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광역 대기통합관제센터가 인천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사업비 16억 원을 투입해 시청 안에 광역 대기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센터에서 활용하게 되는 시스템은 공간정보시스템(GIS)과 사물인터넷(IoT)이다. 공간정보시스템으로는 실시간 악취 민원 접수 및 악취 모델링을 거쳐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사물인터넷으로는 인천 전역에 설치된 기상측정기, 미세먼지 측정기, 악취측정기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와 악취배출 사업장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미 구축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단속시스템을 통합관제센터로 이관해 매연과 유해물질 다량 발생 차량의 운행 제한도 실시한다. 이동식 미세먼지·악취 측정차량을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기오염 물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민원 발생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정부가 올해 빈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을 완화했다. 올해 인천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해보다 늘었는데, 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에 따른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기초생활수급가구는 12만 6865가구에 기초생활수급자는 17만 8869명이다. 선정 기준이 완화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말 수급가구는 12만 3182가구에 수급자는 17만 4116명으로 올해 더 증가했다. 지원 급여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말 생계급여는 8만 6060가구에 11만 1626명, 주거급여는 3만 1188가구에 5만 3278명, 의료급여는 6605가구에 9994명, 교육급여는 3012가구에 3971명이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 말보다 늘어난 수치다. 당시 생계급여는 8만 3158가구에 10만 8033명, 주거급여는 3만 296가구에 5만 1826명, 의료급여는 6699가구에 1만 157명, 교육급여는 3029가구에 4100명으로 나타났다. 10개 군구 중 수급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동구로 집계됐다. 남동구는 지난해 12월 말 3만 5597명이었는데, 지난달 말에는 3만 6836명(20.
올해 인천의 공공심야약국과 지원 보조금이 증가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공공심야약국이 지난해보다 4곳 늘고 365일 운영 약국을 대상으로 보조금도 시간당 5000원 더 올린다. 공공심야약국은 지난 2019년 3곳으로 시작해 지난해 27곳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4곳 더 늘어나 31곳으로, 365일 운영 13곳과 요일제 운영 18곳이 운영하고 있다. 365일 운영 약국을 대상으로 보조금도 시간당 3만 5000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는 시간당 3만 원이었다. 시는 약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내년 보조금 추가 상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홍보도 강화한다. 현재 공공심야약국 운영 현황은 시 누리집, 120미추홀콜센터, 군·구 보건소 누리집 등에 게재하고 있다. 앞으로 인터넷 포털 지도에도 인천 공공심야약국이 등록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또 상대적으로 디지털기기 이용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에 안내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요청하기로 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공공심야약국 운영은 인천시민 모두에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내실 있는 공공심야약국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보조금
인천시가 송도자원환경센터에 44억 원을 투입해 주민편익시설의 정기 정비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주민편익시설인 센터 수영장 및 잠수풀은 깨끗한 수질을 위해 여과설비 교체, 세정작업, 실내 시설물 등을 정비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포토존을 비롯해 휴게시설·트릭아트·스마트그라스 등 견학 시설물 개선도 완료했다. 이번 견학 시설물 개선은 공단이 운영하는 약 20명의 시민 환경해설사들과 함께 시설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송도자원환경센터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자원순환을 위한 환경교육에 활용한다. 앞서 시는 연간 25만 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송도자원환경센터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시설 개·보수를 추진했다. 최명환 시 자원순환과장은 “송도자원환경센터 정기 정비 및 주민편익시설 개선이 완료돼 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자원순환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에 ‘행복한 돌봄 바람’이 불고 있다. 관리의 대상이 아닌 관계의 대상이 된 환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환자들과 소통이 가능해진 돌봄 종사자들의 업무 만족도도 높아졌다. 국내 최초로 인간존중 치매돌봄기법을 적용한 지 1년 남짓하던 지난해 5월, 인천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인간존중 치매돌봄 ‘휴머니튜드’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9년 국제치매케어 워크숍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휴머니튜드 기법을 소개했다. 이후 2021년 프랑스 휴머니튜드 교육기관인 아이지엠(IGM)연구소와 휴머니튜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휴머니튜드 전문교육자 5명은 2023년까지 기본교육 수료자 172명을 배출했다. 전체 종사자 498명에서 34.5%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휴머니튜드 돌봄을 적용하고 있는 인천 공공치매관리시설은 20곳에 이른다. 휴머니튜드 돌봄의 마법 … 휴머니튜드 돌봄의 기본 철학과 효과 프랑스 체육교사인 이브지네스트와 로젯 마리스코티가 개발한 휴머니튜드는 치매환자를 환자가 아닌 인간으로, 관리의 대상이 아닌 존중의 대상으로 대하는 것이 핵심 철학이다. 치매로 인해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상황이더라도 돌봄이 강요나 강제로 느껴지면
“의사들의 집단 휴진 소식에 걱정하며 왔는데 문제없이 진료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에요.”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강행한 18일 오전 9시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 진료가 막 시작된 시간이었지만 1층 접수·수납 창구에는 진료를 보러온 환자들과 보호자들로 북적였다. 20분 정도 지나자 창구 앞 대기석까지 빈자리 없이 꽉 차기 시작했다. 층별로 마련된 각 진료과 대기석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평소처럼 바쁘게 움직이는 간호사들과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의 표정에 동요는 없었다. 일주일째 입원하고 있다는 김은숙 씨(48)는 “부평구에 살고 있는데 입원 당시 다른 병원에 의사가 없어 이곳까지 왔다”며 “오늘도 다행히 진료 받는데 불편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길어진 대기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날 채혈실을 방문한 백 씨(68)는 “치매 환자인 언니를 데리고 왔다”며 “예전에는 오면 바로 채혈을 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번호표가 45번이더라. 병원이 휴진하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왜인지 대기가 너무 길어졌다”고 토로했다. 같은 시각 인하대병원에서도 차질 없이 진료가 이뤄졌다. 특히 1층 중앙창구와 신관 2층 채혈실 접수·수납 창구에 환자들과 보호
인천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코허브플랫폼’을 구축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자원순환을 위한 환경실천 멤버십 통합서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4년 지역 블록체인 공공분야 확산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에코허브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인 분산신원증명(DID)을 발급해 시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분산 저장하는 것이다. 시민 주도형 자원순환 생태계 구현을 목적으로, 시민들이 자원순환 활동을 실천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게 만든다. 시에서 운영하는 자원순환가게와 무인회수기에 회수된 자원순환 활동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개인 자원순환 활동 이력을 확인하고 증명할 수 있게 설계됐다. 자원순환가게에는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도입해 그동안 수기로 무게를 측정했던 업무 과정을 디지털화로 변화시켜 정확하게 실증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액 국비로 10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12월까지 구축한다. 현재 시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블록체인 허브도시 인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 데이터산업과·자원순환과 및 5개 군·구가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여러 부서·관계기관과 단계별 협력체
인천에 사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긴급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근거를 담은 조례를 두고 시와 시의회의 입장이 엇갈렸다. 17일 열린 제295회 인천시의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인천시 전세피해임차인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조례는 소득 상관없이 모든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긴급생계비 100만 원을 지원하고 전세피해가 발생한 주택의 관리 주체를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 피해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및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긴급주거주택과 공공임대주택 입주 시에만 해당하던 이사비를 민간주택까지 늘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시는 조례 개정 필요성이 적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반대 이유는 모든 피해자들에게 긴급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또 전세피해주택의 관리 주체를 조정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국가에서 4인 기준 중위소득 85%에 해당하는 피해자들에게 긴급생계주거비 487만 원을 지원하고 있고, 중위소득 85% 이하인 경우에는 6회에 걸쳐 160만 원 등을 시비로 지원해주고 있다”며 “반면 조례에 담긴 정책은 소득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중구 을왕해역에 어린 꽃게 14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류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마련됐다. 꽃게는 수심 100m 이내 연안해역의 모래와 모래진흙 바닥에 서식한다. 산란기는 6월부터 8월까지로, 인천은 전국 꽃게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이에 꽃게 자원량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방류사업이 필요하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꽃게는 5월 초에 부화했다. 병성감정기관의 전염병 검사를 통해 건강한 종자로 판정받은 1㎝ 이상의 우량종자다. 꽃게가 성체로 자라려면 1~2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내년 봄부터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준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다음 달에는 강화 분오리해역에 어린 꽃게 약 100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라며 “꽃게뿐 아니라 참조기·주꾸미·갑오징어 등 160만 마리의 우량종자를 생산해 방류하는 등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페이퍼 컴퍼니 등 부적격업체 퇴출을 위한 정책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옹진군 영흥면 일원에서 ‘페이퍼컴퍼니 근절을 위한 직무 연찬회’를 연다. 연찬회에는 시 상수도사업본부를 비롯해 산하 사업소 11곳의 상수도 건설공사 발주부서 및 계약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본부는 공사 발주 및 계약 담당자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더욱 강화된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상·하수도 설비공사업체 420여 곳이 등록돼 있다. 해당 업체들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기술능력, 자본금, 시설·장비, 사무실 등의 등록 기준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부적격업체들이 공사를 수주하는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본부는 지난 2월부터 점검추진단(TF)을 꾸려 적격심사 제출 기간을 활용해 현장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업체들이 등록 기준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거나 등록 기준 미달업체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등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건설업 등록 기준 미달 등 부실·부적격업체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