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전임교원 특별채용을 두고 현직 교수와 학교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박승진 인천대 교수는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교원 신규임용 특별채용에서 자격미달 경력자와 연구실적 무자격자가 교수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대는 2023년 12월 A학과 전임교원 특별채용을 진행했다. 당시 공고문에 지원 자격으로 경력 기준이 아닌 연구실적 기준만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인천대 전임교원 특별채용 지침에는 4년제 대학교수 또는 정부기관 등 3년 이상 경력, 논문 실력 200% 이상을 충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A학과가 특별채용 기준인 경력기준을 공고문에서 임의로 삭제하고, 경력을 보유하지 않은 무경력자를 전임교원으로 부당하게 임용했다”며 “채용자는 직전 학기 일반채용에 응시했다가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B학과 전임교원 특별채용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B학과 역시 특별채용 자격요건인 정부기관 3년 이상 경력 기준을 무시하고 지원 자격을 임의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B학과는 정부기관 근무 경력으로 규정된 지원 자격을 산업체경력 10년으로 임의 변경했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탈락하며 대권 행보를 마무리했다. 다시 시정에 복귀한 유 시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낀 반면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는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유 시장은 23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했다”며 “결과를 떠나 ‘유정복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유 시장은 일반국민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국힘 2차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약 2주간 진행된 대선 레이스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유 시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민선8기 유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까지는 1년 남짓 남은 상황이다. 그는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임기동안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는 아직 얘기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추진에 앞장서온 지방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은 여전히 강조했다. 유 시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인천시가 미래 항공산업의 선도적 혁신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중장기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활성화, 항공정비(MRO) 산업 생태계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촉진, 드론산업 실증클러스터 조성, 우주·방산산업 성장 기반 구축 등 5대 전략과 18개 실행과제를 정하고 인천형 항공산업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주변 산업단지를 연계한 ‘공항경제권 기반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항공산업 기획, 항공정비, 운항·비행, 산업 및 건설 지원까지 항공산업의 성장과 육성기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지원, 인천공항공사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항공정비 분야에서는 정비단지 활성화와 민간 정비업체 유치 및 교육 인프라 등을 통해 정비 수요의 국외 유출을 방지하고, 국내 정비 산업의 자립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는 실증노선 기반 구축과 제도 정비를 병행해 도심항공교통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인천형 도심항공교통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토대로 인천이
인천시와 서울시가 저출생 인구문제와 교육복지 해결을 위한 대표정책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인천시 서울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에는 이미 서울시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서울런’의 플랫폼을 인천시에서도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를 통해 ‘서울런’ 공동 활용과 운영 노하우 등을 서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런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교 밖 청소년 및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2021년 만들어진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플랫폼이다. 서울시가 대형학원 등으로부터 강의 콘텐츠를 구매하고, 인공지능 등을 적용해 저소득층 및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1타 강사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날 유 시장은 천원주택과 아이 플러스 집드림 등 인천형 인구정책의 사업모델과 효과를 오 시장에게 설명하며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천원주택은 신혼부부·예비부부·신생아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달 임대료 3만 원에 저렴하게 주택을 임대하는 정책이다. 시가 보유·매입한 매입임대주택이나 전세임대주택을 활용하며,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
인천시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함께 추진하는 ‘2025년 인천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는 지역 중소기업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을 연계해 블록체인 설루션 도입 및 서비스 활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25곳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00만 원씩 기술 도입 비용이 지원된다. 시는 지난달 ‘2024 인천 블록체인 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의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에 응한 501곳 중 336곳(67.1%)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주요 희망 분야는 반도체(30.1%), 디지털·데이터(20.5%), 뷰티(10.4%), 식품·유통(9.2%) 등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도입 희망 이유로는 위변조가 불가능해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응답이 6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투명성 확보와 공급망 관리 절차 간소화가 39.3%로 뒤따랐다. 또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인건비 지원(44.7%)이 가장 높았고, 연구개발(R&D) 투자 지원(43.5%)과 기술개발 자금 지원(40.1%)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23
인천시가 중국 청두시와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인천을 방문한 중국 청두시 왕 펑 차오 시장 일행을 접견했다. 이날 양 도시는 스타트업 및 청년창업 교류, 문화예술 및 관광 협력, 교육 및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두시는 중국 서부대개발의 중심도시다. 첨단기술은 물론 문화, 관광, 친환경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 대표 혁신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13년부터 청두시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우호도시 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산업·문화·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왕 펑 차오 청두시장은 “인천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인프라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도시”라며 “앞으로 청두시와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효진 부시장은 “이번 방문은 양 도시가 미래지향적인 협력 동반자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두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도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갖춘 인천시가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다른 지자체들과 달리 아직 뚜렷한 계획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에 국가해양생태공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해수부가 지난해 10월 전국 1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 중기계획 수립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해양보호구역의 해양자산을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보전·관리하기 위해 지정한다. 정부가 직접 국비를 지원해 공원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하기 때문에 지자체 입장에선 재정 부담을 줄이며 지역 발전과 해양 생태 보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해수부는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위해 지난 2022년·2023년 개정된 해양생태계법과 동법 시행령을 바탕으로 지정 절차와 기준 등을 정했다. 이를 토대로 10년간 3단계에 걸쳐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상지를 선정한다. 시는 해양보호구역인 대이작도 주변해역 생태계보전지역, 옹진장봉도갯벌 습지보호지역,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을 대상지로 염두
인천시가 2GW 규모의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에 속도를 낸다. 21일 시에 따르면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서를 오는 9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다. 이는 내년 3월 ‘해상풍력 보급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체제로 전환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자체 주도의 집적화단지 추진을 위해 올해 안 지정 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가 주도해 해상풍력 발전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주민수용성과 환경성 등을 사전 확보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 1MWh당 최대 01REC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연간 4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20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센티브는 사업지역 주민과의 이익 공유, 수산업 공존 등 상생방안 마련 및 사회기반시설, 복지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지역수용성 확보에 기여한다. 시는 지난 3월 초 산업부에 해상풍력 현황과 집적화단지 지정 추진계획을 두 차례 공유했다. 집적화단지 미지정 상황에
세계10대도시를 향해 도약 중인 인천시가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국제적 위상을 널리 알렸다. 21일 시에 따르면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선 전 세계 재외동포와 국내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과 경제협력을 도모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 사업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오는 10월에 집중되는 인천의 다양한 행사에 재외동포들이 인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10월에는 5일 한인의 날을 시작으로 15일 인천시민의 날, 27일부터 30일까지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등이 열린다. 또 이번 대회에는 인천 중소기업 24곳이 함께 참여해 인천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고, 미국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했다. 시는 참가기업들을 위해 글로벌 바이어와의 1대 1 수출상담회를 통해 투자유치 및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적극 지원했다. 이를 통해 ㈜프라임(상업용 주방기기), ㈜아모르브(마스크팩), ㈜지니푸드시스템(식품), ㈜메디셀헬스케어(의료용 레이저조사기) 등 인천기업들이 15건의 업무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국내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인천시가 지역 대미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기존 경제산업본부 중심의 관세 대응체계를 확대해 유관기관 및 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를 구성·운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상호 관세 90일 유예 조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인천지역 주력 산업 품목인 자동차·철강 등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통상 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동향분석팀·관세대응팀·기업지원팀·대외협력팀 등으로 구성된 TF 가동을 결정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이 단장을 맡는다. 여기에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KOTRA 인천지원본부 등도 참여한다. TF는 미국 관세정책 모니터링 및 정보 분석, 수출기업 애로사항 파악 및 조치사항 공유, 수출기업 지원사업 현황 공유, 긴급 재원 마련 등 현장 대응 사항 점검, 지자체 차원에서 대응이 어려운 애로사항 대정부 건의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열린 TF 실무회의에선 팀별 역할 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