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기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지명수배자가 2년이 넘는 도피 생활 끝에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을 차량으로 다치게 한 뒤 도주해 죄질이 무겁다”며 “2년이 넘는 도피 생활 중에도 자중하지 않고 출입국관리법 위반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6년 9월 22일 오전 10시 50분쯤 인천 부평구 도로에서 투싼 차량으로 인천 부평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B경장을 치고 달아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차량 운전 중 끼어들기 위반으로 B경장에게 단속됐고 신원조회 과정에서 지명수배 사실이 드러나자 난폭 운전을 하며 도주했다. 사건 발생 후 2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한 A씨는 지난해 11∼12월 대전에서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체류 자격이 없는 태국 여성들을 불법 고용한 혐의도 받았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수억 원에 달하는 문신 기기를 밀수입한 뒤 가격을 낮춰 세관에 신고해 세금을 탈루한 40대 업자가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이아영 판사)은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문신 용품 수입업자 A(46)씨에게 벌금 3천만원을 선고하고 2억7천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 또한 미납한 세금도 납부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범행 기간이 2년이 넘을 정도로 길고, 밀수입한 물품 금액이 큰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시가 2억7천여만원 상당의 문신 기기 2만개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70여차례 미국에서 밀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 중국에서 문신용 바늘 27만개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3만2천 달러인 가격을 8천 달러로 허위 신고해 세금 2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국내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수백명을 유령회사의 ‘바이어’로 꾸민 뒤 불법 입국시키고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당국에 붙잡혔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A(40)씨와 B(41)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C(26)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아랍에미리트와 파키스탄 등으로 도피한 해외 활동책 2명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해 이 중 1명을 두바이에서 검거했다고 덧붙였다. 사기 등으로 3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져 있던 D(61)씨는 현지에서 검거돼 지난 26일 국내로 송환,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이들 일당은 가족, 친구 등 명의로 실체가 없는 무역회사를 서류상으로 설립해 무역 거래를 할 것처럼 파키스탄, 네팔 등 외국인 460명에게 허위 초청장을 보내는 수법으로 270명을 불법 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입국한 외국인들에게서 1명당 1만 달러(약 1천200만원)꼴인 총 270만 달러(약 32억원)를 뜯어냈다. 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경찰 등 수사당국은 이들 일당에게 돈을 주고 불법 입국한 외국인 270명을 쫓고 있으며 이 중 60명을 검거했다. 또 유령회사에 명의를 빌려준 가짜 대표들에 대한
인천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정부의 인건비 가이드라인이 없는 복지시설들에 대해 자체 지급기준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시내 지역아동센터 179곳, 여성권익시설 19곳, 아동그룹홈 16곳, 학대피해아동쉼터 2곳 등 216개 복지시설 종사자 554명에 대해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의 91% 수준으로 임금을 보장할 계획이다. 시는 자체 가이드라인에 맞춘 임금 보장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42억원을 더 확보할 방침이다. /박창우기자 pcw@
박남춘 인천시장은 27일 인천의 각계 원로들을 초빙해 주요 현안과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각 분야 원로 초청 자문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출범 1주년을 맞은 민선7기 인천시가 지역 원로들과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인천 2030 미래이음’ 등 향후 비전과 목표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6월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진정되고 보상 접수 기간에 접어든 것과 관련, 원만한 수습과 재발 방지에 대한 원로들의 자문을 구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앞서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은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동구 주민의 20년 숙원이었던 배다리 지하차도의 민관 합의를 비롯한 분야별 시정 성과를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원래 민선7기 1주년 되는 시기에 원로님들을 모시려 했는데, 수돗물 사태 수습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진작 모시지 못해 죄송하고, 인천의 격을 떨어뜨린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다행히 수돗물이 정상화됐고, 피해 보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일본 여행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의 관광분야 주무장관이 인천에서 만나 관광 협력과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인천시는 ‘제9회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와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오는 29∼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와 ‘문화장관 회의’는 다른 시기에 각각 열렸지만 효율성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송도에서 통합 개최하게 됐다. 회의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일본의 이시이 케이이치 국토교통대신(관광장관)과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대신(문화장관),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개막해 12월 폐막 예정인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 기간에 맞춰 열리게 됐다. 한·중·일 3개국은 2012년 이후 매년 각각 자국의 1개 도시를 문화도시로 선정해 문화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대한민국 인천, 중국 시안(西安), 일본 도쿄 도시마구다. 일각에서는 한일관계 경색 국면으로 인해 일본 관광 주무장관의 불참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관광장관 회의는 예정대로 열리게
인천시교육청이 27일 2020년도 9월 개교 예정학교인 초등학교 2개교에 대한 ‘인천시립학교 교명심의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새봄초교(가칭 동춘1초)는 지역명인 동춘(東春)의 동쪽을 의미하는 우리말 ‘새’와 춘(春)의 우리말 ‘봄’을 합쳐 제안한 교명으로, 해당 지역을 반영하고 봄의 역동적이고 희망적인 의미를 담았다. 또 인천별빛초교(가칭 영종하늘5초)는 하늘에서 빛나는 별처럼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 주는 존재로 자라나길 바라는 의미에서 제안한 교명으로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교육적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결정된 교명은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인천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앞서 두 학교의 교명은 7월 15일부터 28일까지 공모를 통해 시민이 제안한 86건의 예정 교명에 대해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채한덕 학교설립과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좋은 교명이 선정된 만큼 철저한 개교 준비를 통해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인천지역대학이 최근 다문화 이주민과 2세 등을 초청해 ‘다문화가족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다문화 이주민들은 교류를 통해 학업, 취업, 시장경제교육과 지업에 대해 노의하고, 1·2세대가 함께 한복인형 만들기를 체험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의회는 의정아카데미 본회의 체험교실에 명신여자고등학교 학생 39명이 참가해 본회의 회의진행을 방청하고 의회의 구성과 역할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장은영 학생대표는 “시의원들이 회의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시의회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2009년 개통예정이었으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멈춰섰던 월미바다열차(옛 월미은하레일)가 10년 만인 올해 10월8일 정식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월미은하레일은 월미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추진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월미바다열차(옛 월미은하레일)는 2009년 7월 인천에서 개최된 도시축전 행사에 맞춰 운행됐어야 했다. 하지만 당시 부실시공 문제로 두 차례 개통이 연기됐다가 이듬해인 2010년 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업은 전면 백지화됐다. 이후 민자사업으로 모노레일을 이용한 레일바이크 사업이 추진됐지만 이마저도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그러나 침체되어가는 지역 상권을 되살려달라는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가 커져 2017년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에서는 183억원을 들여 모노레일 방식의 월미바다열차를 재추진하게 되었다. 명칭도 공모해 ‘은하레일’에서 ‘바다열차’로 탄생하게 되었다. 박남춘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선7기는 출범과 동시에,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원점에서부터 이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거쳤다. 특히 ▲안전성과 ▲기술성 ▲사업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