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시동 점검을 하던 BMW 승용차에 불이 나 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19일 인천 공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4분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중고차수출단지에 주차된 상태로 시동 점검을 받은 BMW 530i 승용차에서 불이 나 6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엔진룸이 검게 타 소방서 추산 28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승용차는 2002년에 제조됐으며 중고차 매물로 나온 차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차량을 구매하려 1분가량 시동걸고 점검을 한 뒤 시동을 껐는데 보닛에서 연기와 화염이 일어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시 중구 북성동 북성포구의 ‘선상 파시(波市·생선 시장)’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포구 일대 7만여 ㎡를 매립해 ‘준설토 투기장(항로 수심 유지를 위해 갯벌과 모래를 퍼내 매립하는 곳)’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정 완공시점은 2021년이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준설토 투기장 사업이 갯벌 및 환경 보존에 역행한다며 사업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해수청은 악취 유발지역인 북성포구를 매립해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다는 이유로 사업을 설득하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선상 파시가 열리는 곳은 사업 대상 부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파시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라며 “다만 북성포구에 있는 횟집 등은 정비할 예정이어서 이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중구 북성동 북성포구에는 ‘밀물 때’에 맞춰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어선들을 기다리는 장관이 펼쳐진다. 수도권 유일의 ‘선상 파시’에서 김장에 쓸 생새우 등 수산물을 사기 위해서다. 이곳은 인천 앞바다에서 금방 잡아 올린 것들이어서 신선하고, 도매상을 거치지 않은 탓에 가격도 저렴해 김장철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을 놓고 빚어진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이 봉합됐다. 한때 사업 백지화를 주장했던 주민들은 발전소 건립에는 합의하는 대신 추후 발전 용량을 증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시는 올해 1월부터 10개월 넘게 불신과 갈등으로 대립하던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이 오늘 민관협의체의 4자 합의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먼저 이번 사업에서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미흡했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주민들이 특히 우려하는 안전과 환경에 관련된 부분만큼은 합의된 내용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관 합의는 인천시, 동구, 발전소 건립 반대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인천연료전지가 참여한 4자 민관 협의체가 이달 4일부터 수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가까스로 도출됐다. 최종 합의서에 따라 사업자인 인천연료전지는 현재 39.6㎿로 예정된 발전 용량을 늘리거나 수소 충전 설비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또 시·동구·사업자·주민이 참여하는 15명 이내의 민관 안전·환경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전소 건설과
술에 취해 차량을 후진하다가 때마침 주차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오창훈 판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음주운전 단속 결과와 관련자 진술 등을 보면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다만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2005년 이후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8월 15일 오후 10시 1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그랜저 승용차를 후진하다가 인천 부평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39%였다. A씨는 추돌 사고 후 경찰관에게 단속됐는데도 부평구 한 아파트까지 2㎞ 구간에서 재차 음주운전을 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시는 12월14일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군·구 및 농산물도매시장 2곳에 김장대책상황실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대책상황실에서는 김장채소의 원활한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군·구에서는 자체적으로 김장시장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또 수급안정 대책기간 중에는 농산물 도매시장의 영업시간도 조정된다. 새벽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 운영한다. 특히 시는 이 기간 동안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무·배추 등 김장철 성수품의 공급량을 지난해 동기 대비 20% 늘린 1만4천6t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인천지역 가구 김장비용은 작년보다 6만4천원 증가한 34만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초가을 장마 및 태풍 영향으로 김장 주재료인 배추·무의 소비자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해 김장규모는 4인 가구 기준으로 배추 22.3포기로 지난해 23.4포기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장시기는 11월 상순에 시작되어 12월 하순에 마무리 되고,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집중될 전망이다.
수업 시간에 떠든다는 이유로 학생에게 스테이플러를 던져 골절상을 입힌 50대 교사가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양우석 판사)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초등학교 교사 A(52)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교사로서 학생을 지도하고 보호해야 하는 위치인데도 그 본분을 저버린 채 신체적 학대를 했고 피해 아동이 입은 상해의 정도도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동을 맞추기 위해 스테이플러를 던진 것은 아니고 피해 아동과 모친이 그의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 교사는 올해 5월 21일 오후 1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 B(10)군에게 쇠로 된 스테이플러를 던져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스테이플러에 얼굴을 맞은 B군은 코뼈 골절상 등을 입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A 교사는 B군이 친구들과 떠들어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스테이플러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운전 면허시험 과정을 조작해 응시자들에게 면허를 부정하게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도로교통공단 소속 면허시험장 시험관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양우석 판사)은 공전자기록 등 위작 혐의 등으로 기소된 면허시험장 시험관 A(5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B(55)씨 등 시험관 2명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정한 방법으로 정당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도왔다”며 “이들의 범행으로 인해 공적증명서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고 교통사고 발생의 위험성도 증가해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이들이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뉘우친 점과 범행으로 부정한 이익을 취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 등은 2015년 3월과 2016년 4월 자신들이 시험관으로 근무하는 인천시 남동구 한 면허시험장에서 응시자 2명이 2종 소형운전면허를 부정하게 딸 수 있도록 시험 과정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응시자 부탁을 받은 이들은 기능시험 안전 요원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코스 점검을 하라고 지시한 뒤 마치 응시자가 시
뇌출혈로 치료를 받던 중 호흡용 튜브를 스스로 뽑아 반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환자의 유족이 병원 의료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인천지법 민사3단독(김연주 판사)은 지난 2017년 숨진 A씨의 유족 2명이 인천 B 종합병원의 의료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병원의 의료법인이 A씨의 배우자에게 2천200여만원을, 아들에게는 1천400여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억제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경우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게 원칙”이라며 “일반병실로 옮긴 후 A씨의 행동은 비교적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억제대 미사용 자체를 주의의무 위반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병원 의료진은 기관 튜브를 스스로 제거할 위험성이 있던 A씨를 일반 병실로 옮기면서 억제대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면 보호자나 간병인에게 위험성을 알리고 충분한 교육을 해야 했다”고 판시했다. 또 “간호일지에는 낙상 방지와 일반적인 안전예방 교육을 했다는 내용은 있지만, 억제대를 대체하는 처치로서 충분한 설명을 했다는 내용은 없다”며 “설명 의무를 충실히 했다고 보기 어려워 주의의
아내를 골프채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7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따르면 살인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유 전 의장은 지난 13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유 전 의장은 항소장에서 “1심 재판부가 법리를 오인했고 사실관계도 오해했다”며 “양형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검찰도 곧바로 다음 날인 지난 14일 항소장을 법원에 냈다. 유 전 의장은 1심 재판 과정에서 “이번 사건은 상해치사에 해당할 뿐”이라며 살인의 고의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키 179㎝에 몸무게 85㎏으로 건장한 체격인 피고인이 키 157㎝에 몸무게 60㎏으로 체격이 훨씬 작은 피해자의 온몸을 골프채 등으로 강하게 가격했다”며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반인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 5월 15일 오후 4시 57분쯤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 A(52)씨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뒤 119구조대에 전화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
인천시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4천여 ㎞에 이르는 중국 출장 대장정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중국 경제성장률 1위인 충칭시와 인구 1억인 산둥성 주요 도시를 잇따라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펼쳤다. 시는 이번 출장에 산하 경제·국제협력·문화관광 부서뿐 아니라 인천상공회의소·인천경제청·인천관광공사 등까지 포함하며 ‘경제 방문단’을 꾸려 실질적인 경제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11일 박 시장은 지난 5월 인천을 방문한 탕량즈 충칭시장을 6개월 만에 다시 만나 한 단계 발전한 경제협력을 도모키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충칭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충칭 량장(兩江) 신구 우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량장신구는 2010년 설립된 중국 내륙 제1의 개발·개방 혁신지역으로, 충칭시가 2014년 이후 중국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인천시와 충칭시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투자유치 상호지원, 기업추천 등 정보교류, 창업 서비스 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 개발지식 공유 등 교류확대를 본격화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또 충칭 쉐라톤호텔에서 인천관광 홍보설명회를 열고, 현지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