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해상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의 신원이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교동도 해상에서 발견된 여성 A씨의 시신을 최근 부검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이외 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흔적도 없었다. 하지만 시신의 신원은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밝혀내지 못했다. 지문검색시스템(AFIS)에 지문이 등록돼있지 않아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것이다. 지문은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이나 미성년자일 경우 등록돼있지 않다. 이로 인해 당초 해경이 추정한 대로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커졌다. 구조 당시 시신은 상‧하의를 모두 입은 채 부패가 많이 진행돼있었는데, 해경은 교동도가 최북단 접경지인 점을 토대로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 온 것일 수도 있다고 봤다. 해경 관계자는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나이 등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 상태라면 신원 확인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소속 청소년 39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4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시행된 ‘2023년 2차 검정고시’에 센터 청소년 39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꿈드림은 학력 취득과 학업 복귀를 희망하는 소속 청소년들에게 검정고시 대비반, 1대 1 학습 멘토링, 검정고시 교재 지원, 인터넷 수강권 제공, 응시 격려 물품 및 식사 등을 지원했다. 매일 오전 2시간씩 진행된 고졸 학력 검정고시 대비반은 기초 학습뿐만 아니라 소속 청소년들의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 및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줬다. 박종효 구청장도 검정고시 응시에 앞서 꿈드림을 방문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시험 당일에는 남동구노인복지관에서 직접 쓴 손편지와 간식을 제공했다. 남동경찰서와 논현경찰서도 응시 현장에 나와 청소년들에게 도시락과 선물을 전달했다. 백양숙 센터장은 “폭염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값진 성과를 거둔 우리 청소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고 말했다. 꿈드림은 9~24세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검정고시와 대학입시를 지원한다.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
인천 동구가 어린이 통학로 조성을 위한 2차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 6월 실시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통학로 현장 점검’에서 청취한 건의사항 조치결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앞서 김찬진 구청장을 비롯해 안전도시국장, 교통‧토목‧하수‧녹지 분야 담당공무원들이 교통안전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학부모 건의사항의 조치결과와 진행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확인하고 점검했다. 당시 구는 서흥초를 비롯해 6개 초등학교의 어린이 통학로 현장점검을 학부모들과 함께 실시해 8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이후 교통안전표지 설치 등 즉시 처리가 가능한 건의사항은 신속히 조치했다. 현재 서림초 등 4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으며, 서흥초와 송림초는 시 특별조정교부금이 교부되면 바로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교통안전시설물은 조치 후에도 현장 여건에 따라 위치나 효과에 대한 민원이 재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학부모들과 설치 위치 등을 다시 한 번 협의 후 시행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이번 현장점검은 건의사항의 조치결과를 확인할 뿐 아니라 어린이 등하굣길에 또 다른 불편사항이나 위험한 상황이 있는지 더 면밀히 살피고자 실시했다
최근 인천 경매시장에서 중저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4일 경‧공매 전문 데이터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에서 아파트 경매가 156건 진행됐다. 이 가운데 53건이 매각되며 낙찰률은 3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2%p 오른 78.5%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보다 3.9명 많은 12.51명을 기록했는데, 2020년 5월 13.53명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28일 인천지법 경매11계에서는 계양구 효성동 ‘뉴서울5차’ 전용 84㎡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는데, 낙찰가율은 114.5%였고 응찰자 수는 18명에 달했다. 이 아파트는 2021년 경매 개시 후 재매각 절차를 거쳐 감정가 2억 8400만 원보다 높은 3억 2514만 원에 매각됐다. 지난달에는 6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다. 부평구 삼산동 ‘삼산주공미래타운’ 전용 59㎡에는 응찰자 36명이 몰려 2억 4050만 원에 매각됐다.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 골드’ 전용 59㎡에도 응찰자 43명이 경합해 3억 9109만 원에 매각이 완료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서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5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분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청라나들목(IC)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2.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운전석과 차량 대시보드 사이에 끼인 채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2차로에서 주행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고, 다른 차량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에서 혼자 사망하는 고독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는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부분 생사 확인에 치우쳐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천 고독사 발생은 증가 추세다. 2017년 158명, 2018년 220명, 2019년 190명, 2020년과 2021년에는 각 24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31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남동구에서는 2월과 3월 사이 고독사 사망자 3명이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이들의 사망은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기 전까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지자체 지원을 받으며 혼자 살았고, 가족은커녕 가까운 이웃조차 없었다. 고독사는 가족‧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아무도 모르게 사망한 뒤 시간이 지나 발견되는 것이다. 무연고 사망도 고독사에 포함된다. 이처럼 고독사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시와 군‧구는 그제야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고독사가 발생한 이유‧원인을 따지기보다 안부 등 생사 확인에 대한 대책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현재 시는 고독사
지난 6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전세사기특별법이 시행됐지만 대책에 한계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도시연구소가 시민연대 주거권네트워크와 손을 잡고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가구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3일 한국도시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온라인 조사, 전화 조사, 대면 면접 조사 방식으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가 발생한 가구에 대해 조사한다. 온라인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화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다. 대면 면접 조사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다. 참여 희망자는 한국도시연구소 누리집 또는 전세사기피해가구조사(bit.ly)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천은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를 개최해 3508명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했다. 이 가운데 인천 거주자는 1075명(30.6%)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미추홀구 피해 사례가 많았는데,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세사기 피해자 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피해자 4명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연구소는 이번 실태조사가 특별법 개정과 제도 개선 방안
해양경찰청이 지난 1일 해양정보융합플랫폼 자문단을 출범시키고 첫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문단은 신 해양강국의 초석이 될 해양정보융합플랫폼(MDA)의 체계적인 구축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출범했다. 해양 안보, 위성, 인공지능 등 해양정보융합플랫폼 체계 구축과 관련된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돼 앞으로 2년간 해양정보융합플랫폼 정책‧제도 수립 등에 대해 자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선 해양경찰 해양정보융합플랫폼 체계 구축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인공지능 해양경비지원시스템 개발 중간 보고회와 병행해 진행했다. 해경은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앞으로 제도 개선과 시스템 활용 계획 수립 등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권 해양경찰청 경비국장은 “자문단과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해양정보융합플랫폼 체계를 내실 있게 구축해 우리 해양영토 수호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동구가 대표 브랜드식품으로 개발한 ‘동구빵’의 정식 명칭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동구빵은 지난 4월 출시돼 앤드아워‧브레드파파 등 2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중 삼색소금빵은 송림동 8번지 인근 옛 염전지대 등 점차 잊혀가는 지역의 가치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개발했다. 일반 소금빵과는 달리 쌀가루 함량이 높아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동구 관광명소인 류현진 거리에서 착안한 야구공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다. 명칭 공모는 22일까지다.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구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후 방문 또는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당선자 발표는 10월 30일이다. 당선자 중 최우수 1명과 우수 2명에게는 각 10만 원, 5만 원 상당의 동구빵 이용권을 지급한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에게 홍보하고 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명칭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멋진 동구빵 명칭이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해안도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아암대로 하수관로 정비 공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1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은 ‘백중사리’와 ‘슈퍼문’ 현상이 3일까지 겹치자 해안도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집중호우와 만조의 영향으로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하는 아암대로를 정비하기로 했다. 지난달 4일 밀물 높이가 가장 높은 대조기에 집중호우까지 겹쳐 아암대로 일부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1시간가량 교통이 통제돼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자 구가 침수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승기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 방류관이 아암대로 우수 처리 하수관에 연결돼 있었다. 구는 이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하수처리장에서 방류하는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아암대로 인근 하수관에 역류된 것으로 파악했다. 원인을 파악한 구는 우수관과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 방류관을 분리해 아암대로 인근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처리수를 차단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저지대 침수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여느 때보다 커져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습 침수 구역 해소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지역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