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옹진군‧극지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백령‧대청 지질공원 유네스코 지질 인증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 인천시는 지난 19일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특별대책반(TF)‘을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도시브랜드담당관, 극지연구소 등 17개 유관 기관에서 참석했다. 백령‧대청 주민들의 인식증진, 세계지질공원 인증 요건 달성,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에서 협력할 내용 등을 논의했다. 현재 세계지질공원은 48개국에 195곳이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청송 등 5곳이다. 유네스코는 지구의 역사를 간직한 지질 유산의 가치와 희소성, 아름다운 경관을 보전‧활용해 자연과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이루고자 세계지질공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을 인증받기 위해서는 국제적 가치규명, 지역사회구성원이 참여하는 협력사업, 문화 및 문화유산 관련 교육활동 등 인증평가 항목을 통과해야 한다. 시는 대책반을 시작으로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2024년 후보지 신청, 2026년 인증획득을 단계별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모로코 세계지질총회에 참석해 세계 지질공원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또 전 세계지질공
인천 남동구에서 5살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60대 남성이 아내에게 범행 전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 A씨와 그의 딸 B양(5)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8시 23분쯤 A씨는 아내 C씨에게 ‘네가 나하고 딸을 죽이는구나. 영원히 너 죽을 때까지 원망할 거야’라는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받고 놀란 C씨는 수차례 전화를 걸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답은 오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와 딸 B양은 이미 숨져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발견됐다. A씨는 필리핀 국적 아내 C씨와 별거 중이었는데, 결혼 후 C씨는 A씨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A씨가 ‘딸과 함께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해 C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면접교섭권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한 주말 C씨는 A씨에게 딸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딸 B양은 평소 우는 엄마와 자신을 그리고 아빠가 무섭다는 등의 얘기를 하며 불안감을 드
인천에서 부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 A씨와 그의 딸 B양(5)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A씨 가족은 ‘A씨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부녀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현장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발견됐다. 하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B양의 몸에 특별한 외상 흔적도 없었다. A씨는 20대 외국인 아내와 결혼한 뒤 B양을 출산해 함께 키워왔지만 지난 6월 아내와 별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양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A씨는 아내에게 딸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양경찰청이 국가자격 수상구조사 교육기관 지정 절차를 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상구조사는 수상에서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난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전문적인 능력을 갖췄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부여하는 자격이다. 수상구조사가 되려는 사람은 해양경찰청이 지정하는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 64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또 해양경찰청장이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그동안 수상구조사 교육기관은 해양경찰청의 서류 심사와 지방해양경찰청의 현장 조사를 통해 지정 적합여부를 결정했다. 매번 이중 심사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교육기관의 부담이 컸다. 이에 대한 절차를 개선하고자 실질적으로 교육기관을 지도‧감독하고 있는 지방해양경찰청에 교육기관 지정‧취소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지방해양경찰청에서 서류심사부터 현장 조사까지 한 번에 이룰 수 있어 행정조사를 받는 기관의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김시범 수색구조과장은 “교육기관 지정‧취소 권한의 위임을 통해 국민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수상구조사 사전교육을 받는 국민이 더 나은 교육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인천 남동구 구월4동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8일 구월4동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합동순찰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예방 차원에서 마련했다. 이날 동 행정복지센터와 자율방범대 10여 명이 참여해 여성 안심 귀갓길, 공영주차장, 학교 주변, 공원 등을 순찰했다. 여성 안심 귀갓길에서는 비상벨 작동 등 방범 시설도 점검했다. 박재민 자율방범대장은 “우범지역 순찰을 강화해 주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범죄 없고 살기 좋은 구월4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실 동장은“자율방범대에서 지역사회 치안을 담당하는 사명감으로 방범 활동을 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순찰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 불안감 해소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월4동 자율방범대는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조직됐다. 이들은 범죄취약지역 순찰과 청소년 선도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새벽시간대 버스 차고지에서 관광버스를 훔쳐 무면허 운전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군(16)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오전 3시 30분쯤 경기도 부천 송내동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45인승 관광버스를 훔쳐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관광버스를 훔쳐 인천 방향으로 30㎞가량 운전하던 중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중간에 친구도 버스에 태워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A군이 과거 무면허 운전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승한 또 다른 10대에 대해서는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철근 누락 사태가 벌어졌던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에 폐기물이 방치돼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건강권·환경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18일 오전 인천 서구 당하동 443번지. 검단신안인스빌어반퍼스트 아파트 입구에서 신호등을 건너면 산책로처럼 나있는 길이 보인다. 왼쪽에 저류지가 설치된 길을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흙이 쌓여 만들어진 언덕을 발견할 수 있다. 곳곳에 풀이 덮여있어 흡사 일반 언덕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흙 사이로 플라스틱, 비닐, 타일 등의 폐기물이 토사와 뒤섞여 있다. 해당 부지는 LH 소유로 공동주택, 물류유통부지 등 인근 매각부지에서 발생한 불량토사를 처리 과정에서 적치해 둔 것이다. 대다수 토사로 돼 있지만 일부 폐콘크리트, 페벽돌 등 혼재돼 있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폐기물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현장에는 폐기물이 흩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설치해야 하는 덮개도 없었고, 바닥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콘크리트나 특수 재질의 비닐도 깔아놓지 않았다. 주민들은 1년 넘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검단신안인스빌어반퍼스트 아파트는 12개 동 1073세대로 지난해
인천 남동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23회 소래포구축제에서 ‘중소기업 제품 이동마켓’을 운영해 모두 100여 종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판로 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동구 중소기업제품 25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 업체들은 직접 생산한 화장품, 식품, 전기‧전자, 각종 생활용품 등 100여 종을 판매했다. 특히 기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참여해 제품의 홍보, 판매, 샘플 체험, 시음 행사까지 진행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남동구 중소기업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제품들을 공급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의 한 상가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1분쯤 연수구 청학동의 4층짜리 상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연기를 들이마신 입주민 6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56명과 장비 14대를 투입해 오전 3시 19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발생 당시 이웃 주민이 연기와 불꽃을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바깥으로 소량의 연기가 분출되고 있었다. A씨는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 중 이 집 작은 방에서 발견해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방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정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경찰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이틀째인 지난 15일 인천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뒤죽박죽된 지하철 시간으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 직장인들의 출근이 한창인 오전 7시 송도역. 개찰구 길목에는 열차 운행 변경 등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열차 시간표가 붙어있었다. 인천역을 출발해 청량리역까지 가는 수인분당선 열차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평소보다 더 눈에 띄었다. 철도파업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바쁘신 고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문구가 연이어 뜨기 시작했다. 인천에서 서울로 직장을 오가는 A씨(31)는 “혹시 늦을까봐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며 “파업 첫날이었던 어제 출근길은 괜찮았지만 퇴근길이 평소보다 붐벼 오늘 아침은 일찍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대편 승강장의 상황도 비슷했다. 청량리역을 출발해 인천역까지 가는 열차는 기존 시간표에 안내된 시간이 되도 오지 않았다. 대신 열차 지연을 알리는 안내만 계속 방송됐다. 결국 열차는 7분이나 더 지난 뒤 도착해 기다리던 승객들을 태우고 떠났다. 출근시간이 지난 오전 9시. 직장인들이 빠진 동인천역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열차 지연은 계속 됐다. 인천역을 출발해 서울역까지 가는 1호선 열차를 기다리던 노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