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장애인 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20% 올리는 등 장애인 복지와 자활정책을 강화한다. 올해 장애인 지원사업 예산은 1천848억 원으로, 지난해 1천535억 원보다 20.4%(313억 원)나 늘어난 액수다. 이는 월평균 200명씩 늘어나는 지체·시각·청각·언어·발달장애·뇌병변·정신 등의 장애인을 지원하고 배려하기 위해서다. 시가 추진할 장애인 지원 주요 사업은 장애인 가족여행과 휴식지원, 전국 유일의 장애인 자세유지기구 보급, 수어통역센터 확대 운영 등이다. 장애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 290대도 운행한다. 또 장애인의 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장애인을 종합지원하기 위해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국내 처음 개소하고 발달장애인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장애인 자활을 위해서는 32곳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하는 동시에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사업도 벌인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남구 학익동 시각장애인복지관 부지에 연면적 766㎡, 3층 규모로 인천 첫 점자도서관을 세웠다. 오는 2021년에는 서구 검단에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을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생활비를 벌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텔에서 함께 지내던 10대 여학생에게 재갈을 물리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재환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공동감금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함께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가출 청소년인 공범들과 함께 모텔에서 지내다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수건을 피해자의 입에 물리고 폭행하는 등 미성년자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무자비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한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모친도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30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시 남구 한 모텔에서 B(18)양이 생활비를 벌어오지 않자 함께 지내던 가출 청소년 5명과 B양의 입을 수건으로 막은뒤 얼굴 등을 수십 차례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가 2021년 인천발 KTX 개통을 추진하는 등 사통팔달의 철도망 구축으로 철도혁명시대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먼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중 인천발 KTX 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수인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 사이 3.4㎞를 연결해 인천 송도역, 초지역, 어천역 3개의 역을 만드는 사업으로, 인천서 대전까지 1시간, 목포까지 2시간 20분, 부산까지 2시간 40분 정도가 각각 소요된다. 또 청라국제도시 등 서구지역에서 서울 강남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사업’을 이르면 2026년까지 완료한다. 부평구청역에서 연장 공사 중인 서구 석남역에서 인천공항철도 청라역까지 10.6㎞에 6개의 역을 만드는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10년 숙원사업이다. 특히, 인천 송도와 서울역을 20분대로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도 이르면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5조9천억 원이 드는 GTX-B는 송도∼서울역∼청량리역∼경기도 마석 사이 80.1㎞로 지하 40∼50m에서 최고 시속 180㎞로 달린다. 인천과 서울 간 만성적 교통난을 해결할 핵심적 간선철도교통망이다. 이 밖에도 시는 서울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44년 간의 운영으로 노후화가 진행된 인천항 갑문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사업을 시행하여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기로 했다. 7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시설개선 추진하는 인천항 갑문은 수도권 물동량을 처리하는 국가중요시설로서 공사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중이다. 그러나 1974년 준공이래 장기간 운영됐기 때문에 시설물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유지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공사는 갑문시설물의 현대화를 위한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017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0년까지 4개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갑문시설 개선사업은 최대 5만t급 선박이 갑문을 통과할 때 갑실내 수위를 조절하는 취·배수시설 8개소와 인천내항 전체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충수시설 2개소 등 주요시설물 10개소에 대한 구동설비와 전기제어시스템의 성능 문제점을 개량하는 시설 현대화 사업이다. 공사는 작년 시범사업을 통해 취배수시설 1개소와 충수시설 1개소 등 2개소에 대한 개선공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8개소는 올해 4개소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취배수시설과 충수시설 등에 최신 구동설비를 설치하고 위치·속도제어가 가
최근 10년간 인천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오는 30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인천시는 2016년 11월 도시경관 변천 기록 및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해 사진작가, 인천연구원·인천역사자료관, 인천재능대학 등과 함께 ‘도시경관 기록 아카이브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또 화보집 제작으로 인천 경관을 홍보하고 경관기록DB도 계속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 시스템에는 신문기사, 블로그, 사진 관련 SNS 등을 빅데이터 분석해 시민의 관심이 높은 지역을 선정한 뒤 촬영한 7천400여 장의 사진이 유형별로 담겨있다. 또 근대 개항도시의 역사가 담긴 1980년대 이전의 옛 사진 330여 장도 수집해 놓았다. 시는 8일 ‘도시경관 변천 기록 및 관리시스템 구축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시스템 자료와 운용에 관해 최종 점검한다. 홍윤기 시 도시경관과장은 “개항 이후 100여 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한 인천의 도시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며 “경관정책 수립과 학술연구 자료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창우기자 pcw@
쉐보레(Chevrolet)가 7일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Equinox)’(사진)를 공식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개시한다. 이쿼녹스는 쉐보레가 5년 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15개 신차 계획에 따라 더 뉴 스파크에 이어 출시되는 두 번째 신제품으로, 향후 제품 투자와 판매 차종 확대를 집중해 나갈 쉐보레 SUV 라인업의 개막을 알리는 모델이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SUV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쉐보레 SUV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글로벌 신차 이쿼녹스는 한국 고객들이 SUV에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쿼녹스’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춘분과 추분을 의미하며, 차명에서처럼 차량 개발의 모든 분야에서 ‘균형(Balance)’에 초점을 맞추고, SUV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 등에 맞춰 개발됐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 10개 군·구에서 열리는 기초단체장 선거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이 6곳, 더불어민주당이 3곳, 강화군에서는 무소속이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전세가 역전되는 양상이다. 더민주당 인천시당은 인천 10개 군·구 중 8곳을 우세지역으로, 강화군과 옹진군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 당내에서는 한국당을 압도하는 당 지지도를 발판으로 강화·옹진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내심 10개 선거구 ‘싹쓸이’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더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농촌인 강화군과 어촌인 옹진군이 보수 강세 지역으로 여겨져 왔지만, 선거운동을 할수록 현장 민심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며 “인천에서 10개 선거구 전체 석권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당 인천시당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6곳에서 수성에 성공하고, 강화군까지 합쳐 총 7곳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목표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한국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우리 당 소속의 현직 구청장들이 4년간 이뤄낸 성과, 그리고 지역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후보들의 진정성이 유권자의 강력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60) 인천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59) 후보에게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유 후보는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선 3차례의 토론회에서 박 후보의 말이 진실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누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1대1 끝장토론을 통해 밝히자”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유 후보는 “첫 번째 토론회에서 소상공인 정책을 공약집에 넣겠다고 했는데 세 번째 토론회에서는 정책은 있으나 공약집에 넣지 않았을 뿐이라는 궤변을 늘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대체매립지를 ‘확정했다’고 말했는데 다음 토론회에서는 ‘물색했다’라고 말을 바꾸었다”며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주장한 당사자가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내용도 몰랐다”고 비판했다. 또 “박 후보가 인천 실정도 모르고 초·중·고 무상급식, 투자유치 및 일자리 공약을 내 놓았다”며, “인천 시정을 맡길만한 후보가 누구인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성향 2명의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마지막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밝힌 가운데, 서로 사퇴를 촉구하며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번 공방전은 최순자(65) 후보가 고승의(66)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촉발했다. 최 후보는 지난 5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운동에 도움을 준 지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고 후보의 부인을 검찰에 고발하자 긴급 성명을 내고 “검은돈을 뿌린 고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상 후보 배우자가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실형이나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무효”라며 “인천교육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 후보는 최 후보가 인하대 총장을 지낼 당시 학교발전기금을 부실채권에 투자했다가 모두 날리고 해임된 사실을 지적하며 반격했다. 고 후보 측은 7일 낸 성명에서 “최 후보는 총장 재임 3년간 280억 원의 대학재정 적자를 내 인하대 역사상 최초로 해임된 총장으로 교육감 후보
고승의(66)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6일 영종도로 출근하는 교직원들의 통행료 할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고 후보는 “인사발령으로 인해 영종도로 출근하는 교직원들의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과를 위한 통행료 부담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게 고 후보의 입장이다. 현재 인천에서 영종도로 가기 위해서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통과해야 하고 통행료는 각각 소형차 기준으로 왕복 1만1천 원과 1만3천200원이 소요된다. 주5일 근무에 따른 한 달 22일 출근을 감안하면 매월 각각 24만2천 원과 29만400원이 소비되는 셈이다. 고 후보는 “여기에 연료비까지 포함하면 교직원 입장에서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통행료 할인은 필수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고 후보는 “인천시와 협의를 통해 인사발령으로 인해 부득이 영종도로 출근해야 하는 교직원들의 통행료 50%를 할인해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