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이천)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여야 대치 상황에 큰절로 사과해 시선을 모았다.
송 의원은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형사소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그는 곽규택(국힘)-김남희(민주·광명을)-김재섭(국힘)-김기표(민주·부천을) 의원에 이어 5번째 주자로 0시 31분 단상에 올랐다.
그는 본격적인 필리버스터에 앞서 의원직 사퇴를 표명한 같은 당 인요한(비례) 의원을 언급하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22대 국회의원 전원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강하고 분명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며 “국민적 요구에 대해 가장 겸손하고 품위 있는 모습으로 의원직을 내려놨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서로 잘하겠다고 서로를 탓하며 대한민국에서 있어선 안 되는 비상계엄이 초래됐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을 향해서는 “내란을 청산하겠다며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악법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특히 “저는 사과드린다”면서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인 의원의 마음을 되새겨보면서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국민께 큰 절로 사죄의 마음을 표하겠다“며 단상 뒤로 물러나 큰절을 했다.
송 의원은 이어 오전 10시 44분까지 10시간 11분간 발언을 한 뒤 내려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