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 고급 외제 승용차 한 대가 서 있다. 의회~본관~민원동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버젓이 서 있는 차량 옆에 운전기사가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참이 지나 본관에서 나온 사람은 운전기사가 문을 열어주자 서둘러 탑승했다. 차량은 그제야 시청을 빠져 나간다. 차량은 이날 유정복 시장 주재로 열린 ‘경제단체 유관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한 서동만 인천벤처기업협회장 차량이다. 주차지옥이 된 인천시청(본청)은 누군가에게는 문제 될 게 없다. 하지만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인천시청에 주차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주차장 공사 탓이다. 시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설치공사를 하고 있다. 359억 1000만 원을 들여 지하 3층(2만 570㎡), 주차대수 635면 규모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공사로 인해 현재 358면이 줄어들었다. 시는 문학경기장(400대), 문화예술회관(100대) 등 대체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거리가 멀어 시청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인천시의회 쪽 주차장은 이중주차하기 어렵고, 민원동 앞은 북새통이다. 어렵게 이중 주차에 성공하더라도 시민들은 민원 신청을 하다말고 수
인천시가 올해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 전국 1위를 달성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이 67.5%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34.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전년도 대비 가입률이 38% 상승했으며, 전국 순위는 8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공하는 보험이다. 보장 금액은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6000만 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이번 성과는 전통시장의 화재안전망을 확대하고, 상인들의 경영 안정과 복지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시는 현대시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통시장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해 7월부터 최소 보장 금액 100만 원 가입 시 자부담 없이 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 3000만 원까지의 보장 구간에는 80%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낮은 자부담 비율과 함께 최소 보장 가입 시 전액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준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해 4월에는 시설현대화 사업 지침을 개정해 사업 신청 시장에 화재공제 50% 이상 가입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맹성규 국회의원(민주·인천 남동구갑)이 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를 겨냥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17일 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정복 시장님, 탄핵은 찬성하시면서 책임은 민주당에게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전날 유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유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했던 것은 무소불위의 민주당과 당대표 1인을 위한 계속된 의회 폭주 사태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혼란에 빠뜨렸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맹 의원은 유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뒤 제1야당 책임론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 시장은 그동안 대통령 실정과 국정 운영 실패에 대해 한마디 비판도 없었다”며 “성난 민심에 뒤늦게 탄핵을 찬성했는데, 돌연 제1야당 심판을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하는 위기의 근본 원인은 여당과 대통령의 무능·불통”이라며 “민생 앞에 여야는 없다. 책임 떠넘기기가 아닌 협치와 소통으로 민생 해결에 나서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시민 중심 자원순환 환경 조성을 위한 에코허브플랫폼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블록체인 공공분야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추진되기 시작했다. 시는 웹 3.0 시대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원순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시민들의 환경 실천 참여를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에코허브플랫폼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도입해 회원가입 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검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시가 운영하는 무인회수기 및 자원순환가게에서 발생하는 자원순환 활동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시민들은 자신의 환경 실천 활동 이력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여러 앱을 통해 분산적으로 제공하던 자원순환 활동 정보를 에코허브플랫폼으로 통합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시민의 환경 실천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에코허브플랫폼의 정식 오픈을 목표로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환경정책을 추진해 블록체인
내년부터 인천의 대중교통 요금·이용체계에 새바람이 불 예정이다. 지하철 요금 인상에 버스 현금요금함이 철거되기 때문인데, 민생 안정을 이유로 인천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하철 요금 인상은 내년 초, 버스 현금요금함 철거는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요금 ‘150원’ 인상, 현금요금함은 역사속으로 지하철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1400원인 기본요금을 1550원으로 올린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쳤으며, 내년 1월 중 소비자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심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요금 인상은 내년 2월 중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공동생활권으로 묶인 서울시·경기도를 비롯해 코레일과도 합의한 내용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7일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한 차례 인상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무임손실 보전과 적자 등을 이유로 300원 인상을 주장했다. 하지만 서민들의 물가상승 부담을 고려해 1년마다 150원씩 올리기로 합의하며 요금 인상이 추진됐다. 이와 더불어 내년부터 인천 시내버스 이용방식도 완전히 달라진다. 인천시는 내년 1월
인천시가 자원순환센터를 주제로 ‘2024년 자원순환실천 학생 토론대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토론대회는 시가 추진하는 자원순환센터 시민 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능허대중·부원중·청람중·하늘중 4팀이 토론대회에 참여했다. 4팀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원순환센터 정책 제안, 자원 분리배출과 자원순환센터의 중요성,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순환센터의 모습 등의 주제를 놓고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학생들은 생활폐기물 감축 방안을 비롯해 자원순환센터와 시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학생 토론대회 결과 대상은 청람중 CRS팀이 수상해 시장상과 60만 원의 이음카드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우수상은 능허대중 P.R팀이 수상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상과 40만 원의 이음카드를, 우수상은 하늘중 미래인재팀과 부원중 부원팀이 수상해 각각 20만 원의 이음카드를 받게 됐다. 토론대회 외에도 자원순환센터 슬로건 공모건 시상식과 제1기 에코 크리에이터즈 활동발표회도 열렸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시는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환경문제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갖고, 자원순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과 교육의 기회를
올해 인천시 주요성과 중 하나인 각종 민생정책이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인천형 출생정책은 청년층의 긍정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 출생아 수는 1만 1326명이다. 전년 동월 누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아이 플러스 집드림’은 인천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로부터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 플러스 1억 드림은 영유아기에 편중된 지원정책을 18세까지 연장해 중단 없이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 부모급여, 아동수당, 보육료, 초·중·고 교육비 등 7200만 원 지원에 시가 발굴한 천사지원금 840만 원, 아이 꿈 수당 1980만 원,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 등 2800만 원을 추가해 1억 원을 지원한다. 아이 플러스 집드림은 집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정주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혼부부에게는 1일 임대료 1000원의 임대주택을, 신생아 가구에는 주택 담보대출 시 이자를 지원한다. 올해 출생정책만큼 이목을 끈 사업은 반값택배다. 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
인천교통공사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가 노동조합과 전년도 총인건비 대비 3.9%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16일 인천메트로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노동조합과 만나 2024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임금협약은 노사 간 3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한 것이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9월 12일부터 모두 11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24년도 임금인상은 전년도 총인건비 대비 3.9% 내 인상하기로 합의했으며, 일터혁신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장기근속수당을 직능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외 직책수당 개선, 피복세탁비 신규 지급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향상시키는 내용도 포함했다. 김석송 인천메트로서비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한 결과”라며 “회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은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장은 “노사가 상생의 분위기에서 원만한 타결을 통해 신뢰가 증진됐다”고 했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 13개역의 역무 업무와 4개역의 청소 업무와 월미다바열차와 인천터미널 운영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홍준호 지방부이사관을 신임 행정국장으로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홍준호 신임 행정국장은 지난 14일자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재외공관 파견을 마치고 복귀했다. 그는 재정기획관을 비롯해 산업정책관·문화관광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빠른 업무추진력과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홍 행정국장이 조직 내외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앞으로 시정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국장은 “민선 8기 후반기 주요 시정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용수 전임 행정국장은 연수구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소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의료원이 4년간의 공사 끝에 별관동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인천의료원 본관 1층 로비에서 ‘별관동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의료원 별관동은 필수의료 중심 진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후면부에 지상 6층 3134.13㎡ 규모로 증축됐다. 1층에는 신경외과·흉부외과 등 외래진료실, 2층에는 심뇌혈관센터, 3~5층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 및 입원병동 등이 마련됐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약 4년간 146억 원이 투입됐다. 다만 42병동 규모로 지어진 심뇌혈관센터는 전문의 채용이 끝나지 않아 내년 초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별관동 준공을 계기로 인천의료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별관동 준공은 인천의료원이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완결적 의료 여건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뜻 깊은 시작”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오는 19일 임기를 마치는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 원장은 2010년 제13대 인천의료원장을 거쳐 2018년부터 제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