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물 풍선을 4차로 다시 살포한 가운데 경기도 전역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경기 지역에서 대남 오물 풍선 관련 신고가 총 83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20분쯤 하남시 신장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풍선 같은 게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 결과 경찰은 오물 풍선인 것으로 파악하고 군부대로 인계했다. 경찰은 총 47개의 오물풍선을 발견해 군 당국에 인계했다. 현재까지 오물 풍선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하자 북한은 지난 9일 밤 4차 오물 풍선을 추가로 날린 것으로 보인다. 4차로 살포한 오물 풍선은 약 31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폐지나 비닐 등 쓰레기이다.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다시 부양 중.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오물풍선 발견 시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광주시의 한 시민이 브레이크가 풀려 돌진하는 화물차를 멈춰 세워 2차 사고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0일 굴러 내려가는 화물차에 올라 타 멈춰 세운 30대 이희성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10일 오후 2시 50분쯤 광주시 태전동의 한 건물 앞 비탈길에서 주차된 1t 화물차가 갑자기 굴러 내려가 인근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던 이 씨는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즉시 뛰어가 운전석에 탑승해 화물차를 멈춰 세웠다. 사고 현장은 학원가로 학원 차량과 학생들이 있어 자칫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이 씨가 이를 막은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자는 내리막에 주차한 뒤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고 내리는 바람에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슬리퍼를 신은 상태에서 급하게 달려가 차량에 올라타느라 왼쪽 발목이 골절됐으며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사고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대단한 일도 아니고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저 또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제열 광주
나이트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을 집단으로 폭행한 캄보디아 국적 남성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9일 특수상해 혐의로 캄보디아 국적 20~30대 남성 A씨 등 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수원시 팔달구 소재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같은 국적의 40대 B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둔기 등에 맞아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목격자 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고 인근 모텔로 도주한 나머지 5명도 붙잡았다. A씨 등은 B씨와 시비가 붙자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외국인인 점을 감안해 체류 신분 상태와 폭행 가담 정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증원안에 반발하며 일제히 진료를 멈추는 전면 휴진 및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은 9일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관현 전체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총 유권자 11만 1861명 중 7만 80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참여자 대부분인 90.6%는 강경 투쟁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월 중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73.5% 찬성률을 보였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의협은 오는 18일 대규모 의사 총걸기 대회를 열고 집단 휴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날 투쟁 선포문을 통해 “정부의 무책임한 의료농단, 교육농단에 맞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려내기 위해 우리 모두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며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전국 의사 14만 회원은 물론 의대생과 학부모 등 전 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총궐기대회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안나
북한이 오물풍선을 3차로 살포한 가운데 경기도 전역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9일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과 대북 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다수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6분쯤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에서 한 시민의 “밭에 하얀 풍선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경찰과 현장으로 출동해 밭에 떨어진 오물풍선 2개를 확인하고 군 당국에 인계했다. 앞서 오전 3시 57분쯤 파주시 금촌동의 한 초등학교 사거리에서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도로에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5시 27분쯤 수원시 권순구 당수동과 오전 6시쯤 군포시 당동의 한 거리, 오전 8시 8분쯤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의 한 주택가에서도 “회색 종이가 많이 떨어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다수의 대북 전단이 발견됐으며 오물풍선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오물풍선 관련 신고 36건이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과 지난 1∼2일 등 총 두 차례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까지 약 330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지난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에 관여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합의 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7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과 벌금 2억 50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일부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가 낼 비용을 대납했다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발언의 신빙성이 인정된다”며 “그런데도 수사부터 재판까지 반성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변명으로 부인하고 있다. 엄중한 처벌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뇌물 등 혐의에 대해 “피고인의 범행 행태에 비춰보면 장기간 뇌물 및 정치자금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지원받았다”며 “피고인은 고위공무원으로서 수십년간 우리 사회에서 노력했지만, 이런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2019년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남편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5일 오전 8시 2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유 전 장관의 남편인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가 지난 4일 집에 들어오지 않자 그의 아들이 주차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그의 휴대전화에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발송되지 않은 유서 형식의 문자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학병원에 사직서 수리를 요구한 전공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당사자들 간 합의를 권하는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수원지법 민사3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5일 이날 채권자의 전공의 4명이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수련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과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함에 따라 법원에 제기된 신청 사건에서도 사직의사를 표시한 전공의들이 대학병원이 아닌 별개 의료기관에서 근무한다고 하더라도 대학병원 일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 참여한 전공의 4명은 병원으로부터 레지던트 합격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변호인은 “병원 측은 레지던트 합격자 발표한 부분을 갖고 근로계약 관계가 성립됐다고 하는데 근로기간이나 근로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입사 예정일도 명시돼있지 않았다”며 “의료법에 근거해서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더라도 어디까지나 근로 계약 관계가 성립하거나 관계 효력 유지가 전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학병원 측은 보건복지부의 행정 명령을
경찰관의 물리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경찰이 도입할 ‘신형’ 전자충격기 테이저7이 발매된 지 6년이 지난 ‘구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경찰관에 확대 보급할 2028년에는 테이저7이 노후화 장비가 될 것이란 비판이 나오지만 경찰은 안전성이 충분히 검토된 장비를 채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20여 년이 지난 전자충격기 테이저X26E 등을 향후 4년간 신형인 테이저7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이저7은 기존 전자충격기보다 최대 사거리가 6.4m에서 7.6m로 향상됐으며 무게는 422g에서 285g으로 가벼워지는 등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발 사격 후 카트리지를 교체해야 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2연발로 발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이 신형이라고 밝힌 테이저7은 미국의 전자충격기 기업 AXON이 6년 전 발매한 구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사정거리가 2배인 약 13m에 달하고 총 10개의 전극침을 쏠 수 있는 테이저10이 지난해 정식 발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향후 4년간 테이저7을 단계적으로 구매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결국 보급이 완료되는 2028년에
화재가 발생한 이천시의 한 농막용 컨테이너에서 소유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4일 오후 3시 41분쯤 이천시 사음동의 한 농막용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90명과 장비 31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20분 만인 오후 4시쯤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해제하고 오후 4시 29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진화 작업 중 소방당국은 컨테이너 내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에 컨테이너 소유자가 인근에서 작업하는 것을 봤다”는 주변인의 진술에 따라 발견한 사망자를 A씨로 추측하고 있다. A씨는 해당 컨테이너를 농막 용도로 사용하며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