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교차로·공원·마을 등 178곳에 새로운 이름이 생겼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2024년도 제1차 지명위원회’를 열고 서구·연수구·남동구 교차로·공원·마을 178곳의 명칭을 심의했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해 6월 ‘공간 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시행에 따라 지명 결정 권한이 국토교통부에서 시·도로 이양된 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지명 결정 처리 기간이 단축됐을 뿐 아니라 지방정부의 자율적인 권한도 강화됐다. 청라·검단신도시 건설에 따라 신규 교차로가 대거 조성된 서구의 경우 교차로 165곳의 명칭이 상정됐다. 심의 결과 최근 역명이 변경된 사항을 반영한 ‘신검단중앙역사거리’ 등 30건을 수정 가결했다. 나머지 135건은 원안 가결했다. 숫자 명칭 위주인 연수구의 경우 지역의 옛 지명 ‘척전마을’이 한글 명칭 ‘자앞말공원’으로 변경됐다. 이 명칭은 지역의 역사성·고유성·상징성을 지닌 것이다. 고유 명칭이 없어 주민·방문객에게 해당 구역을 설명하기 불편했던 남동구 마을 2곳은 오봉산전원마을과 듬배마을이라는 지명을 얻었다. 이번 의결 사항은 국토교통부 고시로 완료된 뒤 국가기본도와 지명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에 나선 가운데 유정복 시장이 사전 점검을 위해 상습침수구역에 직접 방문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이 상습침수구역인 주안동‧구월동 일대 침수방지시설 현장을 찾아 방재시설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도 함께 했다. 이들은 지역별 특성과 현안 상황을 청취하고 침수방지시설, 하수관로 정비 및 우수저류시설 공사현장을 세세히 살폈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침수방지시설 무상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지대 지하주택과 상가 등 침수 취약세대가 대상이다.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6719세대에 물막이판과 역류방지밸브를 설치했다. 올해에는 하수도 침수 사전 예방을 위해 하수도 침전물 준설 1만 2311톤, 맨홀 및 빗물받이 정비 5034곳 등의 정비를 완료했다. 시는 연말까지 노후하수관로 36㎞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남동구 구월동 1341-9번지 어린이공원 하부에 국비와 시비 등 약 159억 원을 투입한 구월지구 우수저류시설이 준공된다. 이는 1만 1500톤의 빗물을 저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예정대로 준공될 경우 이
인천시가 오는 2026년 시행되는 자치경찰제 이원화를 앞두고 방안 마련에 나선다. 2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전 10시 인천YMCA 2층 강당에서 시정혁신단 행정재정분과 주최로 ‘인천형 자치경찰제 이원화 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를 연다. 자치경찰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치안분야 서비스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 2021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일원화로 시행되고 있는데, 2026년부터는 별도 기구로 이원화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시정혁신단은 ‘인천형 자치경찰제 모델’을 제시하는 등 선도적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혁신과제로 발굴한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 확대 추진 등의 방안도 마련한다. 최원구 시정혁신단 행정재정분과 간사가 주재하는 이번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한다. 첫 발제는 김동원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가 ‘인천형 자치경잘체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1기 위원으로 활동하며 느꼈던 자치경찰제 문제점인 무늬만 자치경찰, 반쪽짜리 자치경찰, 형식적인 인사권, 사무와 조직 인력예산의 불일치 등을 분석한다. 2기 위원들에게 바라는 점과 자치경찰제 방향성도 제안할 계획이
올해 하반기로 계획된 인천시 당뇨센터 운영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달 추가경정예산에 당뇨센터 예산 약 2억 5000만 원을 편성하지 않았다. 당초 시는 인천에 사는 당뇨환자 및 유증상자들에게 운동‧영양 관리, 합병증 방지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당뇨센터 운영을 추진했다. 운영 시기를 올해 10월로 잡은 시는 이달 진행되는 추경에 예산 약 2억 5000만 원을 편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 예산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해 당뇨센터를 포함한 대부분의 신규사업들은 이번 추경에 반영하지 못하게 됐다.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담당부서는 우선 내년 본예산에 다시 당뇨센터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운영을 목표로 진행된 당뇨센터 사업은 내년 초로 미뤄진 상황이다. 시의 당뇨센터 운영 계획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당뇨센터 운영을 위해 사업비 5억 원을 편성했지만 전액 삭감된 바 있다. 시 예산실에서 금액이 너무 크고 각종 센터가 너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 추진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당초 5억 원으로 계획한 예산을 올해에는 2억 5000만 원으로 낮췄다. 당뇨센터는 새로 건물
‘글로벌 톱텐시티’로 도약을 준비하는 인천에서 ‘2024년 유엔 공공행정포럼’이 열린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엔 공공행정포럼’을 열고 각국의 선진행정 등을 공유한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5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한국 개최는 지난 2014년 고양 포럼 이후 10년 만이다. ‘글로벌 위기 속 공공행정 혁신’을 주제로 유엔 회원국 정부·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전문가, 일반 참가자 등 100여국에서 2000명이 참가한다. 첫날에는 유정복 시장이 송도 경원재 앰버서더에서 유엔 회원국 정부 장관급 인사, 주한공관장, 국제기구 고위직 인사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환영 오찬을 열었다.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 C홀에서 운영되는 ‘데이터 혁신 서비스 홍보 전시관’에서는 데이터 혁신 서비스 부스를 설치하고 시의 블록체인·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추진 정책 및 서비스를 각국 대표들에게 홍보한다. 특히 25일에는 포럼 참가 외국인 중 100여 명을 대상으로 3개 분야 5개 조의 프로그램으로 정책견학을 운영한다. 디지털·산업 분야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관, 스마트시티 운영센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견학한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 앞으로 1년간 시당을 이끈다. 24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최근 시당 운영위원회를 통해 손범규 시당위원장을 선출하고 이날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 비대위에서 승인이 의결됨에 따라 손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시당 업무 보고를 거친 후 7월부터는 기초의원 간담회와 광역의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당은 지난 14일 당협위원장 회의를 열고 손 위원장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손 위원장은 “총선에서 실패함에도 불구하고 시당위원장에 임명돼 어깨가 무겁다”며 “잠시 거쳐가는 시당위원장이 아닌 국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중앙당 혁신을 이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위원장은 지난 4월 국힘 남동구갑 후보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후 남동구갑 당협위원장으로 활약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대법원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자 정부가 전공의·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하지만 인천지역 전공의·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여전히 없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며 “현장을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 등의 복귀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의대교수·전공의·의대생 등은 법원에 보건복지부·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전날인 19일 대법원은 집행정지 재항고를 최종 기각했다. 대법원은 집행정지가 이뤄질 경우 공공복리에 영향이 있고, 내년 증원 대상은 한 학년이기 때문에 교육의 질 저하가 크게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지난달 확정된 의대 증원에 또 다시 힘이 실린 상황이다. 이와 달리 인천을 비롯한 전국 의료계의 반응은 여전히 미적지근하다.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 11곳은 정상 진료 중이지만 전공의 540명 중 현장에 남은 인원은 소수에 불과하다. 정부는 그간 고수하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했지만 전공의들은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인천지역 의대
전국 최초 광역 대기통합관제센터가 인천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사업비 16억 원을 투입해 시청 안에 광역 대기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센터에서 활용하게 되는 시스템은 공간정보시스템(GIS)과 사물인터넷(IoT)이다. 공간정보시스템으로는 실시간 악취 민원 접수 및 악취 모델링을 거쳐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사물인터넷으로는 인천 전역에 설치된 기상측정기, 미세먼지 측정기, 악취측정기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와 악취배출 사업장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미 구축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단속시스템을 통합관제센터로 이관해 매연과 유해물질 다량 발생 차량의 운행 제한도 실시한다. 이동식 미세먼지·악취 측정차량을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기오염 물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민원 발생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정부가 올해 빈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을 완화했다. 올해 인천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해보다 늘었는데, 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에 따른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기초생활수급가구는 12만 6865가구에 기초생활수급자는 17만 8869명이다. 선정 기준이 완화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말 수급가구는 12만 3182가구에 수급자는 17만 4116명으로 올해 더 증가했다. 지원 급여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말 생계급여는 8만 6060가구에 11만 1626명, 주거급여는 3만 1188가구에 5만 3278명, 의료급여는 6605가구에 9994명, 교육급여는 3012가구에 3971명이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 말보다 늘어난 수치다. 당시 생계급여는 8만 3158가구에 10만 8033명, 주거급여는 3만 296가구에 5만 1826명, 의료급여는 6699가구에 1만 157명, 교육급여는 3029가구에 4100명으로 나타났다. 10개 군구 중 수급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동구로 집계됐다. 남동구는 지난해 12월 말 3만 5597명이었는데, 지난달 말에는 3만 6836명(20.
올해 인천의 공공심야약국과 지원 보조금이 증가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공공심야약국이 지난해보다 4곳 늘고 365일 운영 약국을 대상으로 보조금도 시간당 5000원 더 올린다. 공공심야약국은 지난 2019년 3곳으로 시작해 지난해 27곳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4곳 더 늘어나 31곳으로, 365일 운영 13곳과 요일제 운영 18곳이 운영하고 있다. 365일 운영 약국을 대상으로 보조금도 시간당 3만 5000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는 시간당 3만 원이었다. 시는 약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내년 보조금 추가 상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홍보도 강화한다. 현재 공공심야약국 운영 현황은 시 누리집, 120미추홀콜센터, 군·구 보건소 누리집 등에 게재하고 있다. 앞으로 인터넷 포털 지도에도 인천 공공심야약국이 등록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또 상대적으로 디지털기기 이용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에 안내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요청하기로 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공공심야약국 운영은 인천시민 모두에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내실 있는 공공심야약국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보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