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위기를 맞은 소래포구어시장 상인들이 다음 주 열리는 축제에 기대를 품고 있다. 6일 남동구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대에서 ‘제23회 소래포구축제’가 열린다. 소래포구축제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2021년에는 비대면으로 개최했고, 지난해 비로소 대면으로 진행해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되며 어시장 상인들은 더 큰 위기를 맞았다. 구는 오염수에 대한 구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소래포구 수산물을 대상으로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 지표인 요오드‧세슘 검사를 주기적으로 의뢰하기로 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입구에 ‘수산물 안전 신호등’도 설치해 관련 상황을 알리고 있다. 구와 상인들은 오염수 방류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 어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축제 첫날에는 수산물 요리경연대회, 서해안풍어제, 풍물단길놀이, 군악대공연, 꽃게‧새우 로봇댄스, 창작 기획공연 등을 진행한다. 개막 축하공연 후에는 300대의 드론을 이용한 드론쇼도 연다. 둘째 날에는 어죽시
인천 남동구가 ‘2023년 남동 건강 알리미’ 책자를 4년 만에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자는 주민들의 보건소 이용 편의를 위해 제공한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으로 보건소 운영이 정상화되며 다시 발간이 이뤄졌다. 책자는 감염병 정보 등 구민들이 알아야 할 건강정보를 보건소 사업과 구분해 별도로 배치했다. 또 부서별로 안내됐던 지원 사업 내용도 연령 지원 대상에 따른 순서로 배치해 구민이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노인들과 관련된 내용만 따로 엮어 큰 글씨로 ‘남동어르신 건강알리미’ 책자를 별도 제작‧배부했다. 구민이 알아야 할 건강정보와 보건소 현황, 실 운영 안내, 간석건강생활지원센터 운영, 새로 열 예정인 서창건강생활지원센터 배치 내용도 포함했다. 보건소에서 추진하는 지원 대상자별 사업내용과 지원 대상, 신청 방법, 담당 부서 담당자 연락처를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구 보건소는 건강알리미 책자 500부를 복지국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도 제작‧배부해 즉각적인 대민 상담, 안내, 방문보건복지사업 추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동구 송현3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4일부터 노인‧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키오스크‧스마트폰 교육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육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제1기 교육은 오는 27일까지 모두 8회 실시한다. 10명을 대상으로 월‧수요일마다 교육하고 있다. 제2기 교육은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모두 8차례 실시하며, 교육 대상자 수와 요일은 1기 교육과 같다. 교육에 참가한 한 노인은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이용에 서툴러 많이 불편했는데 이번 교육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전 주민자치회장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교육을 먼저 실시하면 키오스크를 접하고 익히는 속도가 더 빠르다”며 “노인들이 스마트폰과 키오스크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육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전 미추홀구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국회의원(민주, 인천 동‧미추홀구갑) 선임비서관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김태환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허종식 국회의원 선임비서관인 남성 A씨(52)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해자가 법정에 출석해 상해를 입은 과정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과도 같아 상해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고의를 갖고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9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사무실 출입문 인근에서 전 미추홀구의원인 여성 B씨(64)의 목을 잡고 밀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허 의원을 향해 ‘네가 뭔데? 내가 나이가 몇인데 나한테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A씨가 ‘네가 뭔데? 어디다 대고’라며 소리친 뒤 B씨에게 달려들어 목을 잡고 밀쳐 벽에 부딪치게 했다. B씨는 오른쪽 손가락과 허리뼈 등을 다쳐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B씨에게 상해를 입힌 적 없다
인천 연수구가 도로와 공영주차장에 장기간 불법주차한 번호판 없는(무판) 차량 단속을 시작했다. 5일 오후 3시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꽃게거리. 불법주차 단속원들이 공영주차장에 번호판 없이 장기간 세워진 차량에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족쇄를 파손할 경우 3년 이하 징역형 또는 7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단속원들이 앞바퀴에 이동 제한 장치인 ‘족쇄’를 단단히 채우자 견인차량이 나타나 무판 차량을 실어 자리를 떠났다. 철제 장금장치인 ‘족쇄’가 채워진 차량은 견인될 때까지 운전자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 주변 상인들이 관심을 보이자 옥련1‧2동과 동춘1동 주민들로 꾸려진 주민감시단이 무판 차량 불법행위 근절 캠페인 피켓을 들고 홍보를 시작했다. 무판차량 단속이 시작되자 몇몇 차주가 나타나 급히 차를 빼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번호판 없는 차량은 도로를 다닐 수 없다는 게 도로교통법”이라며 “이곳에 있는 무판차량들은 분명 도로교통법 위반인데 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지겠나”고 말했다. 꽃게거리 공영주차장과 옥련동‧동춘동 일대는 중고차 수출단지가 있는 송도유원지와 가까워 예전부터 수출용 중고차량들이 무분
올해 3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은 1심에 대해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 측이 법리를 오해한 위법 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5일 인천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김석범)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 전 구청장은 지방선거가 있던 2018년 남인천중고등학교 교사 A씨에게 후원계좌를 거치지 않은 선거자금 6000만 원을 빌린 뒤 3년 뒤 원금만 갚고 이자를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이 전 구청장 변호인은 법리 오해, 사실 오인, 양형 부당 등 3가지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구청장 측은 먼저 A씨로부터 6000만 원을 받은 뒤 이자를 지급할 의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자 지급 의사가 있었기 때문에 무상 차용에 대한 고의가 없다”며 “1심 판결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라고 말했다. 또 2018년 A씨에게 3000만 원을 지급하고 이후 3000만 원을 지정해 변제한 사실이 있다며 1심 판결이 사실을 오인한 위법이라고도 주장했다. 변호인은 “지정 변제 사실을 기준으로 이자를 선정해야 한다”며 “이자 지급
인천 동구 화수2동 새마을부녀회가 지난달 31일 ‘사랑의 불고기 반찬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회원들은 다양한 야채와 함께 노인 등에게 전할 불고기를 직접 만들었다. 직접 만든 반찬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이웃과 지역 노인 등이 사는 100여 가구에 전달했다. 김인숙 화수2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정성껏 준비한 불고기 반찬을 맛있게 드시고, 더욱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 간석3동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2일 추석을 맞아 인천가족공원 일대를 대청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가족공원 입구, 약사사, 부평삼거리역 인근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박종효 구청장을 비롯해 오용환 구의회의장, 배진교 국회의원 등 120여 명이 참여해 도로변 잡초를 제거하고 불법 투기 적치물을 정비했다. 또 가로 화분에 측백나무를 심는 등 추석을 앞두고 인천가족공원을 찾는 성묘객들을 위해 환경정비도 실시했다. 이필배 동 주민자치회장은 “간석3동 자생단체연합회는 앞으로도 분기별로 지속적인 환경정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만 동장은 “앞으로도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자생단체연합회와 함께 살기 좋은 간석3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해외에서 7억 원이 넘는 마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 한 고등학생이 법정에서 마피아 집안 아들의 강압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 심리로 5일 열린 첫 재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된 A군(18)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다만 두바이에서 같은 동급생인 유럽 마피아 집안의 아들에게 강압을 받아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A군 변호인 측은 마피아 집안의 아들이 어떤 존재인지 설명하고 싶지만 너무 무서운 존재라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마피아 집안 아들도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군은 지난 5월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시가 7억 4000만 원 상당의 마약류인 케타민 2900g을 숨겨 국내로 밀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케타민은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A군은 중학교 동창인 B군(18)에게 범행을 제안해 마약을 보낼 한국 주소를 받았다. 또 SNS를 통해 알게 된 C씨(31)의 연락처와 개인 통관고유부호 등도 독일 마약 판매상에 넘겨준 뒤 케타민을 한국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검찰은 공범 B군과 C씨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을 맞아 인천에서 추모행사와 교권 보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인천 5개 교원단체는 4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서이초 선생님께서 숨진 채 발견됐고 최근 며칠 동안에도 전국 각지에서 선생님들이 세상을 등지셨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공교육이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만큼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인천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교권 침해 원인으로 꼽히는 아동학대법과 학교폭력예방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현주 인천실천교육교사모임 부회장은 “학교폭력법을 개정하고 학교폭력 범위 수정을 요구했지만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한 달에 한 번씩 하라는 법안만 발의됐다”며 “학교폭력의 책임과 원인이 교사들의 예방교육 부족으로 벌어지고 있는 문제냐”고 지적했다. 이날 전국의 교사들은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하고 연가‧병가‧조퇴 등을 활용해 서이초 교사 추모에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