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방문한 영국 잼버리 대원이 현장 의료봉사에 나선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건강을 되찾았다. 11일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급성충수염으로 복막염이 생긴 10대 영국인 A양에 대한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다. 중구 영종도 골든튤립호텔에 머물고 있던 A양은 전날 의료봉사를 나온 길병원 의료진을 찾아가 고열과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A양을 진료한 의료진은 복막염을 의심했고 바로 길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진단 결과 급성충수염에 의한 복막염으로 이미 염증이 복막 안에 광범위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긴급 수술이 결정된 뒤 집도를 맡은 외과 김성민 교수는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에 들어갔다. A양은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신속하게 수술을 받아 현재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도 전날 오후 급히 입국해 병원을 찾았다. 길병원은 이송부터 수슬 전 과정까지 국제의료센터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 환자와 소통하며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성민 교수는 “수술 전 상태로 봤을 때 통증이 심했을 텐데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병원에 온 덕분에 수술은 잘 끝났다”며 “며칠 더 안정을 취하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병원은
인천 동구가 구민들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평생교육 바우처를 지원한다.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인천에서 동구가 처음으로 시행한다. 동구에 1년 이상 살고 있는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평생학습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1인당 연간 10만 원의 평생교육 바우처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전산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14일부터 구 평생학습관을 방문해 상품권을 수령하면 된다. 상품권은 평생교육 바우처 가맹점으로 지정된 평생교육기관, 동 주민자치센터, 예체능·직업훈련 학원, 체육시설, 공방, 기타 평생교육 서비스업체 등 85곳에서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앞서 구는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1인당 연간 10만 원씩 교육활동과 진로 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바우처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을 지원을 결정했다. 청소년 교육바우처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14일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해당 상품권은 청소년 교육바우처 가맹점으로 지정된 서점, 스터디카페 등 100곳에서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김찬진 구청장은 “구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인천 남동구가 오는 21일부터 노인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고 치료 후에도 신경통이 발생될 수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이번 사업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한다. 대상은 올해 75세 이상 노인들이다. 2024년에는 70세 이상, 2025년에는 65세 이상 등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정부의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질병관리청에서 대상포진 백신 수급에 관여하지 않아 지자체에서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대상포진 백신 공급 불안정으로 백신이 부족하자 우선 14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전 예약은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032-453-5110)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제조사와 긴밀히 협의해 백신 수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정보현 연수구의원(민주‧비례)은 지역에 사는 모든 부모‧아이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연수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연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지만, 실제 부모와 아이가 느끼는 만족도는 크지 않다”며 “특히 요즘에는 맞벌이 부부가 대다수인데 아이가 아플 때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아이돌봄 조례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돌봄 조례는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를 위해 준비 중이다. 맞벌이 하는 부모가 아픈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때 차량과 병원 동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보호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용차량으로 아이를 병원으로 옮기고, 접수‧진료‧수납 등을 마친 뒤 귀가까지 전담한다. 아이 상태와 병원 동행 결과는 바로 부모에게 전달된다. 서울‧경기도‧광주 등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서비스지만 인천은 도입한 곳이 없다. 정 의원은 조례안을 만들기 위해 정책지원관들과 함께 다른 지역 사례와 지역 수요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근거를 담는 조례도 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2021년 중구가 처음으로 이 조례를 제정한 뒤 지난해부터 병원
인천 동구가 대형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5곳에 지하매설식 비상소화전함을 추가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중부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송현시장 2곳과 중앙시장‧송현자유시장‧현대시장 각 1곳씩 모두 5곳에 비상소화전함을 설치했다. 송현시장에는 2곳이 기존에 설치돼있었고, 중앙시장과 현대시장에도 각 1곳씩 설치돼있어 현재 동구에는 비상소화전함이 9곳에서 운용되고 있다. 지하매설식 비상소화전함은 땅속에 매설돼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는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간단하게 덮개를 열어 누구나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 화재 초기 대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3월에 발생한 현대시장 화재에서도 이 비상소화전함이 초기 진압 과정에서 효과를 증명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앞으로도 화재로부터 구민이 안전하고 평안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간석오거리 일대 싱크홀 예방을 위해 하수관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간석오거리 일대에서는 5월과 7월 두 차례나 지반침하 현상인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에 구는 간석오거리역 반경 100m 이내 하수시설물을 대상으로 1~3차에 걸쳐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시설물 육안 점검과 더불어 하수관에 CCTV 조사 장비도 투입해 하수관 내부 파손 여부와 지리정보시스템 도면 일치 여부를 조사했다. 점검 결과 관로 상태는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이었지만 일부 구간에서 관로 균열 및 파손이 확인됐다. 구는 관로 파손과 천공 등 보수가 시급한 약 102m의 하수관로와 맨홀 신규 설치가 필요한 곳을 파악하고 다음 달 중 보수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노후 등의 이유로 관로 전체 교체가 필요한 구간은 노후 불량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포함해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행한다. 우선 구는 국비와 시비 보조를 받아 내년부터 정비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반침하를 유발할 수 있는 하수관로 등에 대해 선제적인 조사로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과도 연계해 국비 보조 등 예산 지원을 받아 노
인천 연수구 옥련시장 노상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주차요금 무인정산기의 관리가 엉망이다. 주차장 이용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지만, 관리 주체인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은 민간위탁을 맡겼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9일 오전 옥련시장 노상 공영주차장에 세워진 차 옆으로 주차요금 무인정산기가 있다. 정산기 주변엔 쓰레기봉투가 널려 있고, 신용카드를 꼽고 계산을 해야 하는 앞쪽으론 차가 끊임없이 달린다. 정산기가 도로에 있기 때문인데, 주차요금을 내려면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이곳을 꼭 거쳐야 한다. 이곳 주민 A씨는 “원래 사람이 주차요금을 받았는데, 어느 날 정산기가 설치돼 있었다”며 “왜 도로에 세워 위험을 자처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정산기 설치 장소는 상인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었다. 설치하면 안 되는 곳”이라고 꼬집었다. 옥련시장 노상 공영주차장 면수는 모두 39면이다. 옥련시장 입구 오른쪽과 근처 아파트 사이 골목에 주차장이 있다. 지난해까지 관리인이 직접 주차요금을 받았지만, 지난달부터 정산기가 설치돼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문제는 정산기 도입 시점이 연수구시설공단에서 이 주차장 운영을 민간업체에 맡긴 뒤었다는 점이다. 위탁 이후 공단이 운영 실태를
인천 동구가 오는 14일부터 청소년 2000여명에게 청소년 교육바우처를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에서는 동구가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이다. 13~18세 청소년에게 교육활동 및 진로개발 비용으로 1인당 연간 10만 원의 교육바우처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구는 올해 청소년 2644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구사랑상품권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급된다. 이를 위해 동구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현판 부착 여부와 가맹점 준수사항 숙지 등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구는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업체를 확보하기 위해 6월 해당 업종에 안내문을 발송했다. 관련 부서 직원들로 구성된 홍보반도 편성해 미가맹 업체를 대상으로 가맹점 신청을 유도하는 활동도 전개했다. 그 결과 문구‧체육용품 11곳, 체육시설 10곳, 청소년교육서비스 15곳, 서점 9곳, 학원 8곳, 공방 35곳 등 100곳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특히 지역 특성상 헌책방이 많기 때문에 배다리서점의 가맹점 가입을 독려해 사전 예약제 신청으로 신규 자습서나 참고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가맹점 신청은 수시 모집 중이며, 신청은 구 교육지원과를 방문하거나
인천 남동구 구월4동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가 지난 8일부터 무료급식센터 현장 급식을 재개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3년 6개월 만이다. 이 사업은 고령화 및 경제적 여건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해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한 것이다. 또 소통의 기회가 부족한 노인들에게 만남의 장을 조성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센터는 이달부터 한 달에 두 번씩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에 무료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은실 구월4동장은 “첫 시작은 작고 소소하게 시작하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노인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도시계획상 주차장 시설로 용도가 정해진 땅에 편법으로 들어선 택배회사가 남동구의 이행강제금‧과징금 부과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다. 8일 남동구에 따르면 2021년부터 구월동 1482번지에 들어선 택배회사에 이행강제금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구는 2015년 구월공공주택지구 조성 당시 면적 945.4㎡ 규모인 구월동 1482번지의 용도를 주차장 시설로 정했다. 하지만 토지주는 이듬해 이 땅에 주차장이 아닌 택배회사를 차리고 사무실까지 지었다. 구는 이 사무실을 위반건축물로 적발했다. 또 이 땅을 택배회사의 대형 트럭들이 점령하자 주차장법도 위반했다고 봤다. 구는 2021년부터 위반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를 통보했다. 건축법 위반 혐의로 택배회사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주차장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 250만 원도 부과했다. 2021년부터 이행강제금‧과징금 부과가 매년 이어졌지만 택배회사는 이 행정조치들을 무시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에도 과징금 독촉고지서를, 올해 초에는 원상복구를 위해 시정명령 행정조치를 내렸으나 바뀌는 건 없었다. 이달까지도 과징금 납부가 이어지지 않자 구는 택배회사에 압류조치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다만 압류조치로 택배회사가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