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에 이어 폐기물법 위반 사실까지 드러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2025년 6월 입주 예정인 검단신도시 AA21블록 벽식 구조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단지 13개 동 가운데 4개 동의 지하 벽체 부분 6곳에서 건물 외벽 철근이 70%가량 빠져있었다. LH는 지난 6월 말 감리업체 보고를 통해 이 사실을 인지해 지난 11일부터 보강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LH가 입주예정자들에게 철근 누락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몰래 보강공사를 진행해 문제가 됐다. LH는 감리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조기에 문제를 발견한 것이며, 입주예정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자체공사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LH가 보강공사 중 재시공 비용과 공사기간이 늘어날 것을 염려해 안정성을 검증할 수 없는 보강 방안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천시 열린시장실 게시판을 통해 LH를 처벌할 것과 전면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LH가 서구 당하동 443번지에 쌓아둔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관련법을 어긴 사실이 밝
인천 남동구가 장자어린이공원 모래놀이터 바닥을 고무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에서 공사 진행 전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작 인근에 사는 부모들과 교육기관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남동구는 장수동 장자어린이공원 모래놀이터 바닥을 고무화하는 공사를 다음달 27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의 창의력‧표현력‧탐구력‧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놀이시설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공원은 출입이 금지돼있다. 바닥 고무화는 민원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공원 모래놀이터 바닥에는 모래가 깔려있어 고양이 배변, 담배꽁초 등이 평소 많이 발견됐다. 구에서 1년에 4번 소독을 하고 있지만, 위생에 문제를 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구는 장자어린이공원을 포함해 간석동 양지어린이공원 등에 바닥정비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예산 약 2억 원을 들여 우레탄 성분의 고무매트를 깔 예정이다. 문제는 공원 인근에 사는 부모들과 교육기관에서 공사가 시작된 후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장자어린이공원 주변에는 빌라촌이 형성돼있을 뿐 아니라 636세대가 사는
인천 남동구가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단속을 상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인천 최초로 체납 차량 영치 전담 인력을 채용해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 영치 단속반은 자동차세나 과태료 30만 원 이상 체납한 차량을 대상으로 남동구 전역을 돌며 영치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과 영치용 모바일앱을 이용해 번호판 영치 단속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야간 영치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은 지방세수 확충과 납세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마련했다. 자동차세와 자동차 관련 과태료 납부는 기상 계좌, 위택스, 은행CD/ATM기 등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납부할 수 있다. 우정식 구 세무2과장은 “번호판 영치와 같은 체납 처분에 의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납세자들의 자발적인 납부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가 지난 25일 중구 남항부두에서 ‘불명 해양오염사고 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불명 해양오염사고는 해상에 기름 등 오염물질이 배출됐지만 선박과 해양시설에서 유출 흔적이 없고 목격자도 없어 오염원과 행위자가 밝혀지지 않는 것이다. 이번 훈련은 오염사고 신고 접수, 해상 유출유 시료 채취, 인근 입출항 선박 파악 및 탐문 활동, 의심 선박 정밀 조사, 행위자 적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천해경은 신고 접수부터 의심 선박 선정, 오염물질 불법 배출 점검, 행위자 적발까지 단계별 사고 처리 훈련으로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선박과 해양시설에서 기름‧유해액체물질‧포장유해물질을 바다에 직접 배출하면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재철 인천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불명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불법으로 오염물질을 해양에 배출하는 행위를 적극 단속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이 지난 23일 열린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과 추계학술대회 및 한일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심포지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이병훈 정형외과 교수가 심재앙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로운 수술법인 관정강 내에서 모든 수술 과정을 시행하는 관절경적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동종 건을 이용 시의 임상적 결과’라는 주제로 수상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의료진이 주축이 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 교수팀은 한일 양국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정형외과 무릎 관절의 스포츠 손상 치료 전문가다. 축구‧스키‧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주치의로 다양한 종목과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심 교수는 무릎 관절 분야 대표 명의 전문가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법제위원과 대한슬관절학회 학술부위원장, 대한관절경학회 학술위원 등 활발한 진료‧연구를 비롯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병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로운 시도와 기술적 발전에 고려해야 할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손상 치료와 인대 수술법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어획물 운반선에 불이 나 외국인 선원 1명이 다쳤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7분쯤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인근 해상에서 3.45톤급 어획물 운반선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진화를 시도하던 베트남 국적 30대 남자 선원 A씨가 안면부와 목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소방당국과 20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을 때 불은 이미 진압된 상태였다. 해경은 선박 조타실에서 연료유를 운반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A씨를 이송한 뒤 소방 당국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양경찰청이 롯데칠성음료‧환경재단과 함께 ESG 사회공헌 매대 캠페인 판매수익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달식은 민간 봉사단체의 해양환경 보전 활동 지원을 위한 것으로, 조현진 해양오염방제국장을 비롯해 나한채 롯데칠성음료 영업본부장,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롯데칠성음료에서는 해양환경 보전 사회공헌기금 1억 2000만 원을 조성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전국 442개 소매점에서 ‘ESG사회공헌매대’를 통해 판매된 음료 매출액 약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부금은 환경재단으로 전달돼 명예 해양환경감시원과 해양오염방제 자원봉사자 등 해경의 민간 봉사단체가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조현진 해양경찰청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민간에서 해양환경 보전 활동이 더 활성화돼 많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도 해양환경 보호를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했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벽식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입주예정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사실을 은폐하고 몰래 보강공사를 진행했다며 LH 처벌과 전면 재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인천시 열린시장실 게시판에 ‘곧 무너져버릴지도 모르는 검단신도시 AA21BL 입주민들의 권리를 되찾아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하루 만에 70건 넘게 올라왔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전체 13개 동 가운데 4개 동(4‧5‧8‧13동)의 지하 벽체 부분 6곳에서 건물 외벽 철근이 70%가량 빠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들은 시행사인 LH가 철근 누락 사실을 진작 알고 있었으나 입주예정자들에게 공개 대신 은폐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또 LH가 몰래 보강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시공 비용과 공사기간이 늘어날 것을 염려해 안정성을 검증할 수 없는 보강 방안을 선택했다고 토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한 설계사무소에서 아파트 설계를 검토한 결과 전체 20층에서 10층까지만 지어지는 데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 입주예정자는 “사람 목숨을 휴지조각으로 생각하고 입주민 재산권을 철저히 무시한 LH의 반인륜적인 행태를
가천대 길병원이 17층으로 이뤄진 인공지능병원에 혈액암 환자 치료를 위한 최첨단 조혈세포이식병동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식병동은 4개 이식실과 11개 무균실로 구성했다.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15개 병상 모두를 무균 1인실로 운영한다. 이식병동은 조혈세포이식과 항암치료 등 혈액암 치료를 위한 첨단 감염관리시스템을 갖췄다. 이식실은 조혈세포이식을 시행하는 환자가 입실 대상이다. 무균실은 백혈구가 감소돼 감염 위험이 높아 역격리가 필요한 환자가 사용한다. 길병원은 외부 감염원으로부터 격리가 필수적인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1인실 운영을 비롯한 감염 관리 분야에서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각 병실과 복도 등에 개별 양‧음압 시스템을 동시에 갖췄다. 평소에는 양압 구조로 외부의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데, 감염 상황에서는 음압으로 변경할 수 있는 시설도 도입했다. 병동과 각 병동을 출입할 경우 감염 관리를 위한 인터락 기능이 포함된 전실도 설치했다. 간호 스테이션에서 각 병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온도‧습도 자동제어시스템 등도 가동한다. 장기 입원에서 비롯되는 심리적인 우울과 불안을 낮추기 위한 병동 구성에도 신경 썼다. 조혈세포이식 환자의 경우 최소 3
인천 남동구가 세차장 등 지역 폐수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벌여 4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지역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0곳을 대상으로 했다. 점검반은 남동구 민간환경감시단과 주요 폐수 배출업소인 세차장을 비롯해 주요 대기‧폐수 배출업소가 많은 고잔동을 중심으로 점검을 벌였다. 우선 세차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채수해 분석을 의뢰하고, 기타 환경시설 운영사항에 대한 중점점검과 기술지원 등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환경관리인 법정 교육 미이수,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4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구는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지역 주요 폐수 배출업소인 세차장에 대한 적극적인 점검과 단속 강화로 환경오염 우려 해소와 구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청정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