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동주택 관리 조례’를 제정한 지 10년이 지났다. 당초 시는 이 조례를 바탕으로 지역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립에 나섰지만 10년째 준비 과정에만 머물러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역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는 오는 12월 중 나올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통해 지역센터 설립 방향을 정할 계획인데, 이에 따라 설립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결국 지역센터 설립은 준비에 나선지 10년째인 올해에도 사실상 물 건너 갔다. 여기에 설립 여부 자체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공동주택 관리 조례’를 제정해 지역센터 설립과 운영 등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센터는 아파트·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 사는 입주민들의 증가에 따라 생겨나는 다양한 민원·갈등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지원한다.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에서 전국을 담당하고 있지만 지자체별로 적용하는 규정이 달라 지역센터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공동주택 관리 조례’를 제정하며 지역센터를 시 도시계획국 소속 상설기구로 설치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또 지역센터에서 공동주택
인천시가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를 위해 최근 서구 산업단지 소규모 사업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이 함께했다. 그동안 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인터넷 홍보와 행사 부스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질환 예방 정보를 제공해왔다. 특히 학생이나 노인을 포함해 다양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평일 행사 참석이 어려워 예방 정보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소규모 사업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을 방문해 혈압·혈당 측정 및 건강 상담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는 서인천자동차 서비스, ㈜부광로지스, ㈜성현물류 등 근로자 수 2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3곳이 참여했다. 시와 지원단은 내년에도 소규모 사업장 10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을 지속할 예정이다. 당뇨와 고혈압 예방을 위해 군·구 보건소와도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조상열 시 건강증진과장은 “당뇨병과 고혈압이 40~50대에서 급증하는 추세지만 예방 방법을 알지 못하는 시민이 많다”며 “보건관리자가 없는 소규모 사업장과 협약을 통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시와 지원단이 협력해 심뇌혈관질환 예
인천시가 동구 만석부두 인근에 인천발KTX 정차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지난 8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발KTX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결하기 위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찾고 있다”며 “KTX 신설역을 동구에 설치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인데 만석부두역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인천발KTX는 화성 어천역에서 인천 송도역까지 6.2㎞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개통 시 인천과 더불어 안산·화성 시민들까지도 송도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목포에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현재 시는 이 노선에 제2공항철도를 연결시켜 인천발KTX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방법을 찾고 있다. 문제는 KTX를 송도역에서 인천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경제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원도심인 동구 만석부두 인근에 역 하나를 새롭게 만드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구상하고 있다. 만석부두 인근에 KTX 신설역을 만든 후 이를 제2공항철도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제2공항철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사업비 1조 6605억 원을 투입해 수인선 인천역에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 공항철도까지 16.6㎞를 정거장 2곳을 신설해 잇는다. 시는 이미 올해
인천시가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가입에 도전했지만 첫 관문부터 통과하지 못했다. 당초 시는 신청서 제출에 앞서 전담 TF 구성과 용역 등을 거칠 계획이었으나 정작 실제 추진 과정에는 구멍이 많았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발표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의도시 네트워크 추진 계획’ 국내 심사에서 탈락했다. UCCN은 가입 도시들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서로 연대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전 세계 93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했다. 시는 지난 3월 UCCN 가입 도전을 공식화한 뒤 전담 TF를 구성하고 신청서에 담을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해 추진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한 예산으로 약 1억 원이 필요해진 시는 1차 추경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1차 추경 결과 절반이 삭감된 5000만 원만 반영되며 추진 동력이 급격히 꺾였다. 예산 부족은 전담 TF 구성과 추진전략 수립 용역 무산이라는 결과를 불러왔지만 시 전담부서는 신청서 작성을 계속 이어갔다. 용역 등에 앞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라는 비전에 포함된 제물포르네상스 등의 정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이 친환경 자원순환센터 슬로건 공모전과 자원순환실천 학생토론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시가 군·구와 추진 중인 자원순환센터 확충 정책의 시민 홍보·소통사업의 일환이다.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개선하고 발전시켜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슬로건 공모전 주제는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자원순환센터’다. 국문 20자 내외로 자원순환센터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슬로건을 제안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12월 1일까지로, 자원순환센터 정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시 누리집(incheon.go.kr) 새소식 또는 인천환경공단 청라·송도 자원순환센터 견학로에 비치된 응모함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대상 1명에게는 30만 원,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만 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5만 원씩을 인천이음카드 포인트로 수여한다. 자원순환실천 학생토론회는 12월 13일 인천시청에서 열린다. 자원순환정책에 관심 있는 중학생 팀(3인 1팀)이 대상이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4팀은 현장 견학과 사전 교육을 거쳐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대상과 최우수상에게는 각각
인천에서 최근 3년간 식중독 환자가 400명 넘게 발생한 가운데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489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9%에 해당하는 95명이 12월부터 2월 사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은 여름철에 주로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온이 낮아도 환자 발생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겨울철에 발생 위험이 높은 노로바이러스는 익히지 않은 어패류 외에도 세척이 불완전한 채소류나 지하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이에 시가 식중독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우선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손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어 개인위생과 세척·소독 관리가 필수다. 또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칼과 도마는 육류·생선·채소 등 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소독제를 사용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식당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구토나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 가운데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가 정부의 신뢰 회복에 책임을 다할 것을 표명했다. 7일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 및 명태균 의혹 등을 진솔하게 해명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윤 대통령이 질의응답 내내 진솔한 사과·해명·다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협의회는 “담화를 시점으로 국힘 시·도지사들은 정부의 대국민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헌법과 법질서를 지키는 지방 정치세력과 함께 증오 정치를 종식하고 상호존중의 정치 문화를 복원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지방 현장에서 민생회복을 위한 강력한 정책추진으로 정부의 뜻을 뒷받침할 것도 다짐했다. 이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등에도 정부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대국민 담화를 분기점으로 야당도 헙법파괴적 국회 권력 남용을 자제해달라”며 “시급한 민생과 당면한 안보 위기를 대처하는데 정부와 협력해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수송 종합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4일 인천도시철도 1·2호선에 비상대기 열차 3개를 투입한다. 열차 운행 지원반 운영 및 전동차 거동검사반을 주요역에 배치해 열차 운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공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장 인근 인천도시철도 1호선 8개역, 2호선 9개역, 7호선 4개역에 각각 지원 인력을 배치해 시험장 안내와 이례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차량과 시설물에 대해서도 사전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또 장애인 수험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인천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수험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동차량을 무료 지원한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모든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차질 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수험장 이동 경로에 따른 중점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옹진군‧재능대와 손을 잡았다. 7일 시에 따르면 백령‧대청 지질공원 협력기관 업무협약식에 유정복 시장, 문경복 옹진군수, 이남식 재능대 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협력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협업 및 지역 연계 프로그램 개발·지원을, 재능대는 지질공원 관련 기술·연구·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을 지속가능한 세계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서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백령‧대청‧소청도는 10억 년 전 대륙 규모의 화성활동이 기록된 동북아시아 형성 과정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시‧군은 지질공원센터 건축 등 지질공원 내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주민들과 지오협력체계를 구축‧운영 등의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오협력체계는 지질공원을 활용해 지질‧역사‧문화‧생태 등을 연계한 활동을 하는 지역특화프로그램이다. 재능대도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지자체와 함께
인천시가 면역저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접종은 오는 11일부터 진행하며, 대상 연령은 6개월에서 4세 사이의 영유아다. 예약은 지정된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하면 된다. 접종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은 기존 화이자 백신의 접종 횟수에 따라 최대 3회까지 필요할 수 있다. 이전 화이자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 1회 접종이 필요하다.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이전 접종력이 없는 영유아는 모더나 JN.1 백신 2회와 화이자 JN.1 백신 3회 중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이번 절기 노바백스 백신의 유효기간은 오는 30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시는 mRNA 백신 접종이 금기되었거나 연기된 대상자들에게 신속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면역저하자를 비롯한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적기 접종을 통해 감염 및 중증화 위험을 예방해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