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두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40대 친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했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딸 B양(17)과 C양(15)을 11차례에 걸쳐 목을 조르고 식사를 주지 않는 등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6년 자신의 발을 주물러주던 C양(당시 9살)이 짜증을 냈다는 이유로 손으로 딸의 목을 조른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B양과 C양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주지 않고 청소를 하지 않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 방치하기도 했다. 곽 판사는 “피고인은 자녀들을 보호‧양육해야 함에도 여러 차례 학대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며 쌓인 스트레스와 중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까지 겹쳐 감정조절을 제대로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아동 중 B양이 피고인을 용서한 뒤 현재는 원만히 지내고 있다”며 “피고인이 당
인천 남동구가 음식물류폐기물 배출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RFID 기반 개별 계량장치 설치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RFID종량제 방식은 RFID 태그가 부착된 카드를 이용해 무게에 따라 수수료를 징수하는 시스템이다. 세대별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한 만큼 수수료를 납부해 배출자가 음식물폐기물을 스스로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또 입주민 외의 음식물 쓰레기 무단투기 차단이 가능하다. 구는 현재 공동주택 11만 3893세대에 모두 2056대의 RFID 기반 개별계량 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70대를 신규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대상은 RFID 방식의 음식물폐기물 종량기 설치를 원하는 지역 1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남동구 5000세대를 선착순 모집하기로 했다. 참여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사업동의서 및 입주자대표회의록 등 관련 서류를 작성해 내년 1월 19일까지 우편 또는 구 청소행정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 청소행정과 음식물자원화팀(032-453-8492)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RFID종량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에 큰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설
올해 하반기 인천 옹진군의 전화친절도 조사 결과 상반기 대비 11.5% 상승했다. 12일 옹진군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전화친절도 조사 결과 96.9%가 나왔다. 이는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점수다. 이번 조사는 민원인 전화에 응대하는 직원 친절도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지식산업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군은 5개 분야 14개 항목으로 나눠 조사를 진행했다. 등급기준은 95점 탁월, 94점 우수, 84점 양호, 74점 미흡, 65점 불량이다. 분야별 점수는 응대태도가 99.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태도 98.8점, 맞이태도 97.1점, 종료태도 87.4점, 연결태도 86.1점 순이다. 조사 결과 응대태도, 업무태도, 맞이태도 점수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료태도, 연결태도 부분은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경복 군수는 “공직자의 친절 마인드 함양을 위해 교육 및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조사에서 미흡한 연결태도, 종료태도 부분을 보강하고, 군민과 민원인 모두가 만족하는 친절 민원행정서비스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양경찰청이 해양수산부와 함께 카페리 화물선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해 모두 71건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겨울철 취약 시기를 맞아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인천과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운항되는 2000톤 이상 주요 카페리화물선 11척이다. 해양경찰청은 기름‧분뇨 오염방지설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등 오염물질 관리를, 해양수산부는 선체 상태와 화물 과적‧예방 등 안전관리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점검으로 적발된 71건은 카페리 화물선에 대한 법 위반과 행정지도 등이다. 특히 K호와 S호의 경우 법정 기록부 미기재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9척은 선체 안전관리 미흡 등으로 행정지도 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봄철 및 겨울철 취약 시기 도래에 따른 카페리 화물선의 주기적인 점검으로 선체 안전관리 및 선박오염물질 관리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노후 경유차에 중국산 가짜 매연저감필터를 설치하고 13억 원 상당의 보조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매연저감장치 제작사 책임자 A씨(53) 등 2명을 구속하고, 클리닝업체 관계자 B씨(41) 등 69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노후 경유차에 가짜 매연저감필터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환경부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국가보조금 12억 6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환경부 보조사업자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서 제조사들의 매연저감장치 클리닝 실적과 사용자 만족도 평가 등에 따라 사업비를 배정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특히 단기간에 사업 실적을 올리기 위해 정기 검사소가 아닌 노상에서 작업을 시행했다. 또 출력 저하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인들에게 중국산 미인증 필터나 구멍 뚫린 필터를 사용했다. A씨 등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내부 단톡방에 “차주한테는 재생이나 N필터(중국산 미인증 필터) 언급하지 않게 주의해달라”고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제작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9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해 중국
인천 남동구 논현중 학생들이 동아리 축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했다. 11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5일 논현중은 논현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85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9월 개최된 ‘온 마을이 함께하는 인천 논현중 동아리축제’ 운영 수익금이다. 논현중 동아리 축제는 전교생이 다양한 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논현중 학부모회와 논현1동 새마을 부녀회 등의 단체가 참석해 떡볶이‧어묵 등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이다. 동은 논현중에서 전달받은 수익금을 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저소득 아동 난방비 지원 캠페인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후원금 100만 원과 복지사각지대를 위한 사업비 85만 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박미경 동장은 “학생들에게 기부의 뜻을 알려주시는 교직원 여러분들과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학생 모두 너무나 고맙고 예쁘다”며 “기부해 주신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옹진군은 자월도 국사봉 봉수대 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문화적 가치 보전과 등산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자월 국사봉 봉수대 복원을 추진했다. 특히 봉수대 원형 복원을 비롯해 국사봉 봉수대 안내판 설치, 주변 등산로 및 수목 정비 등을 위주로 진행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실시 설계 용역을 진행했으며, 9월에는 옹진군지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실시설계 용역 결과에 따라 복원 공사에 착수했다. 군은 이달 봉수대 안내판 설치를 끝으로 자월 국사봉 봉수대 복원 공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국사봉은 자월도의 중심이 되는 산이며, 봉수대는 국사봉 동쪽에 있는 봉우리로 위급한 사실을 중앙에 알리는 통신 수단으로 쓰였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군의 특징을 살려 소중한 지역유산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1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1분쯤 인천 남동구 서창동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당시 빌라 앞을 지나가던 시민으로, 빌라 2층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살려달라는 주민의 말을 듣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61명과 장비 21대를 투입해 17분만인 오후 4시 2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사고로 2층에 살고 있던 50대 여성 A씨가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뛰어내려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A씨와 함께 살던 20대 남성 B씨와 4층에 살고 있던 70대 여성, 40대 여성 2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주민 10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5명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빌라에서 빠져나왔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빌라 2층에서 다량의 검은 연기와 화염이 치솟고 있었다. 당시 A씨는 이미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A씨와 B씨가 사는 집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
인천경찰청이 연말을 맞아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순찰 등을 강화한다. 1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특별방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범죄취약 장소 주변 방범시설 점검, 범죄 발생 우려 지역 순찰 강화, 민생 안전 특별형사 활동, 동계방학기간 청소년 보호활동, 음주운전 일제단속, 해넘이‧해맞이 행사 교통안전관리, 외국인 범죄예방 및 보호활동, 빈틈없는 112신고 상황관리다. 인천경찰청은 먼저 범죄데이터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범죄취약 장소를 선정하고, 관리주체와 CCTV‧가로등‧비상벨 등 방범시설을 합동 점검할 예정이다. 1인 가구 밀집지역을 비롯해 무인점포‧편의점 등은 방범진단의 일환으로 범죄예방에 취약한 부분을 시설주에게 개선권고한다. 112신고가 많거나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합동으로 주택가 골목길‧공원‧재개발지역 등의 순찰을 강화한다.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는 강력한 형사활동으로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피해회복을 적극 지원한다. 중대한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흉기 이용 범죄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특히 마약 투약은 관련 첩
이철상 남동구의원(민주, 논현1~2‧논현고잔동)은 논현동의 고질적인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논현동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산업단지를 비롯해 소래포구까지 밀집돼있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하다. 특히 논현동에서 서울을 오가는 버스 노선은 M6410 하나뿐이다. 이로 인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매일 아침마다 탑승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서 광역버스 입석 금지를 강화하자 주민들의 탑승 전쟁은 더 악화됐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M버스 노선 증설‧신설과 직행버스 노선 신설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이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버스 노선을 연구하기 위해 직접 차를 타고 논현동을 돌아다니며 M버스 노선을 확인했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의원(민주‧인천 남동갑)과 합심해 가장 합리적인 노선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20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심의위원회에서 남동구 소래포구역을 기점으로 서울 역삼역이 종점인 M버스 노선 신설을 확정했다. 해당 노선은 내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논현동 주민으로서 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누구보다 공감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