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옛 여자친구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30대 스토킹범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지난 15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법원의 잠정조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출근시간에 피해자 집 앞을 찾아가 무방비 상태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계획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을 말리던 피해자의 모친에게까지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의 어린 자녀와 가족들이 범행현장을 목격하며 치유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받게 했다”며 “유사 사례나 양형기준을 살펴보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할 수밖에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한 A씨의 죄명에 형량이 더 무거운 보복살인을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재출했다. 법원은 이를 허가했다. 검찰은 보복살인 혐의가 무죄로 나올 가능성을 대비해 예비로 일반 살인죄도 함께 적용했다. 살인죄 법정형의 하한선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하지만 특가법상 보복살인이 적용되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른 치안 공백 우려에 선을 그었다. 1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적지 않은 규모의 조직과 인력 재편이 뒤따른다”며 “치안 공백 우려가 있는 것을 알지만 후속계획을 잘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인천경찰청은 일선 현장의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우선 경찰서 정보기능은 시경찰청에서 통합해 광역 단위 정보활동 체제로 운영한다. 인천 10개 서 중 서부와 연수서만 정보과를 존치하고, 나머지 8개 서의 정보과는 폐지한다. 대신 시경찰청에 4개 광역정보계가 신설된다. 광역정보계 인원은 모두 78명이다. 광역정보1계는 21명, 2계는 22명, 3계는 18명, 4계는 17명으로 나눠 투입될 예정이다. 중복적으로 수행돼온 외사경찰 업무는 안보수사‧정보기능 등으로 이관한다.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을 앞두고 도입된 수사심사관은 수사과로 통합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사심사관은 수사부서와 독립돼 경찰 수사를 객관적 시각에서 평가‧점검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수사과로 통합하며 과장‧팀장 중심의 수사 심의‧검토 체제로 전환한다. 형사기동대‧기동순
인천 옹진군이 내년 1월부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한다. 14일 옹진군에 따르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국가보훈자와 참전유공자의 명예 및 보훈 선양을 위해 참전유공자 사망 시 배우자에게 수당을 지급한다. 앞으로 참전유공자가 사망하면 옹진군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배우자에게 매월 15만 원의 수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에서 2만 5000원, 군에서 12만 5000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3개월 이상의 거주조건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옹진군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와 ‘옹진군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제241회 옹진군의회 제2차정례회에서 의결돼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주소지 각 면사무소를 통해 하면 된다. 서영아 군 복지정책과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보훈대상자가 보다나은 사회적 예우를 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보훈선양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일희)는 살인미수와 특수폭행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법원에 청구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6시 6분쯤 인천 계양구에 있는 50대 아내 B씨의 직장에 찾아가 공구로 머리와 얼굴을 수십 차례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혼을 요구한 B씨와 별거하고 있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의 제지로 A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하지만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검찰은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살인미수죄를 적용했다. 또 특수폭행 및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해 기소했다. A씨는 앞서 지난달 10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법원에서 접근금지 임시 조치 결정이 내려졌지만 9일 뒤 B씨의 직장까지 찾아가 살해하려고 한 것이다. 검찰은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B씨의 치료비
해양경찰청은 함정 건조 계약 방식을 ‘적격심사에 의한 최저가 입찰 방식’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개선해 올해 건조 사업에 적용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함정 건조 계약 방식을 기존의 최저가 입찰 방식에서 기술 능력과 입찰 가격을 평가하는 협상 계약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해경은 건조사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고품질 함정을 건조해 해양에서의 국민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건조사업인 3000톤급 경비함, 200톤급 경비정 등 모두 함정 25척에 대해 협상 계약방식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기존 최저가 입찰 방식은 최저 가격 입찰자 순으로 적격심사 후 낙찰자가 결정된다. 그동안 낙찰하한률에 근접한 저가 투찰 등 건조사간 과당 경쟁을 유발해 최종 계약을 체결한 업체의 경영 사정이 악화되고 경비함정의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협상 계약 방식을 적용하면 기술 능력 위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돼 과도한 가격 경쟁을 피하고 적정수준의 계약금 지급이 가능해진다. 또 건조사의 기업경영 개선과 고품질 함정건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해경은 함정 건조 사업 계약 방식 개선에 앞서 건
“팬들의 노력으로 FC남동이 재창단 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구단이 돼야한다.” 13일 오후 3시 김정재 전 FC남동 감독과 (가칭)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고교생 박하진 군(18)이 만나 재창단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재 감독은 2020년 창단된 FC남동의 초대 감독이자 마지막 감독이다. 인천유나이티드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은퇴 후 인천과 대구 등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FC남동 창단과 함께 감독으로 선임돼 축구단을 이끌었다. 창단 1년 만에 회계 운용 불투명과 조례 유효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해체 위기가 찾아오자 직접 거리로 나와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결국 FC남동은 해체가 결정됐고, 감독과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미 재정난으로 선수와 감독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일부 선수들은 무보수 상태에서라도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을 비추기도 했다. 그는 해체 1년도 안 돼 팬들이 재창단 운동을 추진한다는 사실에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팬들의 노력으로 FC남동이 재창단 된다면 이전 흔적들에 머물지 말고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재 감독
인천 남동구는 지난 12일 만수1동 안심 귀갓길 조성사업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와 논현경찰서는 올해 만수1동 일대에 안심 귀갓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범죄에 대한 안전성 등을 사회적 약자 관점에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과 논현경찰서가 참여했다. 구민참여단은 사업 현장의 비상벨, LED 벽부등, 도로표지병 등 범죄 예방시설의 설치 현황을 파악하고 직접 상태를 점검했다. 특히 LED 벽부등 가동 여부 등 정확한 모니터링을 위해 야간 시간에 실시했다. 지난해 안심마을 조성 때 설치한 범죄예방시설물 점검도 병행해 야간 조도 개선과 노후‧훼손된 안내 표지판 등 재정비가 필요한 시설도 찾아냈다. 구는 이번 점검을 토대로 관련 부서에 개선사항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위험한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옹진군이 지난 9일 백령면 연지어촌계 양식어장에 1㎥급 자연석 1618㎥를 투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양식어장 서식지 조성사업이자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군 주요 사업이다. 양식어장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전복과 해삼의 서식처 및 산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군은 자연석 투하를 통해 서식 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어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백령면 진촌과 남3리 어촌계 면허어장에 1㎥급 자연석 1786㎥를 투하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품종의 생산량 증대 도모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양식어장 서식지 조성 사업, 종자 방류 사업, 어장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일대에 야외무대를 조성하는 것을 두고 구와 구의회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13일 남동구에 따르면 내년 소래포구 일대에 야외무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구는 장소 선정과 관련해 소래포구 해오름광장과 공유수면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구는 야외무대 조성을 통해 소래포구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매년 열리는 소래포구축제의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오름광장은 소래포구어시장과 새우타워 전망대 등과 가까워 무대가 조성되면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이곳에서 매년 소래포구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축제 준비 때마다 설치와 제거를 반복했던 무대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총사업비는 19억 20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시 특별교부금 9억 4500만 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9억 7500만 원은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다. 하지만 구의회에서는 구 조성사업 자체에 우려를 표하며 예산 편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의회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주민 불편과 환경 훼손이다. 해오름광장 인근에는 2000세대가 넘는 한화꿈에그린에코메트로 아파트가 모여 있다. 특히 신호등 하나
인천지역 소규모 배출 사업장과 대규모 발전소의 배출권 거래가 횡행하게 이뤄지고 있다. 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할당량이 소규모 사업장보다 많기 때문인데, 탄소 중립 실현 등을 위해 인천시가 나서 발전소 할당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59곳이 총량관리제를 적용받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는 대기관리권역 안에서 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에 배출허용총량을 할당하는 것이다. 시는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차, 2015~2024년)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배출량을 할당‧관리하고 있다. 올해 인천지역 총량은 질소산화물 1만 3765톤, 황산화물 6365톤이다. 연간 오염물질 발생량이 10톤 이상(대기 1~3종) 중 오염방지시설을 거쳐 배출되는 양이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 연간 4톤 이상, 먼지 연간 0.2톤 이상인 사업장이 대상이다. 할당량을 초과하면 시에서 해당 사업장에 부과금을 징수할 수 있지만, 최근 3년간 부과금 징수 사례는 없다. 사업장은 할당된 총량을 준수하기 위해 최적방지시설 설치나 공정 개선, 연료 변경 등을 선택할 수 있지만 할당량이 남아도는 발전소에서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