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행진이 열리는 오는 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평대로‧경원대로‧대정로 일대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부평역사거리부터 굴다리오거리, 부평시장로터리, 시장역오거리까지다. 특히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거리 행진이 예정돼있다. 이번 집회‧행진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본부 조합원 등 약 1만 명이 참여한다. 경찰은 많은 인원이 차도를 이용해 행진할 예정이기 때문에 교통 정체가 가중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장소 주변에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경인교통방송과 실시간 교통상황을 공유한다. 교통경찰 등 10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도 실시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집회‧행진이 있는 도심권을 우회해 경인로‧장제로‧마장로‧길주로를 이용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11살 초등생 자녀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친부·계모의 엄벌과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상임위에서 다루는 조건인 5만 명을 돌파했다. 부모따돌림방지협회는 청원 누리집에 올린 ‘아동학대 살인 가해자의 엄벌과 신상공개에 관한 청원’이 5만 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청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 명이 동의하면 사안과 관련된 국회 상임위 여러 곳에서 다루게 된다. 소관 상임위는 법제사법위원회, 관련 상임위는 행정안전 위원회 등이다. 청원은 올린 사람은 사망한 A군의 외삼촌이다. 그는 청원서를 통해 “아동학대범이 초범이거나 반성한다는 이유로, 또는 심신미약이나 남겨진 아이 양육을 이유로 형량을 감경해서는 안 된다”며 “애초부터 강하게 처벌해야 두 번 다시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동학대범은 우리 주변 어디에도 있을 수 있다”며 친부‧계모와 같은 아동학대범의 신상을 공개해줄 것도 요청했다. 신상공개를 해야 관련 기관 등에서 주의 깊게 관리할 수 있고 새로운 아동 피해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청원이 국회 법사위 심사에서 채택되면 본회의에서
인천에서 3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이 모두 52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맹성규 국회의원(민주, 인천 남동갑)이 국토안전관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2년 12월 말 기준 인천 131개 교량 가운데 2000년 이전에 건설돼 3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은 52개다. 이는 인천 전체 교량 가운데 약 40%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평구가 12개(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동구 10개(19%), 중구 10개(19%), 미추홀구 8개(15%)로 4개 구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연수구 4개(7.6%), 서구 4개(7.6%), 계양구 3개(5.7%), 강화군 1개(1.9%) 순이다. 옹진군은 0개다. 30년이 넘지 않은 교량은 79개(60%)다. 구별로 서구가 20개(25%)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 13개(16%), 연수구 13개(16%), 남동구 10개(12%), 중구 6개(7.5%), 계양구 5개(6.3%), 미추홀구 4개(5%), 강화군 4개(5%), 옹진군 3개(3.7%)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63개(15.1%)로 노후 교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461개(12.4%), 강원 454개(12.2%), 경남 427개(
인천 남동구가 구월서초등학교 일대를 안심마을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구청에서 ‘구월3동 안심마을 조성사업 디자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원도심 지역의 환경 개선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구는 구월3동 구월서초 일대에 4억 원을 투입해 범죄예방환경디자인 기법을 적용한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대상 지역은 약 11만㎡ 규모다. 이곳은 다가구주택이 밀집돼있고, 구월서초와 동인천중 등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오는 8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1월 사업을 완료한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디자인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원도심 지역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적용한 공공디자인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조성한 남동근린공원에 폐기물 무덤을 만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6일 오전 찾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남동근린공원. 축구장을 비롯해 테니스장‧주차장까지 갖춘 공원에는 산책과 운동을 하러 나온 주민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다. 그런데 나무와 풀들로 가득한 공원을 조금만 걷자 무덤처럼 쌓여있는 폐기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 폐기물들은 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쌓여있는데, 워낙 폐기물 양이 방대해 벽과 나무들로 가려진 바깥에서도 확인이 가능했다. 남동구 논현동에 사는 주민 A씨는 “공원에 올 때마다 폐기물 무덤을 본다”며 “주민들을 위해 만든 공간에 폐기물을 쌓아두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구가 공원 한쪽에 폐기물을 쌓아둔 이유는 이곳을 폐기물 적치장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동구에서 나오는 모든 임목폐기물은 항상 이곳에 쌓아둔다. 임목폐기물은 벌목이나 벌근에 의해 발생하는 나무뿌리‧가지 등인데, 대부분 공사현장에서 나온다. 구는 공원 인근 남동산단에 폐기물 처리 업체가 있어 이곳을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그러다 보니 한꺼번에 많은 양의 폐기물이 쌓이면 업체에서도 한 번에 수거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 남동구가 지역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뮤지컬로 배우는 어린이 성폭행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오전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뮤지컬 ‘소중한 내 몸 잘 지켜요’ 공연에는 지역 어린이집 원생 782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성폭력‧유괴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예방법을 인형극으로 담았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성범죄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노래와 이야기로 구성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황극이 진행되고 대답을 유도하는 등 공연 내내 아이들의 참여를 이끄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구는 성폭력 피해 아동 전담 의료기관인 해바라기센터와 함께 교사와 구민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 캠페인도 펼쳤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영화 ‘다음 소희’가 오는 27일 CGV 연수점에서 특별 상영한다. 연수구공동상영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 CGV 연수점에서 영화 ‘다음 소희’를 특별 상영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연수구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세월호와 이태원참사 등 반복해서 일어나는 사회적 참사와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문제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상영을 결정했다. 이번 상영회를 통해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열악한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는 청소년들의 현장실습 문제와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볼 예정이다. 추진위는 영화 상영 결정 전 연수구에서 활동하는 40여 개 단체와 개인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이에 따라 남촌산단 반대대책위,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뚝딱이 마을공방 협동조합, 연수평화복지연대 등도 참여했다. 특히 청소년쉼터 별마루,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 청소년창의문화터 미루 등 청소년단체에서도 함께하기로 했다. 영화 ‘다음 소희’는 지난 2017년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사건을 모티브로, 반복되는 열악한 노동환경에도 노동‧안전이 아닌 취업률에만 관심 있는 학교 현장을 비판한다
인천 남동구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가 아파트 및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 21일 간석1동 한진‧금호‧극동‧서해그랑블‧현대홈타운아파트‧리더스타워오피스텔 관리사무소 6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3개월 이상 관리비 체납 가구, 체납고지서 등 우편물이 많이 쌓여있는 가구, 고독사 위험 가구, 실직 및 질병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구 발굴 등이다. 앞으로 각 관리사무소에서 대상 가구를 발견해 정보를 공유하면 센터에서 방문 상담 뒤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희 현대홈타운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관리비 체납 가구 등에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센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영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은 “발굴된 가구에 대한 공적 지원은 물론 민간 연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7. 조선시대 대동법 기초 만든 문신 ‘권반’ 여기 잠들다…인천 연수구 ‘권반 묘’ “백성들을 넉넉하게 하는 법이 여기 있다.” 조선 인조 6년 문신 김육은 우연히 오래 전 만들어진 책자 한 권을 발견한다. 이 책자를 보고 감탄한 김육은 이를 참고해 조선시대 최대 개혁이라 불리는 ‘대동법’을 시행한다. 김육이 발견한 이 책자의 주인은 문신 권반. 12년 전 충청도 관찰사였던 그가 대동법을 시행하려다 좌절을 겪은 뒤 이를 법으로 정해 책자로 남겨놨던 것이었다. 대동법은 세금을 특산물 대신 쌀로 낼 수 있게 만든 제도로, 과도한 세금에 고통 받는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줘 민생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 연수구 선학동 문학산 동쪽 끝에 붙어있는 길마산 중턱에는 권반과 부인 파평 윤씨 그리고 그의 장남 권경의 묘가 남아있다. 권반은 관찰사‧이조참판‧도승지‧형조판서 등을 역임한 조선 중기 문신이자 학자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 슬하에서 자란 그는 선조 27년 군수품을 관리하는 군자감의 참봉이 된다. 빈틈없이 일을 잘할 뿐 아니라 공평하고 합리적인 성격에 인품까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중요한 직책을 두루 역임하며 승진을 거듭한다. 선조실록에는 그
인천 연수구 초‧중‧고 학생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연수경찰서와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인천동부교육지원청과 연수구 초‧중‧고 72곳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약 사안 대처방법 등이 담긴 공동 서한문을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동 서한문 배포는 청소년을 마약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연수구 학부모들의 촉구에서 시작됐다.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 배포 사건 등이 발생하자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양 기관은 공동 서한문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마약 범죄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관련 기관뿐 아니라 학부모의 관심과 교육도 절실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또 SNS를 통해 단순 심부름으로 위장한 마약 전달 고액 아르바이트가 중범죄 처벌 대상이라는 것도 알렸다. 마약으로 의심되는 음료를 마실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하도록 하는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마약 사안 대처방법도 안내했다. 공동 서한문은 학교 서면 가정통신문, 학부모 문제, e-알리미, 아이엠스쿨, 학교 누리집 팝업창 게시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