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 인천농식품 상설판매장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 7일(현지시간) 토론토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에 인천농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인천 농산물뿐 아니라 영양밥·약쑥떡 등 농식품 가공류까지 구매할 수 있다. 상설판매장이 들어선 욕밀점은 토론토 한인마켓인 갤러리아 슈퍼마켓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점이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 강화군과 캐나다 토론토 유통물류업체인 갤러리아 KTF 3자 간에 지역 농산물 캐나다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이후 모두 6회에 걸쳐 강화섬쌀 110톤을 수출한 바 있다. 이후 수출된 강화섬쌀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인천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인천농식품 상륙대전’을 주제로 상설판매장을 열고 오는 13일까지 특별행사를 실시해 강화섬쌀 20톤과 농식품 가공류 등 35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상설판매장은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 현지 소비자에게 강화섬쌀 500g과 에코백 1000개를 배부하는 홍보행사도 열 계획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인천에서 생산된 우수 농식품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길 희망한다”며
가천대 길병원이 직접 개발한 11.74T MRI를 통해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원숭이 뇌영상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치매나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 발생 규명에 한걸음 진전된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연구진들이 획득한 영상에서는 신경세포체가 많이 모여 있는 회백질과 유수신경섬유가 많이 존재하는 백질의 대조도가 3T, 7T MRI 영상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MRI에서 확인할 수 없던 세포 신호를 더 민감하게 감지했다는 의미다. 치매나 파킨슨 등의 원인물질로 밝혀진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루이소체 등 독성 단백질들은 크기가 0.05㎜ 이하로, 그동안 이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없어 독성물질로 인한 주변 세포 사멸 등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에 연구진들은 세계 최초로 동시 다채널-다핵종 기능을 포함한 11.74T MRI를 직접 개발했다. 이는 동시에 여러 개 핵종 영상을 획득하는 기능이다. 수소 원자와 불소, 나트륨, 인, 칼륨 등 여러 원자들의 공명까지 포함된 다핵종 영상들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인체의 생리와 병리를 비롯해 대사활동에 대한 기초연구 활성화에 활용하고 약물 개발 및 치료 반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여름방학 동안 노후화된 기숙사 공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방학에도 기숙사에 남을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새로 지내야 할 곳을 급하게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오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기숙사 B동 냉난방 설비 공사를 진행한다. 앞서 재단은 지난 4월 초 공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방학동안 A동 사용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A동의 학생 수용 규모가 B동에 비해 작다는 점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B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8층 규모로 객실만 1300실에 달한다. 반면 A동은 1층에서 11층 규모로 객실은 382실에 불과하다. A동 객실 규모가 B동에 비해 작아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가 입주해있다. 학생 수만 4200여 명이다. 대학 특성상 외국인 학생들과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많은데, 기숙사는 재단에서 운영하는 A동과 B동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방학기
인천의료원이 전 행정부원장과 부당해고를 두고 벌인 소송에서 패소(경기신문 6월 3일자 1면)한 가운데 소송비용까지 전부 부담하게 됐다. 전 행정부원장 A씨는 인천의료원을 상대로 부당해고 임금 지급 여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소송까지 패소할 경우 수억 원의 비용이 세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의료원은 A씨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1·2심 모두 패소한 데 이어 소송비용도 부담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 2020년 인천의료원 행정부원장으로 채용된 A씨는 다음해 재계약을 앞두고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았다. 이에 A씨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며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초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심이 열렸다. 당시 지노위에서는 A씨가, 중노위에서는 인천의료원이 승소했다. A씨는 중노위 판결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2심에서 모두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특히 2심 재판부는 A씨 이전 행정부원장들도 똑같이 근로계약서를 1년 단위로 작성했고, A씨와 근로계약 체결 당시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단위로 산정한 연봉금액 산출내역서를 줬기 때문에 계약이 갱신될 가능성이 있던 것으로 봤다. 또 계약만료일 45일 전
앞으로 인구감소지역에 문화·관광·체육시설을 설치·이전하는 경우 함께 이주하는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인구감소지역은 20~39세 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이 기준에 따라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규정한다. 인천지역에서는 강화·옹진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행 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에 문화·관광·체육시설 설치 및 이전하는 경우 일부 비용이 지원된다. 하지만 이주 근로자에 대한 지원은 없어 해당 지자체들의 건의가 잇따랐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들의 건의를 수용해 특별법에 인구감소지역 특례를 추가했다. 더불어 생활 인구를 활성화하고 정확한 산정을 위해 개인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생활 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등록인구에 해당 지역 체류 인구 등을 포함한 것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정확하게 생활인구의 성별·연령별·소비패턴 등을 분석할 수 있어 맞춤형 정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행안부는 강원 철원, 충북 단양, 충남 보령, 전북 고창, 전남
남동구 개발제한구역에서 불법행위 12건이 적발됐다. 4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4주간 남동구와 구월동·남촌동·수산동·도림동 일대에서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농업용 비닐하우스 불법용도 변경 6건, 컨테이너 및 조립식패널조 등 불법 건축 5건, 잡석 포장 등 불법 행정변경 1건으로 모두 12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구월동에 사는 A씨는 영농 목적의 비닐하우스를 불법 용도 변경해 주거시설로 사용했다. 남촌동·수산동에 사는 B씨와 C씨는 불법으로 컨테이너를 설치해 창고·휴게실 용도로 사용했다. 남촌동에 사는 D씨는 무단으로 토지를 형질변경해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에 적발된 위반행위자는 구에서 시정명령 조치가 내려진다. 이와 별도로 적발된 사항 중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해 수사 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인천의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67.275㎢ 중 남동구가 23.758㎢로 전체 면적의 35.3%를 차지해 가장 넓다. 이어 계양구 21.184㎢, 서구 14.526㎢ 순이다. 이에 하반기에는 계양구·서구 일대를 합동 단속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합동단속 실시로 담당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은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법안은 은퇴자에게 주거시설 및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은퇴자마을은 기존 실버시티와는 다른 개념으로 단순 요양시설이 아닌 주거기능의 의료·오락·운동·커뮤니티 시설 등을 모아놓은 노인주거복합단지다. 통계청 주요 인구지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구성비가 2025년에는 20.3%, 2027년에는 47.5%로 노인층이 인구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노인주거복지시설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양로시설 180곳, 노인공동생활가정 89곳, 노인복지주택 39곳으로 전체 고령 인구 927만 명의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급속하게 증가하는 노인 인구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맹 의원은 20·21대 국회에서도 고령화 문제 해결책 일환으로 국내 은퇴자도시 도입을 지속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맹 의원은 1만 가구 이상 등의 규모로 은퇴자들이 모여 살 경우 취미활동과 소통 등이 원활하게 이뤄져 정서적 고립감이
수요 예측 실패 우려(경기신문 5월 23일자 1면 보도)가 나왔던 ‘I-패스’의 가입자가 시행 한 달 만에 당초 예상치를 넘었다. 올해 예산 부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된 것인데, 시는 우선 추이를 지켜본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I-패스 가입자는 13만 8000여 명이다. I-패스 가입은 기존 알뜰교통카드 전환과 신규 회원가입으로 나눠진다. 이에 따른 알뜰교통카드 전환은 7만 5000여 명, 신규 가입은 6만 3000여 명이다. I-패스는 정부의 K-패스를 확장해 만든 환급형 제도다.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무제한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진 당시 정부와 시는 인천시민 300만 명 중 12만 6000명가량이 올해 가입 후 환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이 예측을 기준으로 올해 188억 원의 국·시비를 마련한 뒤 1차 추경에 국비 23억 3800만 원, 시비 75억 3800만 원을 합쳐 98억 7600만 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시행 한 달 만에 당초 예측치를 넘어서며 예산 추가 마련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시는 앞선 우려에 모든 이용자가 무제한 혜택 기준인 월 15회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
F1 그랑프리 대회 개최에 나선 인천시가 올해 안에 유치 여부를 확정짓고 반대 목소리에 대한 설득도 나설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F1 유치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는 전제 하에 정부와 지원 체계, 재원 대책 등을 협의해 올해 안에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유 시장은 F1 유치를 위해 모나코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포뮬라 원 그룹 최고경영자를 만나 협력 의향서를 전달한 뒤 MOU 및 계약 체결을 위한 조건들을 점검했다. 이어 F1 서킷 디자인 전문업체인 드로모사와 만나 유치 준비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 실무협의서도 체결했다. 현재 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에서도 F1 유치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유 시장은 “모나코 출장을 통해 F1 관계자들과 인천 유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가을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에도 인천 시민단체 등의 반대 여론은 여전하다. 지난달 13일 인천YMCA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F1 유치 반대 기자회견을
인천시가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일환인 천사지원금을 본격 시행하는 가운데 시의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3일 시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1~7세 아동들에게 지급되는 천사지원금 접수를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천사지원금은 올해 1세가 되는 2023년생부터 7세까지의 아동에게 연 120만 원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아이의 출생을 축하하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 원을 합치면 모두 10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매년 생일 60일 이내에 해야 한다. 사업 시행 전인 지난해 1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태어난 아동은 오는 8월 8일까지 신청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인천사랑상품권 포인트로 지급되며, 사전에 인천e음 앱에 가입한 뒤 카드를 발급받아 정부24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해 1만 4000여 명의 아동들이 신청해 천사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시의회에서는 천사지원금을 추진한 시의 행정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유경희 시의원(민주·부평2)은 제295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11월 본회의를 거쳐 첫만남 지원금에 편성된 예산 325억 원을 통과시켰다”며 “하지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