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자살예방센터가 지난달 31일 열린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포스터로 선정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오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국내 자살 예방 관련 연구의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개최했다. 센터는 ‘인천시 1인 가구의 자살에 대한 인식과 자살 위험 관련 요인 분석’이라는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매년 증가하는 1인 가구의 높은 자살위험성을 확인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제언도 내놨다. 그 결과 많은 주목을 받으며 학술적 평가를 인정받았다. 강승걸 인천시자살예방센터장은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이제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중 3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됐지만, 이들의 자살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경우는 드물다”며 “국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가구 구조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맞춘 자살예방 인식 개선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병원이 위탁 중인 센터는 2011년 설치돼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해 자살률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미추홀경찰서가 최근 증가하는 묻지마 범죄로 불안에 떠는 시민들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등 범죄취약지에 대한 특별치안활동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치안활동은 범죄예방진담팀을 주력으로 노후화되거나 고장 난 보안등‧CCTV‧비상벨 등 방범시설과 사각지대를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지자체 협조를 통한 방범시설 수리‧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자체‧주민 합동점검을 통해 주안7동 안심귀갓길을 범죄취약지로 선정했다. 유관기관 예산을 투입해 하반기 안으로 쏠라표지병‧LED안내판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미추홀구에는 모두 11곳에 여성안심귀갓길이 설치돼있다. 조도 비율, 조명 간격, CCTV 밀도, 통행량 비율, 사각지대 등 조건을 충족하는 보행로에 대한 관리‧개선을 통해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목적으로 지정했다. 이외에도 민생범죄와 對여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구역 3곳, 서민보호구역 2곳 등 16곳을 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운용하고 있다. 강헌수 미추홀경찰서장은 “여성안심귀갓길 등 경찰에서 관리하고 있는 범죄예방강화구역과 근린공원 등 다중운집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개선을 통해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 동구가 국내 유일 치매친화 영화관인 ‘가치함께 시네마’를 10월까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가치함께 시네마는 동구치매안심센터‧인천광역치매센터‧미림극장 주관으로 운영하는 영화관이다. 동구 미림극장에 조성돼있으며, 인프라 부족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치매 당사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치매 특성을 반영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각종 치매사업과 치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대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건빵 등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간식까지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운영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개인‧기관‧단체는 동구치매안심센터(032-760-4926)로 문의하면 된다. 김찬진 구청장은 “치매친화 영화관을 통해 치매 당사자와 가족들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친화적인 동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저출산 극복 출산장려 시책으로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인천에서는 최초다. 현재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남동구의 출산율은 최하위권이다. 합계출산율이 2020년 0.81명, 2021년 0.72명, 2022년 0.66명이다. 남동구는 보건소 간호사 3명, 전담 사회복지사 1명 등 4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전문교육을 이수한 건강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함께한다. 아기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살피고 육아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임산부가 산전‧산후에 겪는 사회심리적 어려움에 대처하고, 아기가 최선의 건강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산모‧신생아의 건강, 영아 발달 상담, 양육 교육, 산후우울증 예방을 위한 대상자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동구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보건소에 등록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건강평가를 통해 기본방문‧지속방문군으로 분류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본방문 대상은 출산 후 8주 이내 산모다. 전문 인
프로야구팀 ‘SSG 랜더스’ 팬들을 상대로 티켓 사기를 벌이는 범죄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 서구에 사는 A씨는 ‘SSG 랜더스’의 오랜 팬이다. 지난 29일 그는 다음달 2일 문학경기장에서 예정된 SSG 경기를 현장에서 보기 위해 티켓을 예매하려고 했다. 하지만 티켓이 금세 매진돼 예매에 실패했다. A씨가 직관을 희망한 경기는 SSG가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대결하는 둘째 날이다. 꼭 가고 싶었던 경기 예매에 실패한 A씨는 우연히 트위터에 접속했다 해당 경기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을 발견했다.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을 올린 B씨는 자신을 SSG 팬이라고 소개했다. B씨는 좋은 자리를 양도해준다며 1인당 5만 5000원을 제시했다. B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주며 카카오페이로 입금해달라고 요구했고, A씨는 티켓 2장 가격인 11만 원을 송금했다. 11만 원을 받은 B씨는 40분 후 티켓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후 티켓은커녕 연락까지 차단됐다. 사기를 의심한 A씨는 트위터에 같은 사례가 있는지 찾아봤고, 그제야 그가 상습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A씨는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런 경우 범인을 잡기 힘들다
해양경찰청이 1조 8927억 원을 2024년도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청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보다 819억 원(4.5%)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인건비가 95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요사업비 8931억 원, 기본 경비 487억 원 등이 편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해양주권 수호에 5602억 원, 현장 근무자 지원과 환경개선에 1219억 원, 해양 안전망 구축에 1154억 원, 해양 치안질서 확립에 184억 원, 해양환경 보전에 159억 원 등이다. 해경은 해양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후 카모프 헬기 1대와 노후 V-Pass 송수신기를 교체하고, 신형 구조대 구조정을 설계하기로 했다. 또 해양경비력을 증강하기 위해 서해전력증강 3000톤급 경비함 1척, 노후 100톤급 경비정 10척, 해상용 드론 15대, 다목적 화학방제함 1척을 교체한다. 특히 최일선 현장 근무자의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파출소와 노후 함정 침실‧취사장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함정근무자에 대한 특수건강검진 항목도 확대하고, 구조대 잠수장비도 확충한다. 예산은 국회심의 후 12월 초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2024년도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해
인천 남동구가 반지하에 사는 주거 취약 가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우선 거주 환경이 심각한 347가구에 대해 주거 환경 정비를 지원한다. 또 사람이 살지 않는 반지하 세대를 대상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 제안 제도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로 했다. 앞서 구는 지난 7월 한 달간 현장 방문을 벌여 지역 반지하 세대 5614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는 침수 취약 여부와 폐기물 방치 상태 등 거주 환경과 공가 여부, 주거 형태, 거주자 구성 등 중장기 차원의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가 포함됐다. 조사 결과 전체 5614가구 중 공가는 1028가구(18.3%), 실제 거주하는 세대는 4586가구(81.6%)로 나타났다. 거주 환경이 양호한 곳은 3601가구(65.1%), 보통인 곳은 1666가구(29.8), 심각한 곳은 347가구(6.2%)였다. 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반지하 세대 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 수립과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 동구 화수1‧화평동이 고독사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하반기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전수조사는 빌라 밀집지역과 심한장애인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앞서 상반기에는 중장년 1인가구와 관리비체납세대를 발굴했다. 하반기에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인 동구희망지기를 통한 가정방문과 현장 중심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화수1‧화평동은 전수조사 시작 전인 지난 24일 동구희망지기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동구희망지기는 순차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1차 대상자를 선별하고, 복지담당자가 최종 심층상담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창석 동구희망지기 통우회장은 “고독사와 복지사각지대 없는 화수1‧화평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성 화수1‧화평동장은 “이번 전수조사는 동구희망지기가 참여해 함께 진행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총력을 다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명품브랜드를 도용한 중국산 짝퉁 제품과 가짜 국산 담배를 국내로 대량 밀반입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관세와 상표권 위반 등 혐의로 밀수 총책 중국인 A씨(60)를 구속하고 국내 유통책 B씨(49)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샤넬‧에르메스‧롤렉스 등 유명 명품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핸드백‧시계‧의류 등 1만 8000점(시가 330억 원 상당)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산 KT&G의 ‘에쎄 라이트’로 위조한 중국산 담배 10만여 갑(시가 6억 원 상당)과 국내에서 사용 금지된 마취 크림 3500여 개도 밀수한 뒤 국내로 유통해 각종 부담금 3억 5000여만 원 상당의 이득을 취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중국에서 마스크 제조용 기계와 박스를 수입한다고 허위 신고하고,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나무 상자에 밀수품을 숨기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을 주도한 그는 세관에 적발되자 존재하지 않는 중국인을 주범으로 지목하며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한강에 버리는 등 증거 인멸도 시도했다. 인천세관
재건축을 앞둔 영남아파트에 떠나는 주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경기신문 8월 29일자 15면 보도)가 쌓이고 있다. 하지만 철거 공사 시작 전까지 별다른 대책이 없어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인천 연수구와 영남아파트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올해 이주‧철거 절차가 시작돼 11월 14일까지 모든 거주민들이 이사를 가야 한다. 문제는 떠나는 주민들이 생활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리고 가 단지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파트 단지 안에는 망가진 소파와 서랍장부터 문짝, 의자, 깨진 유리, 매트리스, 밥솥, 식용유통 등의 생활폐기물이 무방비 상태로 널려있다. 생활폐기물은 폐기물업체를 이용하거나 종량제봉투‧마대자루에 넣어 버려야 한다. 대형폐기물은 관할 지자체에 신고한 뒤 받은 폐기물 처리 비용 스티커를 붙여야 버릴 수 있다. 이를 지키지 않고 함부로 버리면 모두 무단 투기인데,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은 벌써부터 아파트 단지가 쓰레기장이 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폐기물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오염 물질이 토양으로 스며들어 지하수까지 오염될 가능성도 있다. 영남아파트 주변으론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연수청학도서관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