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부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 A씨와 그의 딸 B양(5)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A씨 가족은 ‘A씨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부녀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현장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발견됐다. 하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B양의 몸에 특별한 외상 흔적도 없었다. A씨는 20대 외국인 아내와 결혼한 뒤 B양을 출산해 함께 키워왔지만 지난 6월 아내와 별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양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A씨는 아내에게 딸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양경찰청이 국가자격 수상구조사 교육기관 지정 절차를 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상구조사는 수상에서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난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전문적인 능력을 갖췄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부여하는 자격이다. 수상구조사가 되려는 사람은 해양경찰청이 지정하는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 64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또 해양경찰청장이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그동안 수상구조사 교육기관은 해양경찰청의 서류 심사와 지방해양경찰청의 현장 조사를 통해 지정 적합여부를 결정했다. 매번 이중 심사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교육기관의 부담이 컸다. 이에 대한 절차를 개선하고자 실질적으로 교육기관을 지도‧감독하고 있는 지방해양경찰청에 교육기관 지정‧취소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지방해양경찰청에서 서류심사부터 현장 조사까지 한 번에 이룰 수 있어 행정조사를 받는 기관의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김시범 수색구조과장은 “교육기관 지정‧취소 권한의 위임을 통해 국민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수상구조사 사전교육을 받는 국민이 더 나은 교육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인천 남동구 구월4동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8일 구월4동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합동순찰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예방 차원에서 마련했다. 이날 동 행정복지센터와 자율방범대 10여 명이 참여해 여성 안심 귀갓길, 공영주차장, 학교 주변, 공원 등을 순찰했다. 여성 안심 귀갓길에서는 비상벨 작동 등 방범 시설도 점검했다. 박재민 자율방범대장은 “우범지역 순찰을 강화해 주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범죄 없고 살기 좋은 구월4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실 동장은“자율방범대에서 지역사회 치안을 담당하는 사명감으로 방범 활동을 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순찰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 불안감 해소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월4동 자율방범대는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조직됐다. 이들은 범죄취약지역 순찰과 청소년 선도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새벽시간대 버스 차고지에서 관광버스를 훔쳐 무면허 운전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군(16)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오전 3시 30분쯤 경기도 부천 송내동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45인승 관광버스를 훔쳐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관광버스를 훔쳐 인천 방향으로 30㎞가량 운전하던 중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중간에 친구도 버스에 태워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A군이 과거 무면허 운전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승한 또 다른 10대에 대해서는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철근 누락 사태가 벌어졌던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에 폐기물이 방치돼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건강권·환경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18일 오전 인천 서구 당하동 443번지. 검단신안인스빌어반퍼스트 아파트 입구에서 신호등을 건너면 산책로처럼 나있는 길이 보인다. 왼쪽에 저류지가 설치된 길을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흙이 쌓여 만들어진 언덕을 발견할 수 있다. 곳곳에 풀이 덮여있어 흡사 일반 언덕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흙 사이로 플라스틱, 비닐, 타일 등의 폐기물이 토사와 뒤섞여 있다. 해당 부지는 LH 소유로 공동주택, 물류유통부지 등 인근 매각부지에서 발생한 불량토사를 처리 과정에서 적치해 둔 것이다. 대다수 토사로 돼 있지만 일부 폐콘크리트, 페벽돌 등 혼재돼 있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폐기물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현장에는 폐기물이 흩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설치해야 하는 덮개도 없었고, 바닥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콘크리트나 특수 재질의 비닐도 깔아놓지 않았다. 주민들은 1년 넘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검단신안인스빌어반퍼스트 아파트는 12개 동 1073세대로 지난해
인천 남동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23회 소래포구축제에서 ‘중소기업 제품 이동마켓’을 운영해 모두 100여 종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판로 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동구 중소기업제품 25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 업체들은 직접 생산한 화장품, 식품, 전기‧전자, 각종 생활용품 등 100여 종을 판매했다. 특히 기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참여해 제품의 홍보, 판매, 샘플 체험, 시음 행사까지 진행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남동구 중소기업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제품들을 공급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의 한 상가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1분쯤 연수구 청학동의 4층짜리 상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연기를 들이마신 입주민 6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56명과 장비 14대를 투입해 오전 3시 19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발생 당시 이웃 주민이 연기와 불꽃을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바깥으로 소량의 연기가 분출되고 있었다. A씨는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 중 이 집 작은 방에서 발견해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방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정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경찰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이틀째인 지난 15일 인천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뒤죽박죽된 지하철 시간으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 직장인들의 출근이 한창인 오전 7시 송도역. 개찰구 길목에는 열차 운행 변경 등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열차 시간표가 붙어있었다. 인천역을 출발해 청량리역까지 가는 수인분당선 열차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평소보다 더 눈에 띄었다. 철도파업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바쁘신 고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문구가 연이어 뜨기 시작했다. 인천에서 서울로 직장을 오가는 A씨(31)는 “혹시 늦을까봐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며 “파업 첫날이었던 어제 출근길은 괜찮았지만 퇴근길이 평소보다 붐벼 오늘 아침은 일찍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대편 승강장의 상황도 비슷했다. 청량리역을 출발해 인천역까지 가는 열차는 기존 시간표에 안내된 시간이 되도 오지 않았다. 대신 열차 지연을 알리는 안내만 계속 방송됐다. 결국 열차는 7분이나 더 지난 뒤 도착해 기다리던 승객들을 태우고 떠났다. 출근시간이 지난 오전 9시. 직장인들이 빠진 동인천역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열차 지연은 계속 됐다. 인천역을 출발해 서울역까지 가는 1호선 열차를 기다리던 노부부
인천해양경찰서가 15일부터 18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기상 악화 등 특정 시기에 연안해역의 안전사고 위험이 예상될 때 그 위험성을 사전에 알려 사고 예방을 하기 위한 제도다. 최근 가을철 연안을 찾는 행락객 증가와 해수면 높이 상승으로 연안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해경은 갯벌 고립 등 연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따라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석표 등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는 바다내비, 해로드, 안전해 등 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져 바다와 연안을 찾는 행락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서해 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 위험구역 출입금지,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형은 인천 연수구의원(국힘, 송도1‧3)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송도동의 특성을 살려 내‧외국인의 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뜻을 내비쳤다. 송도동은 국제학교, 국제기구, 외국계 회사 등이 모여 있어 다른 지역보다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송도동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모두 4352명이다. 인천에 형성된 또 다른 국제도시인 영종 1808명, 청라 1086명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의원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유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외국인 간 교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배우고 경험한 것들이 많았다”며 “국제도시인 송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보니 그때의 경험을 의원 활동 중 많이 녹여 내려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외국인 정주 여건이다.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이 올라가면 송도동에 사는 내국인과 외국인 간 교류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시작으로 ‘명예구민증 수여 조례’를 발의해 지난 8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는 연수구 구정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명예구민증을 수여해 국내외 교류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