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2차 대기환경 시행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시행계획은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미세먼지 관리 시행계획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수립한다. 연구용역 주요 과업으로는 제1차(2020~2024) 시행계획에 대한 평가 및 개선 방안 도출, 인천 대기오염도 현황 및 배출원별 오염물질 배출량 전망,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 미세먼지가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특히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25~2029)에서 제시한 도로, 비도로, 배출시설, 생활, 정책기반 강화 및 국민 소통·참여 확대 등 5개 분야별 인천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대기오염물질 세부 저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미세먼지 민·관 대책위원회에서 제시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대한 의견도 추진 대책에 반영한다. 용역에 대한 의견도 검토해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 수립 시 활용할 예정이다. 용역은 이날 진행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진행한다. 시행계획은 시민의 이해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공청회 등을 거쳐 수립한 뒤 환경부 승인을 받아 확
“인천 중구 월미도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의 발원지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과거에서부터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인천시가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건물 활용방안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제물포가 한국 이민사의 시작인만큼 역사와 상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과 송도국제도시에 개청한 재외동포청과 연계해 이민사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중구 한중문화관에서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확대 개편은 이민의 역사를 간직한 인천의 상징성을 살려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전 세계 한인 이민사를 아우르는 전시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하와이 이민역사에 중점을 둔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아시아·중동 등 전 세계로 넓힌다. 개편안 핵심은 박물관 건물의 이전 유무다. 시는 중구 북성동에 있는 현재 박물관 건물을 증축 및 리모델링하는 1안과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도시역사관으로 이전하는 2안을 고려하고 있다. 1안의 경우 현재 박물관을 증축해 지상 1~2층의 면적을 1333.23㎡ 더 넓히고, 주차공간을 기존 44대에서 57대로 늘린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제4대 총장 선출에 내부 인사 4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천대학교 총장선출위원회가 지난 11월 29일 오후 6시 제4대 총장 후보자 지원을 마감한 결과 최병길(63) 인천대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임경환(63) 인천대 생명과학부 교수, 강현철(65) 인천대 명예교수, 이인재(61)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등 4명이 등록했다. 지원자 모두 내부 인사로, 외부 인사는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총장추천위원회는 지원자들의 제출 서류에 대한 확인·검증을 마친 뒤 오는 10일 총장 후보 대상자를 확정한다. 다만 총장 후보 대상자가 5명을 초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총장 예비 후보자 정책 평가는 따로 열리지 않는다. 이로 인해 후보자 등록을 마친 4명 모두 총장 예비후보자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총장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작업과 합동연설회, 정책토론회, 정책평가단 투표가 진행된다. 정책평가단은 교원·직원·학생·조교·동문으로 구성된다. 투표 반영 비율은 교원 70%, 직원 14%, 학생 9%, 조교 6%, 동문 1%다. 총장추천위는 평가 결과에 따라 총장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최종 1명을 선정 후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
인천시가 겨울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대응에 나섰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저감조치 및 관리 강화를 위한 제6차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에 이뤄진다.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 관리 조치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시는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시민 건강 보호, 핵심 배출원 산업·발전분야 및 수송분야 감축·관리, 미세먼지 정보 제공 및 홍보 등을 추진한다. 특히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인 단속시스템을 활용해 운행을 제한한다. 위반 시 1일당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시행하지 않으며, 5등급 차량 중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거나 긴급자동차·장애인차량·보훈차량 등은 단속대상에서 제외다. 주요 도로 먼지 제거도 실시한다. 우선 취약지역 및 교통량이 많은 지역과 산업단지 내 도로 등 72개 구간 994㎞에 지정 살수차와 분진흡입차를 투입한다.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 설치·운영을 통해 도로 먼지 재비산을 억제한다. 인천지하철 역사 방송과 전동차 내 광고물 게시, 대형 공사장 가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평가하는 스마트도시 인증을 다시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지난 2021년부터 국내 도시의 스마트화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는 2022년 최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인증 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2029 인천시 스마트도시계획(2025~2029 중장기계획)’ 수립과 병행해 재인증을 준비해 왔다. 재인증 과정에서 제출한 우수사례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천 데이터 허브, 드론 활용 갯벌 안전관리 서비스다. 특히 시가 개발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법무부·경찰·소방 등 관련기관에 정보를 연계·전송하는 서비스다. 올해 10월부터 스마트교차로에 설치된 CCTV 820대가 추가 활용돼 수배차량에 대한 신속한 경찰 대응이 가능해졌다. 인천 데이터 허브는 과학적 데이터 분석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창의적 혁신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드론 활용 갯벌 안전관리 서비스도 드론 순찰 사업 도입 이후 갯벌 사고를 86%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둬 스마트도시 재인증에 기여했다. 김민규 시 도시관리과장은 “스마트도시 재인증은 인천시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도시
인천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외면을 받은 ‘부개택시쉼터’ 이전이 결국 무산됐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개택시쉼터는 올해 하반기 계양구 교통연수원 주차장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와 달리 이용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시는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천교통연수원 주차장 부지를 최적지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전 추진 과정에서 계양구가 제동을 걸었다. 부개역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기존 택시쉼터는 가설건축물인데, 시가 낸 이전 신청을 계양구가 허가하지 않은 것이다. 계양구의 반대에 부딪힌 시는 새로운 부지를 찾는 대신 기존 공간을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전 계획 무산으로 부개택시쉼터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외면을 받는 애물단지로 다시 돌아가게 된 셈이다. 시는 지난 2020년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부개역 공영주차장에 32㎡ 규모의 컨테이너형 택시쉼터를 조성했다. 이 쉼터는 TV·정수기·소파 등이 놓인 휴게실과 화장실을 갖췄다. 하지만 조성 직후 발생한 코로나19로 문을 연 순간부터 제대로 된 운영이 어려웠다. 게다가 부개역 공영주차장에 조성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인 내년 3월까지 도로 재비산먼지 조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등 도로 표면에 쌓인 먼지가 차량이 이동하며 대기 중으로 다시 날리는 입자상 물질이다.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도로 재비산먼지를 측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환경부 지침에 따라 어린이·노약자 취약지역과 노출인구 및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해 매년 11월 집중관리도로를 선정한다. 이번 6차 기간에는 35개 구간(109.3㎞)을 조사 범위로 정했다. 5차 기간에는 32개 구간(103.1㎞)에서 128회에 달하는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기준농도 200㎍/㎥를 초과하는 도로에 대해서는 시·군·구에 도로 청소를 요청하고 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로 재비산먼지는 인천 미세먼지(PM-10)의 배출원별 기여도 중 35% 정도로 가장 높아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라며 “정확한 조사와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보호와 대기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철도차량 운전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됐다. 28일 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차량 운전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 고시 받았다. 철도차량 운전교육훈련기관은 기관사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기관 역할을 한다. 이번 지정으로 공사는 실제 철도차량 운전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최신 교육장비와 시뮬레이션을 갖추고, 교육생에게 철도차량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능력을 교육·훈련할 수 있는 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교육생 모집 공고는 오는 12월 중 시작해 내년 2월부터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훈련 과정은 이론교육과 시뮬레이터 기반 기능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를 수료한 교육생은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이번 철도차량 운전교육훈련기관 지정으로 인천 및 수도권 서부지역 청년 인력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에게 철도 관련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철도분야 전문 인력 자체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인천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계양구와 서구 일대 개발제한구역(GB)에서 불법행위 17건이 적발됐다. 28일 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약 한 달간 계양구·서구와 개발제한구역 합동단속에 나섰다. 개발제한구역 내 농업용 비닐하우스는 허가나 신고 없이 요건을 충족하면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영농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불법이다. 이번 단속은 비닐하우스 불법 설치, 불법 건축물 및 공작물 설치, 무단 토지 형질변경, 불법 물건 적치, 죽목 벌채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단속 결과 가장 많이 적발된 불법행위는 불법 건축으로 모두 9건이었다. 이어 무단 형질변경이 5건으로 뒤따랐다. 계양구 귤현동에 사는 A씨와 상야동에 사는 B씨는 비닐하우스 내에 불법으로 패널 구조물을 설치해 창고 및 사무실로 사용했다. 서구 검암동에 사는 C씨는 허가 없이 성토를 통해 토지 형질을 변경했고, 백석동에 사는 D씨는 컨테이너를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주택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위반 행위자에 대해 해당 구에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영리 목적이나 상습적인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한다. 허가 없이 건축·용도변경,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고등법원 설치에 한 발자국 가까워진 인천이 해사법원까지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18회 정기회 제17차 전체회의에서 김교흥(민주·서구갑), 배준영(국힘·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 인천에 고등법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은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로써 인천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고등법원 설치가 22대 국회에서 현실화될 전망이다. 반면 또 하나의 숙원사업인 해사법원 설치는 22대 국회에서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선박 건조량 세계 1위, 무역규모 세계 7위의 해운·조선강국이지만 해상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해사법원이 없어 외국의 재판·중재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000~5000억 원의 비용이 외국으로 유출되고 있어 해사법원 설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제공항과 항만을 가진 인천시는 국제성·접근성·신속성·현장성 등의 장점을 내세워 해사법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범시민운동본부’가 출범돼 100만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도 했다. 20대에 이어 21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