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 미만의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이다. 발생 원인에 따라 1·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나뉜다. 1차는 공업용 연마제 등에 포함된 마이크로비즈나 의류·담배필터 등에 포함된 마이크로파이버와 같이 의도적으로 미세한 크기로 제조된 것이다. 2차는 빨대·물병과 같은 플라스틱 제품이 버려진 후 풍화·광분해 등 물리·화학적 작용으로 분해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에 장기간 축적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우로 유입된 부유 쓰레기나 하수에 섞여 배출된 미세플라스틱은 취수 과정에서 정수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정수처리 공정 내 미세플라스틱의 유입량이나 제거율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분석표준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시는 미세플라스틱 기본 분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분석 체계 구축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서 사용하는 푸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 장치를 통해 표준 절차를 마련하고 측정 신뢰성을 확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에도 인천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 20일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제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이 내년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귀가 가능한 마지막 날에도 현장을 이탈한 인천지역 전공의들은 여전히 꼼짝하지 않고 있다. 인천지역 수련병원 11곳의 전공의는 모두 540명이다. 병원별로 가천대 길병원 196명, 인하대병원 158명, 인천성모병원 92명, 국제성모병원 50명, 인천의료원 12명, 인천사랑병원 9명, 인천세종병원 5명, 나은병원 4명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공의 540명 중 출근한 인원은 34명이다. 전체 전공의 가운데 6%에 불과한 수준이다. 전공의는 의대를 졸업한 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련병원에서 수련 받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의미한다. 이 가운데 3~4년차 레지던트들은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를 위해 12개월간 수련을
인천시가 정비사업 심의기간을 기존 3년에서 6개월로 단축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운영 지침’을 확정했다. 통합심의위원회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통합심의를 하나의 위원회로 구성해 운영한다.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련된 건축·경관·교육·도시계획·교통·환경 등 심의를 통합 검토·심의해 기존 3년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통합심의는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련된 심의가 둘 이상 필요한 경우 대상이 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기존 정비계획의 변경이 수반되면 정비계획 변경을 포함해 통합심의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심의기간 대폭 단축으로 재개발·재건축 등의 기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위원회를 수시 운영할 계획이며, 통합심의는 각 군·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 추정분담금 정보시스템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통합심의위원회 시행으로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원도심 지역의 균형 발전 및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인천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 노후공장 10곳의 환경을 개선해 청년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환경개선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단지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선정으로 결정됐다. 노후공장의 외관·녹지·복지·근로환경을 개선하며, 사업비는 6억 3450만 원이다. 국비 2억 원과 시비 3억 200만 원, 민간 1억 3250만 원이 투입된다. 남동산단은 조성된 지 30년이 넘으며 공장과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종사자 평균 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청년층 취업 기피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당초 시는 노후화된 영세·중소기업 공장 내·외부 환경을 청년친화형으로 개선해 산단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층 유인을 위해 공공주도 산업단지 시설개선을 추진해왔다. 이후 각 업체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민간이 함께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시는 이번 공모 지원에 앞서 진행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평가회에서 참가기업 10곳을 최종선정했다. 앞으로 밤에도 빛나는 청년친화 산업공간 조성을 목표로, 산업시설 환경개선과 아이-라이팅 프로직트 등 특화사업을 연계해 공장 외관을 집중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환경개선을 통해 산업단지의 청
인천 동구가 주민들에게 해안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만석·화수해안산책로’가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해마다 수천만 원의 예산을 대부료 등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만석동과 화수동 해안 일대에 4.72㎞에 달하는 산책로를 3단계로 나눠 조성하고 있다. 1단계는 지난 2021년 5월 조성을 마쳤고, 2단계는 2022년 1월 완공됐다. 1·2단계에 들어간 예산은 약 79억 원이다. 문제는 2단계 구간이 완공된 뒤에도 매년 세금 낭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구는 32억 9000만 원을 투입해 2021년 5월부터 0.9㎞ 길이의 2단계 조성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해야 했다. 2단계 구간이 구가 아닌 기재부 땅이었기 때문이다. 구는 기재부와 협의를 거친 끝에 국유지 대부료로 매년 4000만 원을 내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대부료로 사용한 금액만 1억 2000만 원에 달한다. 현재 구는 산책로에 복합건축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땅값이 올라 기재부에 내야할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산책로가 완공된 뒤 2
인천시가 올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5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수행기관으로는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한 농협과 신한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소상공인 특례보증보다 0.4% 인하된 최저 대출금리 3.3%대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8억 원을 출연해 청년창업 특례보증, 상권 활성화 특례보증, 일자리 창출 특례보증을 오는 22일부터 동시 접수한다. 청년창업 특례보증은 인천에 사업장을 둔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 중 창업 후 5년 이내 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업체당 최대 3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연 1.5% 이자 비용을 3년간 시에서 지원한다. 상권 활성화 특례보증은 서비스업, 음식점업, 도소매업 영위 소상공인과 인천 도시정비사업구역 및 인근 지역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업체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연 1.5% 이자 비용을 3년간 시에서 지원해준다. 일자리 창출 특례보증은 최근 1년 안에 신규 인력을 고용 및 유지한 기업이 대상이다. 시에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및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는 소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차보전은 고용실적에 비례해 연 1.0~2.0%
인천시가 지난 17일 ‘제1회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재난안전 강화 안건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지역 재난안전 관련 최고 심의·조정기구다. 위원회를 통해 시는 우선 재난상황 관제체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CCTV 철치를 의무화한다. 오는 2027년까지 전면 지능형 CCTV 관제체계로 전환한다. 또 18개 기관인 CCTV 영상 정보 공유를 2030년까지 30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또 CCTV를 695대로 확대 설치하고, 저화질 CCTV 1047대는 전면 교체한다. 빅데이터 기반 CCTV 안전 환경 개선 실증 시범사업으로 신속한 재난상황 관제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시는 자연재난 대응도 강화한다. 폭우·산사태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우려지역을 기존 55곳에서 64곳으로 확대한다. 지하차도별 침수위험도를 분석해 체계적 기준·매뉴얼도 마련하고 진입차단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상급 침수 위험 주택에는 물막이판·역류방지밸브 등을 지원한다. 저지대 침수피해지역인 구월지구 등 5곳에는 우수저류시설 설치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무대위심터 1300곳도 운영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안심숙소와 냉방물품 등도 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인천여성영화제’를 두고 지난해에 이어 인천시의 행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인천여성영화제를 주최할 단체 공모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시는 매년 2~3월마다 영화제를 주최할 단체를 공개모집해왔다. 이는 7월 1일부터 7일까지로 정해진 여성주간에 맞춰 영화제를 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4월이 된 지금까지도 공모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공모절차가 기존보다 늦어졌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 영화제 개최 시기는 7월에서 더 밀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는 올해부터 영화제를 양성평등주간에 맞춰 연다는 입장이다. 양성평등주간은 정치·경제·사회 영역에서 성차별 없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양성평등기본법에 명시된 기념주간이다. 기존에는 여성발전기본법으로 불리다가 지난 2014년부터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됐다. 양성평등주간은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다. 다만 시의 설명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시 양성평등심의위원회는 올해 인천여성영화제를 가족·양성평등 등 시민 다수가 공감·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바꿔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0년간 여성 인권을 주제로 진행돼온 영화제의 방향과 완전히 달라
인천시가 논란이 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기간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사업을 시행한 지 한 달간 4464명이 신청했는데, 출산일로부터 1개월까지인 기존 신청기간이 짧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청기간을 출산일로부터 3개월까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산부 1인당 인천e음 교통비 포인트로 50만 원을 지원한다. 택시요금이나 주유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지급일로부터 1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기간이 지나면 포인트는 자동 소멸된다. 시는 오는 10월 인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 인천맘센터도 설치한다. 이후 내년 부평구에 준공 예정인 혁신육아복합센터로 정식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맘센터는 영유아들의 발달검사와 맞춤형 교육 및 상담을 지원한다. 시범사업으로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발달상황을 점검하는 검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육아복합센터가 문을 열면 부모 성장 지원서비스와 부모·자녀 애착 형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 전담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현재 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은 5곳이다. 시
인천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사업이 올해 대폭 확대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한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 진출 국가를 올해 북미지역까지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청년 창업가 10명을 선발해 몽골과 베트남 2곳을 중심으로 기업병 맞춤형 컨설팅과 엑셀러레이팅을 제공했다. 올해는 여러 창업기업의 진출수요와 국내외 창업 생태계 등을 고려해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미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청년 창업가 100명을 발굴해 해외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청년 창업가 12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살고 있거나 사업장이 있는 39세 이하 기술 분야 창업가다. 예비 창업가 포함 7년 이내 경력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시는 참여기업이 더 다양한 국가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매년 지원 인원과 진출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4년간 1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ccei.creativekorea.or.kr/incheon)와 인천창업플랫폼(incheon-startup.kr) 누리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