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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천·시흥시 ‘제2경인선 변경노선’ 합의

부천 옥길·시흥 은계지구 포함
공동 추진… 정부에 적극 요청
허종식 부시장 “교통 불편 해소”
인천시에 주민 청원서 전달

 

 

 

인천시와 경기 부천·시흥시 등 자치단체 그리고 여당 정치권이 제2경인선 노선에 부천 옥길지구와 시흥 은계지구를 포함하는 변경노선 추진에 합의하고 이를 정부에 제안키로 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임병택 시흥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부천 소사)·윤관석(인천 남동을)·박찬대(인천 연수갑)·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 등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경인선 변경노선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동을 기점으로 신연수~남동공단~논현동~남촌·도림동~서창동 등 인천지역과 시흥시 신천, 광명시를 거쳐 서울 구로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여기에 부천 옥길지구와 시흥 은계지구를 포함시키는 게 변경노선의 골자다.

변경노선을 적용할 경우 연장은 기존 35.2㎞에서 37.35㎞로 2.15㎞ 늘고, 사업비는 1조1천446억원에서 1조3천304억원으로 1858억원 증가한다.

이 때문에 변경노선을 대입해 실시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는 비용편익비율(B/C)이 1.1에서 1.05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천시장과 시흥시장은 변경노선에 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면서 경제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 남부지역은 대규모 택지가 집중 조성되고 있다”며 “옥길·범박지구 등에 신규 유입 인구만 8만명 이상으로 예상돼 변경노선으로도 경제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도 “제2경인선이 4만명이 거주할 은행동 등 은계지구를 경유하면 이용객이 당초 보다 크게 늘고, 3천2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허종식 부시장은 “인천과 부천·시흥 등 경기 서남부 지역의 교통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제2경인선의 노선 변경을 정부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와 시흥시는 이날 주민들이 서명한 제2경인선 노선 변경 청원서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인천시는 조만간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청원서와 함께 노선변경을 요청할 예정이다.

제2경인선이 예타를 통과하면,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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