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올해 9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박정수 연수구의원(국힘, 옥련1‧동춘1~2)의 당원 자격을 정지했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박정수 의원에게 당원 자격 1년 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14일 오후 9시 30분쯤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경찰 단속에 적발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당시 박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렀지만 오지 않아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는 윤리위를 구성해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 징계 처분과 별개로 구의회에서도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다만 구의회에서는 검찰 처분 결과가 나온 뒤 박 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0월 27일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자숙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주민들께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의원에게 당원 자격 1년
남동구가 인천에서 유일하게 회원도시로 몸담고 있던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를 11년 만에 탈퇴했다. 6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에 탈퇴 신청서를 보내 수용 결정을 받았다. 가입한 지 11년 만에 구가 탈퇴를 결정한 이유는 협의회에 대한 참여 실익성이 더 이상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다문화사회의 발전적인 담론을 통해 외국인과 지역주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목적으로 2012년 공식 출범했다. 당시 서울 구로구와 경기 안산시‧시흥시가 공동으로 창립했으며, 전국 지자체에 협의회 가입을 제안해 서울 5곳과 경기 14곳 등 모두 24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유일하게 회원도시로 가입했다. 협의회 가입 기준은 외국인이 1만 명 이상 살고 있는 기초지자체로, 2012년 당시 남동구에 살고 있던 외국인은 1만 4000여 명이었다. 올해는 2만 3000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의 외국인 거주 비율은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항상 상위권에 속하는데, 남동산단의 영향으로 이곳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기 때문이다. 구는 협의회 가입 당시 회원도시로서 외국인 현안에 대한 의
해양경찰청이 마약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바다‧도서지역 등에서 검거한 해양 마약류 범죄 건수는 962건이다. 2018년에는 90건, 2019년 18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으로 매년 해양 마약류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2018년 대비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을 통한 마약 밀반입 범죄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2021년에는 부산 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선적 컨네이너선에서 시가 10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35㎏이 적발됐다. 2019년에는 충남 태안항에서 입항 대기 중이던 홍콩 선적 석탄 화물선에서 시가 30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약 100㎏이 적발됐다. 외국인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유통하는 범죄도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남해안 일대에서 외국인 선원 등을 대상으로 엑스터시‧케타민 등을 판매‧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유통조직 15명이 검거됐다. 이처럼 올해 출범한 자문위원회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해양 마약범죄의 심각성과 현황을 분석하고 해양 마약범죄에 전략적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정보 등을
인천 옹진군 덕적면이 지난 5일 화목 재래난방을 사용하는 노인가구와 취약계층 15가구에 땔감 12톤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땔감은 입업기능인 일자리 현장에서 발생한 산림부산물을 동절기 난방용으로 가공한 것이다. 덕적면사무소는 2021년 돌발병해충으로 다량의 고사목이 발생하자 임업기능인 일자리 운영사업을 통해 등산로와 마을 주변 고사목 제거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산림부산물을 난방용 땔감으로 가공해 3년째 지역 화목 재래난방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산림부산물을 제거해 산사태와 산불 등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미영 옹진군 덕적면장은 “땔감 나눔으로 잡목 수거에 따른 산불 예방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매년 적극 추진해 덕적면 취약계층이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이 100년 도약을 위한 뉴비전을 선포하고 2033년까지 국내 탑5, 글로벌 탑5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뉴비전 선포식 및 25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민콘서트에도 인천시민 4400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만드는 병원’을 뉴비전으로 발표했다. 또 의료혁신, 창의연구, 인재육성, 공감배려, 소통화합, 사회공헌을 핵심가치로 정하고, 중점 추진 전략과 실행과제들을 도출했다. 이 세부 실행을 통해 2033년까지 국내 탑5, 글로벌 탑5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에 대한 사랑으로 65년이라는 세월동안 의료를 켜주신 이길여 회장님을 비롯한 가천대 길병원에 감사드린다”며 “더 큰 꿈을 향한 비전을 실현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포식이 끝난 뒤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은 몸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돌
보상을 둘러싼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들과 인천 연수구 간의 갈등이 해결책 없이 깊어지고만 있다. 내국인 상인들은 상권이 무너졌다며 영업보상을 대책으로 원하고 있지만, 구는 보상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5일 함박마을 생존권 대책위원회는 연수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연수구는 상인들의 절박함을 계속 외면만 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외국인 상권 허가로 내국인 상권은 버틸 수 없는 지경인데 구에서는 보상이 없다는 말뿐이다”고 주장했다.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들이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들은 구에 내국인 상권 호보 대책을 마련하라며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 집회를 열었다. 내국인 상권 보호 대책의 핵심은 보상 여부다. 지난 2차 집회 당시 내국인 상인 40명은 함박마을에 외국인이 증가한 뒤 내국인 상권이 무너졌다며 이에 대한 근거로 매출액 자료를 구에 제출했다. 하지만 아직 구에서 아무런 답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대책위 관계자는 “현재 집세를 내지 못해 가게에서 생활하는 상인들도 많은데 구에서는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거냐”며 “매출액 자료를 진작 구에 제출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구에서 추진하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도망가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 운전자가 1심에서 이례적으로 대법원의 양형 기준을 넘어서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 인천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아무런 잘못 없는 피해자를 충격해 위법성이 크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200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신체가 절단될 정도로 크게 다치고 극심한 고통 속에 사망했다”며 “유족들이 입은 충격과 고통이 매우 크고 피고인이 용서받지도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7일 오후 9시 15분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사거리 일대에서 술에 취해 SUV를 몰다가 인도에 서있던 B씨(48)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이상인 0.186%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식당에서 직장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에 치인 B씨는 머리를 다치고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큰 부상을 입어 사고현
인천 남동구가 여성 1인 가구와 1인 점포를 대상으로 범죄예방 시스템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의 여성안심드림 시범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것으로,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최초로 시작했다. 우선 구는 여성 1인 가구 80곳에 안심홈세트 4종을 지급했다. 안심홈세트는 실내용 CCTV, 실시간 방문자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초인종, 비상 시 휴대용 비상벨을 누르면 위치정보와 녹음정보가 경찰 및 지인에게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로 구성돼있다. 또 여성 1인 점포 60곳에는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 안심비상벨은 위험 상황에 벨을 누르면 인천경찰청 112상황실로 즉각 연결돼 경찰이 바로 현장에 출동할 수 있다. 구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지역 경찰서와 협업해 범죄 피해 가구를 우선 접수했다. 1인 점포는 동 행정복지센터, 대한미용사회, 노래방협회, 전통시장 및 상인회 등의 홍보를 통해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부터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140건의 설치를 완료했다. 술집 밀집 지역에서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A씨는 “주취자들의 무단출입 등으로 어러움이 많았는데, 비상벨 설치로 안도감을 느낀다”고
인천 옹진군이 영흥면에 살고 있는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영흥면의 휠체어 사용자들은 이동을 위해 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차량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매번 차량이 인천 시내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영흥면까지 오는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군은 자체 군비로 장애인콜택시 운송사업을 추진해 휠체어 콜택시 1대 지원을 결정했다. 운행은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영흥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콜택시 전달식에는 문경복 군수와 경정길 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해 장애인협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영흥면에서 운행하게 될 장애인 콜택시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슬로프가 탑재된 특수차량이다. 이용을 위해서는 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대상자로 사전 등록돼 있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차량 지원으로 교통약자의 대기시간을 단축해 불편함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함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수년째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남촌일반산단 조성사업(경기신문 11월 29일 1면 보도)이 갈수록 '산 넘어 산'이다. 출자금 바닥에 공공성 미확보 논란까지 불거지며 주민들 사이에서 남촌산단 조성 중단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촌산단 반대 대책위는 4일 오전 11시 남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촌산단 조성사업은 공공개발이라는 명분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사업”이라며 “공익을 담보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하지만 공공개발이라는 탈을 쓴 채 남동구에서는 민간사업자만 배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촌산단 조성사업은 남촌동 625-31 일대 개발제한구역 26만 7464㎡ 부지를 해제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남동구는 201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3년 뒤인 2019년 민간기업 합작으로 특수목적법인(SPC) 남동스마트밸리㈜를 설립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남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남촌산단에 대한 사업 구조를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동스마트밸리㈜ 설립 당시 구에서는 용역비와 운영비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8억 7750만 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비용은 민간기업에서 출자해 모두 25억 원의 출자금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