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유수면 매립이 진행 중인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공원·녹지를 조성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공원·녹지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선 송도국제도시의 11공구 내 계획된 공원과 녹지를 대상으로 기본 방향 설정, 1호 근린공원 실시설계, 조성사업비 작성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현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월말에 착수해 2025년쯤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현재 매립이 진행인 11공구의 공원·녹지에 대하여 효율적이고 짜임새 있는 공간 계획을 마련하고 시민의 삶의 질은 물론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번 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수년째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땅인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를 매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 유치할 땅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인데, 이 땅의 값은 1조원에 달하고 항만법의 규제를 받는 만큼 시각이 엇갈린다.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 골든하버 매입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전체 11개 필지(42만 7000㎡)의 매매 약정 계약을 인천항만공사(IPA)와 맺고, 재정 부담을 고려해 2개 필지만 먼저 매입하라는 등의 조건이 달렸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골든하버 상업필지를 순차적으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IPA에 밝혔다.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인데, 우선 내년 본예산에 2500억 원 가량 편성할 계획이다. 시의회가 동의할 경우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 문제는 항만법이다. 2019년 말 항만법 개정에 따라 골든하버와 같은 2종 항만배후단지에 조성한 시설물을 다른 사업자에게 임대하려면 개별 계약 건마다 해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10년간 시설물 양도도 금지되다 보니 직접 시설을 개발해 운영할 업체가 아니면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2020년부터 골든하버는 호텔·쇼핑몰·리조트를 유치해 수도권 해
“천주교 인천교구와 협의해 교황 방문의 의미를 인천에서도 새길 수 있게 하겠다.”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한국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의 말이다. 인천은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인 이승훈 베드로의 묘역이 있는 곳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시는 2011년 이승훈 묘역을 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고,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남동구 장수동 산 135-4번지 일원에 추진 중이다. 남동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한국 유치가 확정된 이후 기념관 투어 등 프로그램 마련에 일찌감치 팔을 걷었다. 시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경우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인천에서의 세계청년대회 붐 조성을 위해 최근 시민광장과 쉼터를 갖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천 첫 천주교 성당인 답동성당 방문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가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5~6일 동안 열리는 대회는 세계 각지에서 수십만 명의 가톨릭 청년들이 모인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70만~10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
인천시가 옹진군 대청‧소청, 덕적, 자월 연안 해역에 축구장 73개 크기인 52㎡에 인공어초 648개를 설치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시비 18억 원을 투입한다. 인공어초는 해양생물의 서식‧산란장 조성을 목적으로 콘크리트 또는 강재 등으로 만든 일명 물고기 아파트다. 인공어초가 바닷속에 들어가게 되면 해조류가 부착하게 돼 어류, 패류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최상의 거주지가 된다. 시 어초관리위원회가 해역의 수심, 조류 등 해양 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선정한 어초 4종이 설치된다. 우선 14일엔 옹진군 대청‧소청 해역 16만㎡에 너비 13m, 높이 9m 규모의 대형 어초인 강제고기굴어초 2기가 설치된다. 넓은 공간에서 좁은 공간으로 이동하는 어류의 이동 특성을 적용한 어초로 수심이 깊고 빠른 해역에 적합하다. 이어 9월부터 10월엔 덕적‧자월 해역 36만㎡에 사각형어초(300개), 터널형어초(140개), 신요철형어초(206개)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공어초 시설사업을 실시해 여의도 면적의 약 42배인 1억 2265만㎡ 규모 어초 어장을 조성했다. 올해부터 인공어초 시설사업 전‧후로 해양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할 계획인데, 대상 해역
일제강점기인 1944년 인천 동구 송현공립국민학교(현 인천 송현초) 1회 졸업생인 여학생 13명이 근로정신대로 일본 본토에 강제동원됐다는 기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이 발굴한 매일신보 1944년 7월 4일자 3면 기사를 보면 인천부(현 인천시)의 여자 근로정신대 모집에 따라 송현국민학교에서 졸업생 중 27명이 응모, 13명이 합격 했다고 기록됐다. 지금까지 구술로 인천 지역 여자근로정신대가 전해진 가운데, 이번 기록을 통해 인천에서 적어도 수십명의 여학생들이 동원됐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해당 학부모들은 축하 의미로 돈을 모아 일본에 가게 될 여학생 한 명당 5원씩 줬지만 학생들이 국방헌금하겠다며, 이 학교 이와오 교장에게 절차를 의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사엔 ‘인천 두 곳의 우수한 여성 OO 명을 선정했다’고 기록, 송현국민학교 13명과 인근 학교 학생들이 함께 동원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3세 소녀를 전쟁에 동원하기 위한 ‘여자정신근로령’ 은 1944년 8월 23일 공포·실시 됐다. 그러나, 칙령 공포 이전부터 추진되고 있었던 걸 이 기사는 보여준다. 매일신보는 일제강점기 동안 발행된 조선총독부 기관지로, 이 기사를 통해 속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8공구 내 R2 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인천시의회가 강하게 비판했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11일 위원장실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 청장과 김종환 투자유치본부장을 불러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정해권(국·연수1) 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중(국·미추홀2)·나상길(민·부평4) 부위원장, 이순학(민·서구5)·박창호(국·비례) 의원 등은 인천경제청의 R2 부지 개발사업 특혜 의혹, 인천시의회 자료 제출 불성실 및 패싱 논란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먼저 정해권 위원장은 R2 부지 개발사업 추진 과정 중 인천경제청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인천경제청이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주려고 한 특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공모사업으로 전환했으나, 바로 다음 날 그 업체가 총사업비 약 6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면서 “이는 사실상 해당 업체에 특혜를 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창립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자본금은 1000만 원에 불과하다”며 “자본금 1000만 원에 불과한 회사가 6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을 수행한다는 게 상식적인가
“우리동네 랜드마크인데… 야구경기 안 하면 경기장으로서 수명 다 한 것”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SSG랜더스 경기를 보러온 지역 주민 A씨의 말이다. 십수년 간을 문학동에서 살아온 그는 SSG랜더스의 홈구장이 문학경기장에서 청라돔구장으로 옮겨간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맺은 문학구장 위탁계약이 2028년 끝난다. 지난해 8월 신세계 측은 청라에 2만석 규모 돔구장과 케이팝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멀티스타디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 말 개장될 예정이며 홈구장이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시는 문학구장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 논의가 진전된 것이 없다. 용역 발주도 아직 계획에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한다. 가뜩이나 운영비 등 재정적 문제를 안고 있는 문학구장에 관중들 마저 오지 않는다면 골칫덩이로 자리잡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문학구장에서 경기가 끝나면 북적거리던 선학역 주변 먹자골목과 구월동 상권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문제는 2만 5000석 규모에 달하는 문학구장을 다른 스포츠 경기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콘서트를
인천시가 침수우려 대책안 중 하나로 내놓은 개폐식 방범창 설치율이 23%밖에 되지 않는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반지하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개폐식 방범창 지원 대상 625가구 중 149가구의 설치를 마쳤다. 8개 군·구 중 서구, 동구, 중구에 대한 지원만 완료됐다. 호우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해 8월 초 인천지역 도심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를 겪었다.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접수 건수가 600건을 넘었고, 소방본부는 차량과 건물 침수로 고립된 시민 11명을 구조했다. 인천의 반지하주택은 2만 4207가구로 이 중 3917가구가 과거 침수 피해를 경험했거나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가구다. 시는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반지하주택 신축 허가를 제한을 결정했지만, 당장 반지하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에 대해선 개폐식 방범창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침수 시 수압으로 인해 현관문을 열 수 없는 경우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게 개폐가 가능한 방범창 설치한다는 게 뼈대다. 이를 위해 추경예산 9억 3000만 원을 반영했다. 문제는 설치율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반지하 주택 특성상 임차인이 살고
인천 서구와 서구의회가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의 ‘인천시안’ 반영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촉구했다. 10일 인천 서구청 의원간담회장에서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 인천시안 반영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비상근무 체제 돌입에 따라 약식으로 진행됐다. 강범석 청장은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은 그간 교통과 환경에서 소외된 60만 서구 주민을 위한 중요한 사업인 만큼 서구의회와 힘을 합쳐 인천시안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k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김포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북쪽에 1개 역만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는 광역철도가 없는 유일한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에 최소 3개 역을 설치해 인천 서북부권 주민의 교통난 해소와 향후 인천 지하철 1·2호선 연결을 통한 인천, 김포, 고양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대광위는 이달 안 서울5호선 연장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대광위는 지난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기관의 합의를 거쳐 중재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2023년 상반기 빅웨이브 투자유치 설명회가 10일 열렸다. 서울 코엑스에서 250여 명의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상반기 설명회엔 역대 최고 경쟁률(20대 1)을 뚫고 10곳이 선정됐다. 지난달 20일 송도에서 바이오융합분야 5곳에서 투자유치 설명회가 개최됐고, 10일엔 혁신기술분야 5곳이 무대에 올라 발표했다. 빅웨이브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창업기업의 육성과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21년 공동으로 런칭한 투자유치 플랫폼 사업의 고유 브랜드다. 빅웨이브 투자유치 설명회는 투자유치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투자 파트너 발굴과 유망 기업에 투자유치 기회 제공 등을 목적으로 매년 상·하반기 총 4차례 진행된다. 지난 2년간 8회 개최해 810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보였다. 시와 센터는 상반기 빅웨이브 투자유치 설명회 이후에도 발표기업과 투자관계자와의 후속 미팅을 적극 주선하고 직접 투자를 검토하는 등 10곳이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 투자유치 설명회는 9월과 10월 각각 인천과 서울에서 열릴 예정으로 전국 유망 스타트업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