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와 서구 일대 개발제한구역(GB)에서 불법행위 17건이 적발됐다. 28일 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약 한 달간 계양구·서구와 개발제한구역 합동단속에 나섰다. 개발제한구역 내 농업용 비닐하우스는 허가나 신고 없이 요건을 충족하면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영농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불법이다. 이번 단속은 비닐하우스 불법 설치, 불법 건축물 및 공작물 설치, 무단 토지 형질변경, 불법 물건 적치, 죽목 벌채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단속 결과 가장 많이 적발된 불법행위는 불법 건축으로 모두 9건이었다. 이어 무단 형질변경이 5건으로 뒤따랐다. 계양구 귤현동에 사는 A씨와 상야동에 사는 B씨는 비닐하우스 내에 불법으로 패널 구조물을 설치해 창고 및 사무실로 사용했다. 서구 검암동에 사는 C씨는 허가 없이 성토를 통해 토지 형질을 변경했고, 백석동에 사는 D씨는 컨테이너를 불법으로 용도 변경해 주택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위반 행위자에 대해 해당 구에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영리 목적이나 상습적인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한다. 허가 없이 건축·용도변경,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고등법원 설치에 한 발자국 가까워진 인천이 해사법원까지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18회 정기회 제17차 전체회의에서 김교흥(민주·서구갑), 배준영(국힘·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 인천에 고등법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은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로써 인천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고등법원 설치가 22대 국회에서 현실화될 전망이다. 반면 또 하나의 숙원사업인 해사법원 설치는 22대 국회에서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선박 건조량 세계 1위, 무역규모 세계 7위의 해운·조선강국이지만 해상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해사법원이 없어 외국의 재판·중재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000~5000억 원의 비용이 외국으로 유출되고 있어 해사법원 설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제공항과 항만을 가진 인천시는 국제성·접근성·신속성·현장성 등의 장점을 내세워 해사법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범시민운동본부’가 출범돼 100만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도 했다. 20대에 이어 21대 국
인천에 있는 대기분야 민간 측정대행업체 21곳이 숙련도 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27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기분야 숙련도 시험에는 지난해 대비 4곳 증가한 22곳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21곳은 적합 판정을, 나머지 1곳은 신규 등록 예정이라는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1곳은 재시험을 실시해 검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숙련도 시험은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을 위탁 검사하는 민간 측정대행업체의 기술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시료누출 확인시험을 비롯해 굴뚝먼지 시료 채취 과정,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및 일산화탄소 자동측정기 운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숙련도 시험에 실제 현장시설을 축소한 모형 굴뚝을 제작‧활용해 대기오염도 검사의 핵심인 시료채취 과정을 실제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측정 대행 시 검사 결과의 정확성은 대기오염 방지와도 밀접한 영향이 있는 만큼 전문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이 매년 시험을 직접 주관하고 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의 환경 분야 전문지식을 민간 측정대행업체에 적극 공유해 업체의 기술능력을 향상하고, 인천 대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
인천환경공단이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익·실용·공정을 바탕으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해 공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국무조정실 공동 주관·주최로 열리고 있다. 올해 ‘전국 최초! 비산재를 재활용 처리해 자원순환 100% 달성에 다가서다’를 주제로, 지자체·지방공공기관을 포함해 217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공단은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생활폐기물 소각 후 발생하는 비산재에 포함된 중금속으로 인해 매립 처분이 이뤄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최초로 재활용 방안을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연간 5억 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매립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공단의 우수사례가 전국적으로 공유돼 국가적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을 대표하는 환경 전문 공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자원순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강화된 고도정수처리로 맛있고 깨끗한 하늘수 공급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는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침전·여과·소독 등 일반정수처리로 제거가 어려운 맛·냄새·미량오염물질 등을 오존산화와 입상활성탄 흡착으로 처리해 생산 수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미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에서는 널리 활용되고 있다. 본부도 정수시설 고도화를 위해 지난 2016년 부평정수장을 시작으로 2021년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전환을 완료했다. 오는 2026년까지 수산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전환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부 산하 맑은물연구소에서는 정수공정의 효율성·경제성 향상을 위해 부평·공촌정수장 2곳을 대상으로 연 2회 입상활성탄 성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입상활성탄은 고도정수처리 핵심 흡착여과제로, 성능 유지를 위해 주기적인 교체와 재생이 필요하다. 위생 관리가 미흡할 경우 깔따구 유충의 유입·번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적의 교체 주기를 산정해 공정 관리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시는 환경부가 지난해 10월부터 깔따구 유충을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에 추가한 것보다 2년 앞서 선제적으로 실시해 왔다. 검사 결과 모두 불검출을 유지하며 수질 위생
인천시가 보호출산제·출생통보제 시행에 맞춰 위기 임산부의 출산·양육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자체적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보다 법에만 의존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부터 시행된 보호출산제·출생통보제를 위해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인천자모원을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보호출산제·출생통보제는 혼자서 출산·양육 등을 감당해야 하는 위기 임산부와 태아·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임산부가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게 지원하고, 의료기관에서 신생아의 출생 정보를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상담기관은 전국 각지에 설치돼 있는데, 위기 임산부의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상담·정보 제공 및 서비스 연계부터 사례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하지만 직접 지역상담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은 위기 임산부에게만 지원 기회가 돌아간다. 인천시의 실태조사에 따른 위기 임산부 조기 발굴 등이 먼저 이뤄지는 게 아닌 대상자 스스로 움직여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도 시행 이후부터 지난 13일까지 위기 임산부의 상담 신청은 83건이다. 최근 3년간 인천에서 미혼
심장병을 앓고 있는 몽골 어린이 5명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았다. 2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몽골 어린이 5명이 차례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앞서 의료진들은 인천시와 아시아권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봉사단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70여 명을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등 정밀검진을 실시해 수술이 시급한 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지난 4일 가천대 길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3살인 상치르군은 태어나자마자 장애를 동반한 심장중격결손 진단을 받았지만 현지 의료 여건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수술로 건강을 되찾았고 27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몽골 어린이들의 퇴원을 앞두고 이날 축하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을 비롯해 담당의인 최창휴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심우섭 소아심장과 교수, 인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어린이들의 부모들은 직접 작성한 편지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의료진과 많은
인천시가 124억 원을 투입해 3년간 진행한 삼목항 어촌뉴딜 300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잔교·안전시설 설치, 물량장 신설, 진입로 정비, 회센터 리모델링, 어업인 쉼터·삼목마당·탐방로 조성 등이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3년간의 공사 끝에 완료했다. 삼목항이 포함된 어촌뉴딜 300사업은 선착장과 물양장 등 낙후된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항·포구를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방문객을 유치해 어촌마을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사업비 1660억 원을 투입해 중구 소무의항·삼목항·덕교항, 강화군 후포항·창후항·황산도항·초지항·외포항, 옹진군 야달항·답동항·대소이작항·서포리항·두무진항, 서구 세어도항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목항은 안전한 어선 이용과 원활한 어업활동은 물론 회센터 리모델링과 탐방로 조성으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하고, 어업인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예단포항·영종항·지도항을 대상으로 추진 중
인천 4대 하천인 공촌천·굴포천·승기천·장수천에서 저서동물 25종 2만 137개체가 발견됐다. 26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시하천의 생태환경을 평가하기 위해 생물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하천의 환경지표생물로 널리 활용되는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다. 저서동물은 하천 바닥에 서식하는 수서곤충류·조개류·거머리류 등이다. 이들은 이동성이 적고 수환경 변화에 민감해 하천의 생태적 특징이 잘 반영된 생물군이다. 공촌천에서는 플라나리아·다슬기·옆새우, 장수천에서는 꼬마줄날도래·각다귀·하루살이 등 깨끗한 환경을 선호하는 생물이 발견됐다. 굴포천·승기천에서는 실지렁이·붉은깔따구 등 수질오염 내성이 큰 생물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왕우렁이·물벌레·물달팽이 같은 일반적인 하천 생물도 나타났다. 생물지수를 활용한 생물다양성 평가에서는 인천 하천 대부분이 보통의 우점도·다양도를 나타냈다. 특히 공촌천 상류지점은 높은 균등도를 보여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촌천과 장수천은 14종 이상의 저서동물이 발견돼 비교적 우수한 생물다양성을 보였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는 하천 생태환경을 정확히 파악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인천시가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한중 지방정부 교류 회복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만나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와 실질적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1954년 설립된 민간외교단체다. 중국을 대표해 전 세계 130개국 550개 지방정부 및 민간단체와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한중 지방정부 교류가 빠르게 회복돼 인천이 한중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완밍 회장은 “인천은 한중 양국 지방정부 교류의 중심지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통해 양국 민간 및 지방정부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