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 변호인으로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변호인을 선임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일합동공동법률사무소 이찬진 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와 개인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위대훈 변호사(21기)는 전날인 6일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에 변호인 선임계와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수원지법에서 진행 중인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변호인 중 한명이다.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사건 2심이 접수된 후 몇 차례 소송기록을 받지 않고 변호인도 선임하지 않다가 지난해 12월 18일 소송기록 접수통지서를 수령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이날까지 항소이유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이를 하루 앞두고 변호인 선임계와 항소이유서를 제출한 것이다. 앞서 법원은 이 대표가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자 국선 변호인을 선정했으나, 변호인 선임에 따라 국선 변호인 선정은 취소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며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 등으로 20
경찰이 하은호 군포시장 상가건물 관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하 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시장실 등 군포시청 내 사무실 여러 곳이 대상이며 하 시장의 휴대전화와 PC 등 전자기기와 수사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발장이 접수된 지 6개월 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하 시장에 대해 압수수색 중인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7월 9일 군포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은 경기남부청을 찾아 하 시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신 의원 등은 "하 시장이 본인 소유의 평택시 안중읍 소재 상가건물의 관리비를 제보자에게 대납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1회계연도에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았다는 제보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 시장이 지인들과 친 골프 비용을 대납했다는 제보자의 증언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이는 청탁금지법 등
남편을 니코틴 중독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중형을 선고받은 30대 아내가 파기환송심 끝에 무죄를 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주심 김상환 대법관)은 지난해 12월 2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기록에 비춰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살인죄의 성립, 환송판결의 기속력(구속력)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1년 5월 26∼27일 남편 B씨에게 3차례에 걸쳐 치사량 이상의 니코틴 원액이 든 미숫가루와 흰죽, 찬물을 먹도록 해 남편이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았다. B씨는 26일 A씨가 건넨 미숫가루·흰죽을 먹고 속쓰림과 흉통 등을 호소하며 당일 응급실을 다녀왔다. 귀가 이후인 27일 오전 1시 30분쯤 A씨가 건넨 찬물과 흰죽을 먹은 뒤 같은 날 오전 3시쯤 사망한 것으로 검찰은 봤다. B씨는 담배를 오랜 기간 끊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추정한 사망 당시 그의 혈중 니코틴 농도인 리터당 7.58㎎은 일평생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서도 나올 수 없는 수
▲ 오전 10시 전국환경노동조합, 용인시청역 맞은편 인도, 노동 조건 개선 요구 ▲ 오후 1시 정치한잔TV, 정부과천청사 건너편 우측 인도, 공수처 규탄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영장을 재청구했다.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 연장을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첫 체포 시도가 경호처의 반발로 무산된 이후, 공조수사본부는 법원에 영장 기한 연장을 요청하고 다시 체포에 나설 계획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3일 집행에 나섰으나, 대통령 경호처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 이후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 업무를 경찰에 일임하려 했지만, 경찰은 법률적 문제를 제기하며 사실상 거부했다. 결국, 공수처와 경찰은 공조수사본부 체제를 유지하며 함께 영장 집행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영장 유효기간 등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경찰과 협의해 필요하다면 7일 이상의 기한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청구로 윤석열 대통령 체포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야당은 공수처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정치적 공세라고 반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무안 제주항공 참사' 임시 분향소에는 전국에서 위로의 발 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이곳에서 목놓아 우는 유가족들의 뒤에는 묵묵히 허드랫일을 돕는 봉사자들이 있었다. 지난 4일 수원에서 혼자 버스를 타고 달려온 초등학생 전시윤(12) 군은 무려 약 4시간 30분 동안 혼자서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향했다. 그는 "뉴스를 보고 오전 6시 50분 차를 예약했다. 부모님은 버스터미널까지만 데려다주셨는데 '조심해서 다녀와'라고 말했다"고 했다. 다른 봉사자들이 전 군에게 "어린 애들이 있을 곳이 아니다"며 만류했지만 그는 꿋꿋이 분리수거를 하는 등 봉사에 일념했다.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수원행 버스에 오른 전 군은 "유족들과 조문객이 우시는데 제 마음도 너무 슬펐다"며 "일반적인 봉사가 아니라 슬픔을 나눈 봉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남 창녕에서 차로 2시간 30분 가량을 달려온 하성혁(31) 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목포에서 해양 의무경찰로 군 복무했던 봉사자다. 당시 시신을 수색하는 잠수부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일을 했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이랜드월드 후아유의 구스다운 패딩 상품 충전재가 당초 기재된 수치와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WHJDE4V37U' 상품의 거위털 함유량이 기존에 기재한 충전재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해당 상품 충전재 비율은 거위털 80%, 오리털 20%로 표기돼 있지만 재검사 결과 거위털 30%, 오리털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월드 측은 "고지했던 거위털 80% 기준에 미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충전재 사고에 대한 원인은 다방면으로 파악 중이고 해당 상품은 전량 리콜 진행 중이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인디 브랜드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랜드월드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자 '대기업도 믿을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은 "이정도면 패딩 검사한번씩 다해야 한다. 어떻게 대기업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나", "이랜드 산하 스파오 포함 SPA 브랜드들도 안심할 수 없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해당 상품은
부천의 한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던 손님 20여 명이 구토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오후 1시 45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샤브샤브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던 손님 24명이 구토를 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2명과 구급차 등 장비 15대를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고,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에 응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사당국의 수사에 협조적이었던 과거 대통령들의 모습이 재조명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대통령 관저로 향했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신병 확보는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소환에 협조하지 않겠다던 전두환 씨조차 법원이 발부한 사전구속영장 앞에서는 검찰의 호송차에 순순히 올라탔다"고 비판했다. 당시 대통령 관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벌이던 시민들도 "계엄 때는 당당하던 내란 수괴 우두머리가 왜 숨어있나" 등을 외치며 체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해 발부받은 영장은 위법"이라며 체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반면 전직 대통령들은 비리 등 혐의로 수사선상에 놓이자 수사당국에 협조적으로 조사를 받아온 만큼 비난의 목소리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채 수사를 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비공개하기로 한 조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조사가 연기됐고 결
6일 경기도소방학교는 전국 소방학교 최초로 '스마트 소방교육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8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소방학교의 교육 설계부터 운영, 통계 등 교육과 관련된 전 과정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지원한다. 임용부터 퇴직까지의 전반적인 교육 이력을 관리하고 자기계발 학습을 지원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원격 강의 플랫폼이 지원돼 교육 대상자의 거주지나 근무지와 관계 없이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소방교육 관리 시스템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공공 부문이 가지고 있는 운영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며 행정안전부가 약 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경기소방학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을 활용하면 의용소방대원, 민간기업 종사자, 일반 도민 등에게도 소방 관련 맞춤형 사이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 소방교육 선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