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인근 도로. 2600세대 규모의 해당 아파트 단지는 입주가 시작됐지만 도로 주변은 아직 공사가 한창이었다. 도로와 인도는 공사 자재, 컨테이너 등이 점령했고, 포크레인은 도로 한 차선을 차지하며 공사를 위해 바삐 움직였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 중 인근 매산초등학교로 배정 받은 학생은 150여 명. 학교까지 거리은 약 500m,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학생들의 등하교 길은 곳곳에 위험 요소로 가득했다. 특히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학로인 매산로 왕복 4차선 도로는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이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주민 유모(64) 씨는 “불과 며칠 전에도 초등학생이 길을 건너다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아무리 안전에 주의해도 워낙 교통량이 많아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곳”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매산로 왕복 4차선 도로를 지나 겨우 차량 한 대가 지나가는 좁은 오르막길을 통해 학교를 오간다. 이 길은 보도와 차도 구분 없다. 때문에 학생들이 차량을 피해 등하교 하는 아찔한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안전한 길로 학교에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교육 발전에 기여한 정년퇴직 교육공무직원 396명을 대상으로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 표창 수여 대상은 이달 말 정년퇴직하는 교육공무직원으로 조리사, 초등보육전담사, 조리실무사, 행정실무사, 시설미화원, 특수교육지도사 등 16개 직종 396명이다. 대상자 가운데는 24년간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을 지원한 조리실무사, 16년간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을 보살핀 초등보육전담사 등도 포함됐다. 나의신 노사협력과장은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교육공무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경기교육 가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공유재산 임차인 임대료 지원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을 지원하기 위해 공유재산 임대료 지원 기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임대료 지원 내용은 ▲공유재산 임대료 1%만 적용 ▲폐교 임대료 80%~50% 감면 ▲사용하지 못한 기간의 임대료 전액 감면·공공요금 전액 지원 ▲임대 기간 연장 등이다. 지원 대상은 도교육청 소유 공유재산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공공시설 임시휴관·폐쇄, 유동 인구·이용객 감소 등 피해 사실이 인정되는 임차인이다. 해당 임차인은 이날부터 6개월 이내 신청서와 사실확인서를 소속 기관장에게 서면으로 제출하면 임대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명서 도교육청 재무기획관은 “코로나19 장기화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임차인 지원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도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11일에 시행한 제2회 검정고시 합격률은 83.83%이며, 총 6599명이 응시해 5532명이 합격했다. 경기도교육청은 30일 2022년도 제2회 초졸ㆍ중졸ㆍ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검정고시 합격자 명단과 개별 성적은 도교육청 누리집 인사/채용/시험/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평생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또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경기도교육청 나이스 홈에듀 민원 서비스에서 본인 공인인증서를 통해 발급받거나 가까운 초·중·고교 행정실 또는 교육지원청 민원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검정고시의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김○○(남․82), 중졸 조○○(남․79), 고졸 유○○(여․75)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안○○(남․11), 중졸 오○○(여․11), 고졸 오○○(남․12)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사립유치원 단체와 미래 유아교육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한국유치원총연합 경기지부(경기 한유총), 경기도유치원연합회(경유연) 임원단 10여 명과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한유총과 경유연은 정담회에서 ▲표준유아교육비 수준의 재정 지원 ▲다양성 교육 실현을 위해 방과후 특성화 자율성 확대 ▲방과후과정 교사 처우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두 단체와 도교육청은 유아교육과 보육 통합 방안, 유아 수 감소와 돌봄 확대에 따른 유치원의 역할 등 미래유아교육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백서’를 통해, 방과후과정 확대 및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등 유아교육 분야 정책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유아교육은 생애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가책임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기유아교육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정책 동반자로 한유총과 경유연이 한 자리에서 미래유아교육의 발전방안을 협의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군 공항이 이전한 자리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우리나라와 경기남부의 발전을 이뤄야 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수원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수원 군공항이전에 대해 이같은 말로 강한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국방부의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이후 화성지역 반발로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장은 30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이재준 수원시장과 공무원 등 70여 명을 상대로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과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김 의장은 화성 화옹지구를 민군 통합 신국제공항이 들어설 최적의 위치로 꼽았다. 오산 미군기지와 가까워 합동 군사작전에 제약이 없고, 화성국제테마파크와 궁평항, 에버랜드, 민속촌, 수원화성, 남한산성을 연계한 관광객 유치로 흑자운영이 가능하고, 삼성(수원·화성·기흥·평택·탕정), LG(평택), SK하이닉스(용인·이천) 등 인근에 밀집한 IT·반도체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끌어낼 수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김 의장은 수원의 군 공항을 화성으로 이전해 민군 통합 신국제공항으로 만들고 군 공항이
안양시 안양동에 위치한 근명중학교는 1962년 개교해 6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566명의 학생들이 희망을 품고 창창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근명중 ‘지(智)사랑 도서관’은 연면적 165㎡에 장서 1만 5000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45석을 보유하고 있다. 근명중 학생들은 지사랑 도서관이 지친 마음이 쉬었다가는 ‘마음의 쉼터’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은 눈치 볼 필요 없이 창문 넘어 풍경을 바라보며 독서를 즐기기도, 푹신한 소파에 앉아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도 한다. 1학년 김지수(14세) 양은 “학교생활에 지치고 속상한 일이 있을 때마다 지사랑 도서관을 찾아 책 한권 읽곤 한다”며 “창문 쪽 자리에 앉아 학교의 활기찬 풍경을 바라보며 책 속 이야기에 귀기울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고 지사랑 도서관을 자주찾는 이유를 말했다. 지난 2016년 근명중에 부임한 표연경 사서교사는 지사랑 도서관을 독서라는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위한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표 사서교사는 “지사랑 도서관은 최신설비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진 않았지만 근명중 교육 공동체가 한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교육행정직 하반기 정기인사 명단이 결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1일 5급 이상 지방교육행정공무원에 대한 인사 발령 사항이 지난 25일 오후 도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비슷한 내용의 파일이 유출돼 일부 도 교육청 공무원들이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파일에는 139명의 인사 대상자 명단과 발령 사항이 담겼다. 그러나 명단은 도 교육청이 교육감 결재를 받아 홈페이지에 올린 것과 일부 내용이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파일에는 지방부이사관과 지방서기관 등 28명의 이름과 사진이 첨부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교육감 보고용으로 작성된 파일이 유출된 것 아니냐며 기강 해이를 지적했다. 도 교육청은 감사관실을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감사관실에서 인사 정보 사전 유출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에 재수생이 대거 참여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수원시의 한 고3 수험생은 “모의평가에 참여하는 재수생 비중이 많아져 성적 등급이 떨어질까 불안하다”며 “졸업생이 고3 수험생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유리한 만큼 다가오는 수능에도 큰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오는 31일 치러지는 모의평가에 지원한 응시자는 총 48만 9370명으로 이 중 재수생은 9만 2251명인 약 19%에 달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통계자료를 발표한 2012년 이후 가장 높다. 사실 재수생 비율은 지난해가 21.1%로 수치상 더 높았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 받기 위해 모의평가를 응시하는 ‘꼼수’여서 실제로는 더 낮다. 경기진학정보센터 관계자는 “재수생의 증가 이유는 코로나19, 문‧이과 통합 등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정시 확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수생의 수능 참여가 계속 증가되고 고3 수험생이 낙오되면서 다음해 재수생이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전망이다”며 “앞으로도 고3 수험생들은 모의평가에서 낮은 성적의 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재수생은 문제 유형과 수험장
경기도교육청이 ‘청렴한 경기교육실현’을 위한 청렴 문화 확산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새 학기를 시작하며 내달 8일까지 청렴 집중 주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도교육청은 ▲교육감 청렴 편지 발송 ▲고위 공직자 청렴교육 ▲교직원용 청렴교육 교재 배포 ▲학생 대상 청렴교육 영상으로 청렴한 교육공동체에 기여할 방침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청렴 편지에서 “교직원 한 분 한 분이 미래세대의 거울”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세상은 물론이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책임을 다하는 삶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직자 청렴교육은 도교육청 소속 고위 공직자 160명과 교직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 대면과 유튜브 실시간 송출로 동시 진행한다. 청렴교육 표준교재는 청렴교육 강사지원단이 청렴 법령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도교육청 누리집 ‘청렴한 경기교육’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정진민 감사관은 “청렴문화 확산은 지속적인 청렴교육에서 시작한다”며 “경기교육 가족 모두가 자율적으로 청렴교육에 참여하고 균형 있는 소통문화를 만들어 청렴한 미래사회를 만들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