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로 물난리가 났던 인천 남동구 녹색복지숲 생태체험관에 여전히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체험관 안에 비가 새고 흙탕물이 들이닥치는 등 공사 부실의 흔적이 곳곳에 드러났지만, 남동구는 한 달째 보수공사를 미루고 있다. 26일 찾은 인천 남동구 논현고잔동 녹색복지숲 생태체험관. 늘솔길공원에 세워진 체험관은 문이 활짝 열려있지만 직원 2명만 있을 뿐 이용객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건물 밖 곳곳에 접근금지 테이프가 둘러져 있다. 둘러진 테이프 안으로는 주변 흙이 유출돼있고 보도블록도 뒤틀린 채 방치됐다. 화단에도 풀이 심어진 흙에 물이 차 모래주머니로 막아놨다. 체험관 안은 비교적 깔끔해 보였지만 영상교육실‧전시실 안으로 들어가자 목재로 꾸며진 벽면이 한눈에 봐도 망가져있는 게 보인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 하얀 벽면에 검은 곰팡이가 핀 모습도 발견된다. 지난달 29일 인천에 내린 집중호우로 체험관 밖은 물론 안까지 물폭탄 피해를 입었던 흔적이 한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당시 인천은 시간당 최대 60㎜의 많은 비가 내렸고, 그 여파로 체험관은 안까지 흙탕물이 들이쳤다. 문제는 이 토사물이 벽을 통해 교육실‧전시실로 흘러들어왔다
인천 남동구가 남촌동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남촌동 354-1번지 일원 52만㎡에 2026년까지 국비 120억, 시‧구비 120억 원을 투입해 민‧관‧산‧학 참여형 로컬브랜드 육성과 혁신 인프라 구축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희망꽃창작소 거점 조성, 이웃사촌 어울마당, 남촌가 달맞이길 조성 등이다. 지난 4월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계획 고시가 완료됐고, 주민‧청년 참여형 도시재생 프로젝트 ‘도시혁신 in 인천(남촌)’ 결과보고회를 열어 지역사회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한 우수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지난달까지 단위사업별 주민 의견을 위한 사전 준비절차도 거쳤다. 구는 이달 희망꽃창작소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위사업별 설계용역을 추진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28)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남동구 자택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 B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6시쯤 ‘아이가 구토를 한다’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119구급대는 B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관계자는 생후 1개월 지난 B군의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출혈 증세까지 보이자 아동학대를 의심해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날 오후 12시 48분쯤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B군이 사망하자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엠에스씨가 청소년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에 힘써달라며 25일 온해피에 후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표면처리기술선도기업 ㈜엠에스씨는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청소년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ESG 경영은 기업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말한다. ㈜엠에스씨는 이번 후원금 전달을 통해 온해피와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축, 기후 변화로 약화된 생태계 회복을 위한 조치 추진 등의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촉진해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김동훈 ㈜엠에스씨 대표는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인식 온해피 회장은 “전 세계가 급격한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가‧기업‧시민 모두의 협력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ESG경영을 통해 환경 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인재 양성에 힘써주신 김동훈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기간 인천에서 ‘119 다매체 신고’가 지난해 대비 1000여 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집계된 인천지역 ‘119 다매체 신고’는 모두 4771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7건 늘었다. 다매체 신고는 문자 및 사진, 119신고앱,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119 종합상황실에 신고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1년부터 소방청이 제공하고 있는 대국민 서비스로, 처음에는 음성 신고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외국인‧다문화가정‧노인층 등을 위해 도입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일반 시민들의 이용 또한 크게 늘었다. 최근 집중호우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고 폭주로 시스템 장애를 예방하는데도 가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했지만 119 신고 폭주로 인한 신고접수 시스템 장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상통화’ 신고 증가다. 올해 인천에서는 1921건의 영상통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영상통화 신고는 1402건이었다. 소방청은 올해 다매체 신고접수를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한 만큼 전국 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4일 파인트리홈에서 샬롬에덴어린이집이 기부한 이웃돕기 성금 7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샬롬에덴어린이집은 어린이날 행사인 ‘먹거리 장터’에 참여한 원생과 학부모가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파인트리홈에 지정 기탁했다. 성금은 아동양육 전문기관인 파인트리홈에 필요한 기자재 및 비품 구입비로 쓰일 예정이다. 김인선 샬롬에덴어린이집 원장은 “작년부터 기부를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동참하고 싶다”며 “원생들도 나눔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와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용훈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나눔을 실천하시는 원장님과 아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나눔을 실천하며 건강한 사고를 가지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자라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지난 22일 ‘아동이 꿈꾸는 새로운 남동구’를 주제로 아동정책 제안대회를 열어 6팀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한 아동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세 부분으로 나눠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각 한 팀씩 수상했다. 저학년부 최우수상은 ‘탈북민 아동이 각종 아동정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 윤슬 팀에게 돌아갔다. 고학년부 최우수상은 학교 밖 청소년 팀의 ‘학교 밖 청소년이 행복한 청소년 체육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아동이 가르치고 아동이 배우는 권리 교육’을 제안한 저학년부 나홀로 영웅 팀과 ‘아동 인권 강사단 연령제한을 바꿔 아동 및 청소년들도 서로의 인권 강사가 되자’를 제안한 고학년부 은하수 팀이 뽑혔다. 저학년부 장려상은 동동브라더스 팀의 ‘통학 시간 학교 주변 내 주류 판매 금지’가 선정됐다. 고학년부 장려상은 ‘아동 청소년들이 안전한 삶을 위한 통합 서비스 제공’을 제안한 나비 팀에게 돌아갔다. 수상한 6팀은 모두 256만 원의 문화상품권과 상장을 받았다. 구는 제안된 내용을 각 부서에 전달한 뒤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 팬들이 재창단 지지를 얻기 위해 구의회를 찾는다. (가칭)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위원회는 이번 주 남동구의회를 찾아 유광희 구의원(민주, 만수1‧6‧장수서창‧서창2동)을 만나 FC남동 재창단에 대한 지지를 얻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FC남동 재창단 서명운동 참여자가 이달 온‧오프라인을 합쳐 500명을 넘자 구의회 방문을 계획했다. K4리그에서 활동한 FC남동은 지난해 8월 구단 해체 전까지 조례에 따라 운영비 5억 원과 경기장 사용료 등을 남동구에서 지원받았다. 그러나 조례 유효기간이 2021년 말로 끝나며 모든 지원과 혜택이 끊겼다. FC남동의 지원 근거를 담은 새로운 개정안도 구의회에서 번번이 부결돼 끝내 해체됐다. 이로 인해 재창단을 위해선 가장 먼저 구의회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추진위 대표 격인 고교생 박하진 군(19)은 “FC남동 재창단은 팬들의 성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와 구의회 결정이 중요하다”며 “우선 구의회를 찾아 팬들이 재창단을 위해 진행하는 활동들을 이야기하고 지지를 얻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다만 팬들의 계획처럼 당장 구의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인천 남동구가 집중호우를 대비해 지난 21일 20개 동 전체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적치물 일제 정비’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합동 정비는 지난 17일 실시한 재해위험 시설물 일제 점검 결과에 따라 추진했다. 이날 동 직원 및 구 직원 350여 명과 주민 150여 명은 270여 곳의 위험적치물 30톤을 정비했다. 합동 정비에 참여한 한 주민은 “집중호우 때마다 누가 방치한 지 알 수 없는 쓰레기와 위험적치물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며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일제 정비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지난 23일 남동구 누적 강수량은 59㎜를 기록했다. 구는 장수천과 음실천을 통제하고 110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논현동 2곳의 나무가 쓰러지고, 도림동에 도로 2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지만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구는 주민 거주환경을 악화시키는 방치 적치물들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적치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비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군‧구의회 의장 수행비서와 운전기사의 초과‧휴일근무가 만연하다. 23일 인천시의회, 군‧구의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9대 임기가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동구의회를 제외한 시‧군‧구의회 의장 수행비서와 운전기사의 합산한 초과‧휴일근무는 100회 이상이었다. 의장 수행을 맡은 비서‧기사는 일반직 공무원이다.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정해진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비서‧기사의 합산한 초과‧휴일근무는 계양구의회가 가장 많았다. 조양희 계양구의회 의장(민주, 계산1‧2‧3) 비서와 기사는 161회‧226회 초과근무를 했다. 조 의장의 비서와 기사는 주말‧휴일에도 63회‧92회씩 나왔다. 기사의 경우 지난해 11월과 올해 2‧3‧4월엔 모든 주말‧휴일에도 나와 일했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국힘, 동구 만석동‧화수1~2‧송현1~3‧송림1~6‧화평동‧금창동) 비서‧기사의 초과근무는 183회‧192회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말‧휴일에 31회‧35회 일했다. 홍순옥 부평구의회 의장(민주, 길산1~2‧삼산1) 비서‧기사는 123회‧111회 초과근무를 했고, 주말‧휴일에도 49회‧45회 나왔다. 박승한 강화군의회 의장(국힘, 강화‧하점‧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