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가 15일부터 18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기상 악화 등 특정 시기에 연안해역의 안전사고 위험이 예상될 때 그 위험성을 사전에 알려 사고 예방을 하기 위한 제도다. 최근 가을철 연안을 찾는 행락객 증가와 해수면 높이 상승으로 연안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해경은 갯벌 고립 등 연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따라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석표 등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는 바다내비, 해로드, 안전해 등 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져 바다와 연안을 찾는 행락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서해 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 위험구역 출입금지,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형은 인천 연수구의원(국힘, 송도1‧3)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송도동의 특성을 살려 내‧외국인의 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뜻을 내비쳤다. 송도동은 국제학교, 국제기구, 외국계 회사 등이 모여 있어 다른 지역보다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송도동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4352명이다. 인천에 형성된 또 다른 국제도시인 영종 1808명, 청라 1086명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의원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유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외국인 간 교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배우고 경험한 것들이 많았다”며 “국제도시인 송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보니 그때의 경험을 의원 활동 중 많이 녹여 내려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외국인 정주 여건이다.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이 올라가면 송도동에 사는 내국인과 외국인 간 교류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시작으로 ‘명예구민증 수여 조례’를 발의해 지난 8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는 연수구 구정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명예구민증을 수여해 국내외 교류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천 남동구 간석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찾아가는 어르신 생신상 차림’ 행사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9월 생신을 맞은 홀몸 노인 세대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협의체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달받은 물품으로 생신상을 직접 차린 후 꽃 화분을 전달하고 축하 인사를 담은 손편지도 읽었다. 또 기념사진을 촬영해 예쁜 액자에 넣어 선물했다. 이 행사는 가족이 없거나 관계 단절로 홀로 사는 노인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자 기획된 간석3동 지역 복지사업이다. 매월 5세대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생신을 맞은 이 모씨(77)는 “홀로 있던 삭막한 집안에 많은 사람이 찾아와 화분과 생신상을 직접 챙겨주니 활기가 되는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심재기 위원장은 “노인들께서 생신상 대접을 받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따뜻한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지역 노인들이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용만 동장은 “간석자유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업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신상을 구성해 더욱 뜻 깊은 지역 복지사업이 될 수 있었다”며 “늘 지역을 위해 뛰어주시는 협의체 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 곳곳에서 파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부평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기업의 민영화는 공공부문을 민간기업과 다국적 자본에 팔아넘기려는 속임수”라며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철도노조는 철도민영화 정책 중단과 4조 2교대 시행으로 철도 안전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철도노동자들이 파업을 선택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철도 쪼개기 강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정부가 제2철도 교통관제센터 신설, 관제권 이양, 철도차량 정비의 민간기업 위탁, 시설 유지보수업무의 분리 등 ‘철도운영-시설관리-차량정비-관제’에 대한 철도 쪼개기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일반차량 정비가 민간기업에 넘어가고 있고 고속차량 정비도 제작사인 로템에 넘겨주는 계약이 체결됐다”며 “한국철도공사가 맡아왔던 시설관리도 분리해 민간기업에 넘겨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의 목표는 철도를 갈기갈기 쪼개 민간기업에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 철도민영화”라고 덧붙였다
가을 꽃게잡이 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기승을 부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 14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따르면 가을 어기 꽃게 조업이 시작된 이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서해 NLL 해역에 출몰한 불법 외국 어선은 하루 평균 84척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50척보다 40%가량 늘어난 수치다. 서특단은 가을 어기 동안 수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어선은 대부분 NLL 이북에서 조업을 하다 불특정 시간대에 우리 해역을 침범해 조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출입문을 2중 철판으로 폐쇄하거나 고속 엔진을 달아 NLL 이북으로 빠르게 달아나는 불법 어선도 늘고 있다. 서특단은 불법 어선 단속을 위해 서해 NLL 인근 해상에 배치한 500톤급 중형 경비함정을 3척에서 4척으로 늘렸다. 또 특수진압대 특수기동정의 순찰 횟수도 배로 늘려 단속에 나섰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가을 어기인 이달부터 서해 NLL 해역에서 조업하는 불법 외국 어선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날로 진화하는 불법 조업 방식에 대비해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
제23회 소래포구축제가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대에서 사흘간 펼쳐진다. 인천 남동구는 ‘소래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예술인‧구민 참여를 강조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1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에일리를 만날 수 있다. 또 가수 고아라, 양은별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도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축제 이틀째인 16일 오후 8시에는 ‘소래 힙한 콘서트’를 주제로, 힙합 R&B 뮤지션 자이언티가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7시에는 믿고 듣는 여성 듀오 다비치가 폐막 축하공연에 나서 대미를 장식한다. 가수 이찬성과 프리스트댄스팀 등도 무대에 올라 불꽃놀이와 함께 진행되는 폐막 축하공연을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16일과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꽃게낚시, 어린이 머드체험, 맨손 대하잡기 등의 체험존을 운영한다. 개막 첫날 예정됐던 소래바다 드론쇼는 우천 등의 이유로 17일 진행한다. 또 15일부터 17일까지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구는 축제 기간 전국 각지에서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행사장에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8억 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 씨(38)가 법정에서 추가 범행을 인정했다. 14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 씨의 3차 공판에서 또 다른 사기사건 2건을 병합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윤 씨는 앞선 사건에 대해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추가 기소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에 따라 그의 사기 혐의 액수는 지난 6월 기소된 8억 7000여만 원에 병합된 3억 원까지 더해 모두 11억 원대로 늘었다. 재판부는 윤 씨가 혐의를 부인한 사건에 대해 피해자 중 일부를 증인으로 신청한 검찰 의견을 받아들여 다음 기일에 증인 신문을 하기로 했다. 윤 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지인들에게 투자를 유도한 뒤 8억 7000만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는 투자자와 지인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억 원을 넘게 받아 가로챈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중국에서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한다며 투자할 경우 원금에 30% 수익을 2~3주 안에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증가하는 고독사(경기신문 2023년 9월 4일자 1면 보도)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부 확인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일상돌봄서비스를 새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5년간 인천의 고독사 연평균 증가율은 11.9%다. 이 가운데 40~60대 남성이 7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7월부터 중장년 이상을 중점 대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안부 확인 돌봄서비스 횟수를 주5회까지 확대했다. 지난달부터는 신규 사업으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에게 재가돌봄‧가사서비스, 식사‧영양 관리, 병원 동행 서비스 비용 등을 지원하는 일상돌봄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향후 운영 성과를 확인한 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저소득 1인 가구 중장년 남성에게 청소‧정리, 밑반찬, 안심 동행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또 무연고 고독사 발생 가구에 유품 정리를 지원하는 ‘싱(글)인(천)투게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반영한 ‘2023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시행계획에는
인천 옹진군 신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전복돼 선원 1명이 실종됐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6분쯤 인천 옹진군 신도 인근 해상에서 423톤급 부선 1척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선원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선원 A씨는 부선에 혼자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경비정, 공기부양정, 인천구조대, 항공기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선박은 영종도~신도 교각을 건설하는 작업 부선으로, 전복된 뒤 현재 침몰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주민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한 시설인데, 남동구는 공공급식소 운영을 통한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13일 남동구에 따르면 구월동 전재울근린공원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3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2차 추경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 예산 150만 원을 편성했다. 급식소 1곳당 50만 원씩 들여 설치를 추진한다. 설치 예정지로 정해진 전재울근린공원은 남동구에서 길고양이들을 위한 사설급식소가 유독 많은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사설급식소가 10곳 정도 있는데, 모두 구월동에 사는 캣맘들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울근린공원 주변에는 636세대가 사는 구월아시아드선수촌2단지와 860세대가 사는 구월한내들퍼스티지아파트 등이 모여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고양이 개체 수 증가를 비롯해 울음소리나 악취 등을 이유로 구에 사설급식소 철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남동구는 이곳의 무분별한 사설급식소를 모두 철거하는 대신 공공급식소를 설치해 길고양이들에게 중성화 수술(TNR)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펼칠 계획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 개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