노탱 아이스백’
롯데온이 MZ세대를 겨냥해 인기 트렌드 뷰티 아이템을 총망라한 ‘뷰세라(뷰티 세일 라인업)’를 열고, 한정판 패키지 응모 이벤트까지 선보인다. 롯데온은 지난 1일부터 럭셔리 뷰티 화장품을 중심으로 뷰세라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상품이었던 록시땅 아몬드 샤워오일과 릴랙싱 가운 증정 단독 기획 세트는 준비 수량이 완전 판매됐고, 랑콤 UV 듀오 준비 수량도 조기 소진됐다. 랑콤의 한정판 추석 선물 세트 품목은 롯데온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행사가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2주 차부터는 토리든, 미샤,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아비브 등 트렌드 뷰티 브랜드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1만 명에게 증정되는 뷰티 할인 쿠폰 프로모션도 이어간다. 백화점 뷰티 브랜드는 8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가능한 12% 장바구니 쿠폰, 트렌드 뷰티 브랜드는 3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만 원까지 할인 가능한 25% 중복 쿠폰을 발행한다. 매일 자정에는 ‘오늘의 특가 상품’이 공개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더바디샵 진저 스칼프 케어 샴푸 400ml 4개 세트 ▲라라츄 헤어쿠션 마스터 본품 1개+리필 1개 ▲아이오페 레티놀 슈
2주간 배달의민족에서 더본코리아 브랜드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배달의민족과 8일부터 21일까지 1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통합 배달 기획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합리적인 할인 혜택으로 소비자 만족을 높이는 동시에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전은 주차별로 진행된다. 8일부터 14일까지 첫 주에는 ▲빽보이피자 ▲역전우동 ▲한신포차 ▲인생설렁탕 ▲원조쌈밥집 ▲돌배기집 ▲본가 ▲홍콩분식 ▲제순식당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어 9월 15일부터 21일까지는 ▲홍콩반점 ▲빽다방 ▲롤링파스타 ▲새마을식당 ▲연돈볼카츠 ▲미정국수 ▲리춘시장 ▲백스비어 ▲막이오름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소비자는 브랜드별 최소 주문 금액 충족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식 브랜드의 경우 픽업·가게배달 주문 시 4000원, 배민배달 주문 시 5000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빽다방은 픽업·가게배달 3000원, 배민배달 4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쿠폰은 배달의민족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후 결제 시 사용할 수 있으며, ID당 1일 1회 발급 가능하다. 행사 기간 동안 브랜드 제한 없이 매일 다양한 쿠
롯데 유통군이 네이버와 손잡고 AI, 쇼핑, 마케팅, ESG 등 4개 분야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Agentic Enterprise’ 전환에 속도를 낸다. 오프라인 인프라 최강자인 롯데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네이버의 협력으로 고객 경험 제고와 새로운 유통 혁신이 기대된다. 롯데 유통군은 지난 5일 네이버 1784에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쇼핑 ▲마케팅 ▲ESG 등 4대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AI 분야에서는 롯데 유통군의 비전인 ‘Agentic Enterprise’ 전환을 위해 쇼핑, MD, 운영, 경영지원 등 유통 특화 AI 모델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쇼핑 분야에서는 롯데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와 네이버 플랫폼을 결합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다. 롯데마트·슈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세븐일레븐 상품을 네이버 퀵커머스 ‘지금배달’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광고 솔루션 ‘NCLUE’를 활용해 정교한 고객 분석과 시장 확장을 도모한
스타벅스가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을 통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바리스타를 모집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바리스타 공개채용 접수를 14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성별, 연령, 국적, 장애 여부와 관계없는 열린 채용을 통해 다양성을 포용하는 근무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하반기 채용은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향후 수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등 매장 관리자로의 승진 기회도 주어진다. 지원자는 ▲주 25시간(주말 포함, 일 5시간) ▲주 15시간(주말 포함, 일 3시간) ▲주 16시간(주말 전용, 일 8시간) 등 3가지 근로유형 중 원하는 조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는 연 2회 명절 상여금, 반기별 성과급, 의료비 지원, 학자금, 휴가, 그룹사 할인, 장기근속 포상 등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양사이버대학교와 연계한 학사 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4년제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입학 첫 학기에는 전액 지원, 이후에는 평균 B학점 이상 취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K리그와 산리오캐릭터즈가 만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2025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DIY 커스텀존 ▲초대형 마이멜로디 에어벌룬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포토월 등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또 품절 대란을 일으켜 현재는 구매가 어려운 ‘리유저블 백’, ‘아크릴 키링’, ‘마그넷 세트’ 등 오프라인 한정 굿즈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는 11일에는 이용, 안현범, 안드리고, 조소현 등 수원FC 선수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 팬사인회를 열고 K리그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전국 현대백화점에서 올해 첫 수확한 햅쌀을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 식품관에서 햅쌀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햅쌀은 ▲연간 한정 수량만 생산되는 유기농 ‘현대쌀집 금쌀’ ▲전남 보성 간척지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프리미엄쌀 ‘특별재배미’ ▲생육 기간이 짧아 친환경적이고 구수한 향이 특징인 ‘현대미가 빠르미향’ 등이다. 판매 가격은 현대쌀집 금쌀 1만 9800원(1kg), 특별재배미 4만 7900원(3kg), 현대미가 빠르미향 3만 8900원(5kg)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쿠팡에 입점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한 기업이 최근 5년간 1만 개를 넘어섰다. 쿠팡 입점 당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이었지만, 전국 쿠세권과 2390만 명에 달하는 활성 고객을 기반으로 ‘졸업’을 이뤄낸 것이다. 장기 저성장과 내수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국내 소상공인 현실 속에서 쿠팡이 ‘지속가능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쿠팡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소상공인 졸업업체가 1만개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졸업업체’는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소상공인 중 연 매출 30억 원을 달성한 곳이다. 2020년 1360여 곳에서 2022년 1900여 곳으로 늘었고, 2023년 이후 매년 2000여 곳 이상이 30억 원을 돌파했다. 이들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대비 지난해 65% 성장했다. 반면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데이터 랩’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소상공인의 분기별 합산 연 평균 매출은 1억7958만 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소상공인 매출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 쿠팡 소상공인 졸업업체는 연 30% 수준의 거래액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