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에서 한국인이 사라지고 있다. 인천시와 연수구는 함박마을 내‧외국인 공존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인 이탈이 심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웅 의원(국힘·서울 송파구갑)은 “국토부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내‧외국인 상생‧활력‧안전‧공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함박마을에서 200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인 1000명이 이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박마을 상점 75%를 외국인이 운영하며, 초등학교 2곳에선 340명의 한국인 아이들이 빠져나갔다”며 “사업을 할수록 원래 목표와 정반대로 가고 있는데, 제대로 진행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함박마을은 지난 2020년 11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2025년까지 240억 원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함박마을에 상생교류소·세계음식문화공간·세계문화상품창작소 등을 짓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더불어 공존하는 통합재생 프로젝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계획과 달리 함박마을에선 매년 한국인 거주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사업 예산이 제대로 써지지 않고 있다는
인천에서 음주운전 사고 혐의로 재판을 받던 30대 남성이 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6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면허취소 기준인 0.08%를 넘기는 수치였다. 경찰은 임의동행 후 조사를 마친 A씨를 귀가시켰고, 다음날 다시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지방 출장 등을 이유로 출석을 미루다가 잠적했다. 경찰은 A씨가 고의로 출석에 불응한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 후 구속 송치했다. 통신 추적 등을 통해 A씨의 차량도 압수했다. A씨는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또다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6차례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을 해 법원에서 벌금형 등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구속한 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
해양경찰청이 중국 해경국과 공조해 충남 보령 밀입국 용의자 5명을 중국 현지에서 추가로 붙잡았다. 1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해경국으로부터 충남 보령 밀입국 관련 용의자 5명을 검거하고 밀입국에 사용한 선박도 발견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번에 발견된 선박 조종실에는 선박용 레이더 등 항해장비가 설치돼있었다. 선미에는 4개의 엔진이 장착돼 있었으며, 엔진 1대에는 도주 시 해경의 경고사격을 받아 총알이 관통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검거된 밀입국 용의자들은 지난 3일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 남서방 약 2.4㎞ 해상에서 중국인들이 선박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사건의 공범들이다. 당시 해경은 밀입국 용의자 22명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2명이 해경의 추적을 피해 중국으로 달아났다. 해경은 곧바로 중국 해경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검거를 요청했고, 지난 6일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을 먼저 검거했다. 남은 1명은 현재 추적 중이다. 중국 해경국은 보령 밀입국 사건에 가담한 중국 현지 용의자를 모두 8명으로 특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밀입국 용의자 추가 검거 소식은 중국
국공립 가온사랑어린이집이 인천 남동구에 꼬마장터 수익금을 기부했다. 19일 남동구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가온사랑어린이집으로부터 꼬마장터 수익금 132만 원을 전달받았다. 이날 가온사랑어린이집 원장 및 선생님 5명과 원아 9명은 수익금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 김미라 원장은 “원생들이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밝은 미래의 꿈나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했다”며 “원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대상자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받은 수익금은 구월동 저소득 및 복지 사각지대 계층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박은경 구월1동장은 “어려운 계층을 위해 기부해 주신 가온사랑어린이집에 감사드린다”며 “저소득 및 복지 사각지대 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사업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옹진군이 영흥면사무소에 옥외 무인민원발급창구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인민원발급창구에서는 주민등‧초본, 토지대장, 지방세‧국세 증명서, 건강보험 등 22종 70항목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수수료는 대면창구에 비해 최대 50% 저렴하다. 간단한 서류 발급을 원하는 민원인이 면사무소까지 들어오는 수고를 덜고 서류 발급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군은 민원인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 진입을 위한 경사로와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냉‧난방비 및 공기 살균기 등의 시설구비와 철저한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민원인이 더 나은 서비스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무인민원발급 창구 근처에 데크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환경도 정비했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365일 이용 가능하다. 현재 옹진군에는 무인민원발급기가 모두 9대 보급돼있다. 이 가운데 무인민원발급 창구 옥외부스 설치는 영흥면에 처음이다. 문경복 군수는 “옹진군이 도서지역이라고 해서 도심지역과 차별받는 서비스가 아니라 오히려 도심지역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 팬들이 재창단 지지를 얻기 위해 구의회를 찾았다. 18일 오후 2시 (가칭)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고교생 박하진 군(18)은 남동구의회에서 유광희 구의원(민주, 만수1‧6‧장수서창‧서창2)을 만나 “FC남동 재창단을 위해선 구의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 8대 구의회에서 FC남동 해체를 반대했었다. 이날 유 의원은 “FC남동 팬들이 재창단 운동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지난해 FC남동 해체가 결정됐을 때 누구보다 아쉬웠다. 그래서 팬들의 재창단 운동을 응원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의 계획과 달리 여전히 FC남동 재창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종효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회의 반응이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FC남동은 2019년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 재임 당시 창단됐다. ‘남동구민축구단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구로부터 5억 원의 지원금과 남동근린공원 축구장 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았지만 창단 2년 만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구의회에서는 업무추진비‧광고비 등의 회계 운영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FC남동은 끝내 제출하지 않았
인천시의 전세사기 피해지원 예산 집행률이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용혜인 국회의원(기본소득당‧비례)이 인천시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4일까지 집행한 피해지원 예산은 63억 원 중 5556만 원이다. 집행률은 0.88%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의 피해지원 예산은 전세자금 저리대출 이자 지원 38억 5000만 원, 월세 한시 지원 및 긴급지원주택 입주자 이사비 지원 24억 5000만 원이다. 하지만 실제로 집행한 금액은 긴급지원주택 입주자 이사비 지원 5223만 원, 전세사기 저리대출 이자 지원 293만 원, 월세 지원 40만 원이 전부였다. 지원 예산 신청 건수는 65건으로, 인천에서 전세사기를 인정받은 피해자 1540세대의 4.2%에 불과했다. 시는 대출 취급 은행이 정부의 전세사기 특별법상 소득 기준인 부부 합산 7000만 원 이하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실적이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이 기준을 만족하는 피해 대출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월세 및 이사비 지원의 집행률이 낮은 것도 경‧공매 및 우선매수권 활용 등으로 해당 지원을 신청하는 피해 세대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용 의원은 시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천 남동구 남촌동 새남촌공영주차장에 쉼터가 생겼다. 남동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꽃피는 남촌두레’는 새남촌공영주차장 유휴공간에 마을 쉼터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을 쉼터 조성은 인천농업기술센터의 ‘주민이 함께하는 원도심 도시 텃밭 조성’과 연계한 사업이다. 도시농업전문가가 재능기부를 했으며, 꽃피는 남촌두레 회원과 인천생활원예네트워크 회원 등 20여 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새남촌공영주차장에 국화와 목백일홍 등 가을꽃을 심고, 주변 환경을 정비해 쾌적한 주민 휴식공간으로 단장했다. 공병화 꽃피는 남촌두레 회장은 “함께 해주신 인천생활원예네트워크 활동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남촌도림동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점에 의미가 크다”며 “지역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정웅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공공전문진료센터장이 인천 남동구보건소에서 호흡기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18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박 센터장은 지역 주민 80여 명을 대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좌는 구보건소가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한 ‘2023년 혈관튼튼 건강콘서트’에서 이뤄졌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 등 유해한 입자의 흡입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지속되고 기관지가 좁아지는 병이다. 이 질환으로 손상된 폐는 건강하게 되돌리기 어려워 조기 발견 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60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로 추산되지만, 진단율은 약 3%에 그쳐 매우 낮다. 이날 박 센터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과 치료, 관리법 등을 소개했다. 또 환자들과 질문‧답변하는 시간을 통해 질환을 쉽게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정웅 센터장은 “60세 이상 연령에서 호흡과 숨이 찬 증상이 있다면 꼭 관심을 갖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란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 악화되지 않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지난달 헌법재판소가 인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시 조례를 위헌으로 판단하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시에 집회 자유 보장을 촉구했다. 17일 오후 2시 헌법소원 심판 청구인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는 인천애뜰 잔디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는 인천애뜰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조례를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2019년 11월 시청 주차장과 담장을 없애고 잔디광장인 인천애뜰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제정된 ‘인천애뜰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집회나 시위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천 시민단체들은 이에 반발하며 인천애뜰 집회 사용 신청서를 내기도 했지만, 시는 조례를 근거로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시민단체들은 같은 해 12월 20일 해당 조례가 집회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지난달 26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해당 조례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집회 장소로 잔디마당을 선택할 자유는 원칙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시 조례가 시민의 기본권인 집회와 시위를 제한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다만 광장에서 집회나 시위를 하기 전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