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당시 내란 방조 및 공범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한 전 총리는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이지만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령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해 합법인 것처럼 꾸미는 등 동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내란 방조 및 위증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8분쯤 법원에 도착한 한 전 총리는 '계엄 정당화를 위해 국무위원들을 불렀는지', '왜 계엄 선포문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는지', '대선 출마가 수사를 피하기 위함이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특검팀에서는 김형수 특검보 등 6명이 참석한다. 54페이지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 외에도 362쪽 분량의 의견서, 160장의 PPT 자료, CCTV 영상 등을 제시하며 구속 필요성을 소명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가 지난해 최초로 1000만 세대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기준 정부조직, 행정관리,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을 담은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세대 수는 2411만 8928세대로, 2020년 2309만 3108세대 대비 약 100만 세대 증가했다. 특히 1인 세대는 1012만 2587세대를 기록하며 1000만 세대를 돌파했다. 2020년 906만 3362세대로 900만 세대를 넘어선 지 4년 만이다. 1인 세대 비중도 2020년 39.2%에서 지난해 42.0%로 확대됐다. 아이 없이 사는 '딩크족' 등 2인 세대도 2020년 540만 4332세대에서 지난해 600만 5284세대로 증가 추세로 확인됐다. 반면 부부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세대와 그 이상의 세대는 2020년 461만 3754세대에서 지난해 393만 8695세대로 감소했다.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5182만 9023명에서 지난해 5121만 7221명으로 인구는 계속 감소 중으로 드러났다. 다만 전년 대비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에 이어 대기업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지만 법원의 대응과 처벌 수위가 낮아 범죄 확산을 막지 못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수원장안경찰서는 화성시 병점역 인근 민간 아파트 건설 사업을 내세워 피해자 528명으로부터 계약금 85억 원을 편취한 일당을 쫓고 있다. 이들은 실제 사업 추진과 무관하게 ‘조기 계약 시 분양가를 낮춰주겠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거액을 챙겼다. 비슷한 시기 파주경찰서는 대기업을 사칭해 자재업체를 속인 ‘노쇼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이다. 피의자는 유명 건설사의 하청을 가장해 타일 시공업자에게 수백만 원의 자재비를 요구했으나, 정작 공사 현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기존 노쇼 사기가 주로 공공기관을 사칭하던 방식에서 대기업으로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이처럼 수법이 교묘하게 진화하면서 일반인뿐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까지 피해자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 관행상 발주처가 대기업이라고 하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는다”며 “자재비나 착수금을 요구받으면 곧바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아 사기 피해가 속출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법부의 대응은
친동생으로부터 접근 금지 등 조치를 당하자 불만을 품고 집에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광주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28분쯤 친동생인 20대 여성 B씨와 단 둘이 거주하는 광주시 소재 빌라 4층 세대에서 옷가지에 불을 붙여 집에 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B씨와 생활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폭력을 행사했다. 당시 경찰이 출동했고, 결국 주거지 퇴거 및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망을 이용한 접근 금지 등 경찰 및 법원 임시조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외출 중이던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임시조치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오빠가 집에 불을 지른다고 한다"고 112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긴급 임시조치가 끝났다고 생각해 집으로 왔다가 동생과 경찰을 통해 (임시조치가) 연장이 됐다는 얘기를 들어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 임시조치
▲ 오후 4시 민주노총 화섬노조 네이버지회, 성남 분당 정자동 네이버 본사 앞, 임단협 체결 촉구 집회 ▲ 오후 4시 30분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오후 6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세대 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년 공무원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26일 도교육청은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2030 청렴 주니어보드'와 임 교육감이 함께하는 청렴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공직 선배'인 임 교육감이 후배 공무원의 고민을 직접 경청하며 따뜻한 조언을 건내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렴 주니어보드 위원 30명은 대인관계의 어려움, 사랑과 결혼, 포용의 자세, 시대에 따른 교육행정의 변화 등 현실적인 고민부터 인생의 방향성과 같은 다양한 질문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꺼냈다. 임 교육감은 "저에게 청춘은 틀을 깨보려고 이것저것 해본 시기"라며 "여러분도 본인이 생각하고 꿈꾸는 것을 시도하는 황금의 시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이 경기교육에 새로움과 바른 가치를 퍼트리는 불씨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간담회와 같이 실질적인 소통을 통해 조직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청렴한 경기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청렴 주니어보드는 지난해 도입해 올해 전 지역으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경기도의원 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26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뇌물수수, 알선수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의원 등 현직 도의원 3명과 전직 화성시의원 1명 등 7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도의원들은 화성시와 안산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으며 전직 시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의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 등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B씨로부터 각각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안산시 ITS 구축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받는 대가로 안산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ITS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A의원 등에게 "경기도에 관련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을 선순위로 배정받을 수 있도록 요청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조금은 시군의 재정 격차 해소와 균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지사가 재량으로 시군에 지원하는 재원이다. A의원 등은 B씨 청탁대로 자신이 지역구를 둔 지자체 등에 ITS 구축 사업 관련 특조금이 배정될 수 있도록 편의를
대기업 직원을 사칭해 인테리어하겠다며 시공업자에게 접근해 자재비를 가로채는 '노쇼 사기'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불상의 인물이 파주 지역의 한 타일 시공업자에게 회사 임원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의뢰했다. 해당 인물은 특정 타일 업체를 소개하며 "자재비 일부를 먼저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고, 시공업자는 330만 원을 해당 계좌로 송금했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두절되자 사기임을 깨달은 시공업자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해당 인물이 허위 타일업체를 내세워 돈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고양 덕양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덤프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60대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26일 오후 12시 58분쯤 고양시 덕양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통일로IC 인근 의정부 방면에서 주행하던 덤프트럭이 중앙분리대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덤프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충격 여파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왔고,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덤프트럭 타이어가 터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위법 및 과잉 수사 논란에 대해 법적 절차를 어긴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26일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압수수색은 기본적으로 수사 대상과 관련해 확인할 필요가 있는 내용에 대해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 실시하는 것"이라며 "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색 필요성을 법원에 소명했고, 그 밖의 집행 과정에서 법에 정한 절차를 위반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관련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주거지와 교회 당회장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총회) 군선교위원회를 통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특검팀은 그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압수수색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 자리에서 "만약 그것(교회 압수수색)이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 특검팀 1차 수사기간 다음달 29일까지 연장 특검팀은 오는 30일까지인 1차 수사기간을 다음달 29일까지 30일 연장하겠다고 대통령과 국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