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경기 부천·시흥시 등 자치단체 그리고 여당 정치권이 제2경인선 노선에 부천 옥길지구와 시흥 은계지구를 포함하는 변경노선 추진에 합의하고 이를 정부에 제안키로 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임병택 시흥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부천 소사)·윤관석(인천 남동을)·박찬대(인천 연수갑)·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 등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경인선 변경노선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동을 기점으로 신연수~남동공단~논현동~남촌·도림동~서창동 등 인천지역과 시흥시 신천, 광명시를 거쳐 서울 구로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여기에 부천 옥길지구와 시흥 은계지구를 포함시키는 게 변경노선의 골자다. 변경노선을 적용할 경우 연장은 기존 35.2㎞에서 37.35㎞로 2.15㎞ 늘고, 사업비는 1조1천446억원에서 1조3천304억원으로 1858억원 증가한다. 이 때문에 변경노선을 대입해 실시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는 비용편익비율(B/C)이 1.1에서 1.05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천시장과 시흥시
초등학생들을 태운 사설 축구클럽 승합차를 몰다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해 7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1단독 이진석 판사는 25일 선고 공판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천 모 사설 축구클럽 코치 A(23)씨에게 금고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설 축구클럽의 강사로서 피해 아동들을 안전하게 귀가시켰어야 했는데도 그런 사실을 망각한 채 신호 위반과 과속이라는 중대한 과실로 큰 사고를 냈고, 피해 아동들의 부모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죄질에 상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아무런 전과가 없는 초범으로 젊은 청년이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피해자의 유가족들도 법정 내 방청석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고 공판을 지켜봤다. 숨진 초등생의 한 부모는 “그따위 반성문을 어떻게 인정하느냐”며 울면서 판사에게 항의한 뒤 법정을 나갔고, 또 다른 피해자의 부모도 법정 밖 복도에서 주저앉아 소리 내 울었다. A씨는 지난 5월 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1910년대 짜장면을 처음 개발해 인천에서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음식점 ‘공화춘(共和春)’의 상표를 두고 소송전이 벌어졌다. 25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옛 공화춘의 창업주인 고 우희광 선생의 외손녀 A씨는 전날 현 공화춘 대표 B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A씨는 B씨가 2004년부터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음식점 공화춘을 운영하면서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원조’나 ‘국내 1호’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B씨의 가게가 우 선생이 설립한 옛 공화춘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손님들을 상대로 속여 사기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A씨는 또 ‘금전적인 이득이 아닌 공화춘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싶다’는 의미로 1천원을 배상하라며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산둥(山東)성 출신인 우 선생은 22살의 젊은 나이인 1900년대 초반 ‘산동회관(山東會館)’이라는 상호로 처음 중국 음식점 운영을 시작했다가 1911년 공화춘으로 간판을 바꿨다. 옛 공화춘은 인천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중국 음식점으로 호황을 누리다가 1983년 문을 닫았다. 현재 짜장면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B씨는 2002년 공화춘으로
공기업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최종 합격을 통보한 뒤 응시 자격을 이유로 뒤늦게 임용을 취소했다면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장낙원 부장판사)는 25일 인천시 서구시설관리공단 경력 채용 합격자 A(35)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근로 내용과 임금 등 공단 측이 공고한 대로 채용 전형을 거쳐 합격 통보를 받았다"며 "근로계약을 체결할 의사를 갖고 채용등록까지 마쳐 원고와 공단 사이에 근로관계는 성립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공단 측의 합격 취소 통보는 이미 성립한 근로관계를 종료하는 행위여서 근로기준법상 해고에 해당한다"며 "원고에게 근로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책임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합격 취소 통보는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공단 측은 채용 공고를 하면서 자격 기준에 나온 제설기와 관련해 '눈을 만드는 장비'라고 명시하지 않았다"며 "원고로서는 자격 기준을 갖춘 것으로
아동 학대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9살 딸이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 불을 지르려 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현존건조물방화미수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아동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버지로서 딸을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이 있음에도 오히려 폭력을 행사하며 학대했다”며 “이후 학교 측 신고로 접근 금지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반성하지 않고 학교에 불을 지르려고 시도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학교는 950명의 어린 학생과 관계자들이 있던 공간으로 만약 범행이 제지되지 않았다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이미 폭력 범죄로 벌금형과 징역형 선고를 받는 등 전력도 있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올해 6월 3일 오전 3시 30분쯤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딸 B(9)양을 수차례 때려 멍들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달 18일 오전 7시 30분쯤 딸 B양이 다니는 인천 부평구 한 초등학교 건물에 등유를 뿌리고
인천시는 25일 민선 7기 인천시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갖고, 오는 10월23일까지 한 달여 동안 시민의 눈으로 공약이행 평가를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새롭게 구성된 시민평가단은 위촉식이 끝난 후 ‘매니페스토와 주민배심원’이란 주제로 교육을 이수하고, 분임토의를 통해 점검(평가)대상 사업을 선정하는 등 4시간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시민평가단이 공약 확정을 위한 준비단계였다면, 2019년 시민평가단은 민선7기 2년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공약의 이행점검과 더불어 추진 과정에서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변경을 요하는 7개 사업의 조정(안) 심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이 인천의 주인”임을 강조하며, “300만 시민 중 가장 먼저 공약을 살펴보는 시민평가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공약이행 점검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민점검단을 운영해 왔으나, 민선 7기부터는 공약 이행의 평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공약평가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
한국수산자원공단 신현석 이사장은 25일 ‘닥터헬기 소생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닥터헬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소음이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와 크기가 비슷하다는 것에 착안해 범국민적으로 닥터헬기 소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가 개항기 근대 건축물을 매입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인천아트플랫폼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원도심 재생사업의 하나로 중구 해안동 일대에 있던 옛 건물인 일본우선주식회사(1888년), 삼우인쇄소(1902년), 금마차다방(1943년), 대한통운창고(1948년) 등을 사들인 뒤 리모델링해 2009년 9월 인천아트플랫폼을 조성했다. 시 산하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트플랫폼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창작과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10년간 국내외 400여 명의 예술가가 이곳을 거쳐가면서 국내에서 대표적인 예술가 레지던시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아트플랫폼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25일 기념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오후 6시 아트플랫폼에서 10주년 기념식과 기념공연, 예술가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27일부터 29일에는 아트플랫폼 21개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 행사와 개방형 창작공간에서 오픈마켓이 열린다. 또 28일에는 ‘예술가 레지던시와 지역커뮤니티를 위한 미래형 공동체 예술’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29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교내 자치’와 ‘폭력 없는 학교’에 초점을 맞춘 8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도 교육감은 25일 시교육청에서 정책 보고회를 열고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포함한 학교 폭력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대폭 이관하는 등 학교 자치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선 학교에서 행정직과 교사 간 업무 분장으로 갈등하는 경우가 있는데 별도 지원단을 구성하거나 교육지원청에 따로 기구를 둬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폭력업무가 늘어날 각 교육지원청에 5명의 인력을 확충해 추가적인 업무 부담이 없도록 지원키로 했다. 교내 자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중·고등학교 학생회장 공약 이행 지원비를 올해 80만원에서 내년 200만원으로 올리고, 교내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내놨다. 도 교육감은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중·고교 1학년생의 ‘또래 지킴이’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학교 폭력 예방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내년 2월에는 시민사회와 함께
인천시는 24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남북국제 관련기관 및 민간단체,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남북국제분야 2030 미래이음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민선7기 시정운영 계획과 연계한 남북국제분야의 중장기 종합계획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향후 10년간 인천의 남북국제분야 플랜에 대해 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이 발표하고, 시민제안, 건의 및 질의·응답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는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지 인천’을 정책비전으로 설정하고 ▲남북교류의 전진기지 ▲시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평화 ▲국제평화도시 위상 강화 ▲평화경제협력기반 구축 이라는 4대 전략과 11개 세부추진과제를 시민과 공유했다. 또 발표회 후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을 연사로 한반도 평화경제시대의 전망과 인천의 역할을 모색해 보는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특강’도 진행됐다. 이용헌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이번 설명회에서 시민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2030 미래이음 계획의 핵심전략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라며, “인천이 동북아시아의 경제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평화경제의 중요지역임을 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