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가 지난해 최초로 1000만 세대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기준 정부조직, 행정관리,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을 담은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세대 수는 2411만 8928세대로, 2020년 2309만 3108세대 대비 약 100만 세대 증가했다. 특히 1인 세대는 1012만 2587세대를 기록하며 1000만 세대를 돌파했다. 2020년 906만 3362세대로 900만 세대를 넘어선 지 4년 만이다. 1인 세대 비중도 2020년 39.2%에서 지난해 42.0%로 확대됐다.
아이 없이 사는 '딩크족' 등 2인 세대도 2020년 540만 4332세대에서 지난해 600만 5284세대로 증가 추세로 확인됐다.
반면 부부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세대와 그 이상의 세대는 2020년 461만 3754세대에서 지난해 393만 8695세대로 감소했다.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5182만 9023명에서 지난해 5121만 7221명으로 인구는 계속 감소 중으로 드러났다. 다만 전년 대비 감소율은 2022년(-0.39%)을 정점으로 줄어들어 인구 감소폭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통계 연보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하게 정책을 설계해 국민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안전한 일상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