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과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남성의 현재 여자친구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과학수사전담부(김태운 부장검사)는 12일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A(28·남)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A씨 현재 여자친구 B(25)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달 4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보강 수사 후 이들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가 명확하고 피의자들도 혐의를 인정해 구속 기간을 연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올해 1월 12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강서구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 C(29)씨를 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나흘간 C씨의 시신을 빌라에 방치했다가 같은 달 15일 차량에 싣고 인천으로 이동해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도로 주변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C씨 시신은 마대 자루 안에 들어있었고 부패가 다소 진행된 상태였으나 훼손된 흔적은 없었다. B씨는 당일 A씨의 차량에 동승해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헤어지는 문제로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 목을 졸랐다”며 “(살해 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인천시교육청이 개학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치원 학부모 및 사립유치원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관내 유치원 340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긴급돌봄(돌봄 신청유아 대비 실제 참여 유아수는 3천827명- 70.3%)의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확대하고 돌봄에 참여하는 유아와 돌봄인력에 1인당 약 8천원의 중식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교직원 전체가 협력하는 ‘긴급돌봄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원장의 책임하에 교사와 방과후 과정 강사가 협업하여 돌봄을 운영함으로써 효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했다. 이는 입학 전 유아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개학연기 장기화로 인한 유아중심·놀이중심 교육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가정과 유치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놀이지원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웅수 초등교육과장은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를 포함한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관용이 절실하다”면서 “현장으로 지원된 방역물품은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교직원과 유아들에게 우선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 교육청에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건물 근무자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자 2명도 서울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직장으로 출·퇴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주민 A(27·여)씨와 남동구 주민 B(35)씨는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1호선을 이용해 구로구 콜센터 건물로 매일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부평구 부평1동 자택에서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과 구로역을 거쳐 출퇴근했다. B씨는 남동구 만수3동 자택에서 버스를 타고 동암역으로 이동한 뒤 구로역을 거쳐 출근했고, 같은 경로로 퇴근했다. A씨가 지하철을 이용한 시간대는 오전 9시∼10시와 오후 5시∼8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입주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이달 10일 회사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재택 근무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무실 폐쇄 이후인 이달 10일 오후 집 근처 약국에 갔다가 부평동 돈까스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인근 카페를 방문했다. 이들은 11일에 각각 주거지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인천 동구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관내 CCTV 설비를 일제 점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설치된 CCTV는 방범용, 쓰레기무단투기단속용, 불법주정차단속용 등 총 641대이며, 동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통합 관리·운영 중이다. 구는 지난 9일부터 약 3주 간 진행되는 이번 점검을 통해 ▲CCTV 촬영부 및 제어부 상태 ▲비상벨 정상 작동여부 및 음성 송·수신 상태 ▲CCTV 렌즈 및 렌즈커버 청결상태 ▲CCTV 부대설비의 파손여부 및 설치 상태 등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최근 ‘콜센터’에서 수도권 거주자들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유사사례 발생을 막고 수도권 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조치로 지역 콜센터 전수조사 및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콜센터 근무자 중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10일 ▲지역 콜센터(공공, 민간) 및 보험 관련 점포(본부, 지점, 영업소) 현황 파악 ▲군·구와 공동 협력체계 구축 ▲공무원들의 긴급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하고 근무환경 파악 및 방역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1차로 인천 소재 상시고용 5인 이상 콜센터는 25개소로 파악됐다. 시는 이곳 콜센터에 재택근무·교대근무 등을 통한 근무 체계 개선 권고안을 담은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군·구와 공동으로 콜센터 현장점검 및 방역 등을 강화하고, 보험 관련 회사에는 직원들이 밀집하는 집합교육을 자제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관내 콜센터 추가 파악을 위해 11일 고용노동부에 공문을 보내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업장 기준 인천 소재 콜센터를 추가 확보하여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창우기자 pcw@
정의당 인천시당과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이 12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이후 기후비상행동)은 인천지역 5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조직으로 지난달 11일 출범했다. 기후비상행동은 앞서 출범선언문을 통해 “지구가 불타고 있는데 이제 온난화를 넘고 기후변화를 지나 기후위기에 이르렀다”며 “우리와 아이들 삶의 터인 인천이 더 늦기 전에 자원순환도시, 녹색교통도시, 생태환경도시, 에너지전환도시, 이에 따른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응호 위원장은 “정의당은 지난달 20일 21대 총선 출마자들과 함께 인천시청 앞에서 기후위기를 선포하고, 그에 따른 대책으로 ‘인천형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했다”며, “오늘 제안해 주신 7가지 정책을 실현과 정의당의 정책도 함께 토론하면서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대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기후비상행동은 ▲21대 국회 기후비상선언 결의안 통과 ▲‘기후위기대응법(가칭)’ 제정
휴대전화용 안테나를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의 전·현직 임원들이 회사자금 96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모 휴대전화 안테나 제조회사 전 대표 A(61)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함께 벌금 7억5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사의 자금담당 상무 B(54)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회사 자금을 오랜 시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횡령한 돈으로 차명주식을 샀고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그 차명주식을 거래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아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B씨는 A씨의 지시에 따라 횡령 범행 등을 저질렀으나 자신이 직접 얻은 이익은 커 보이지 않는다”며 “회사의 현 대표가 A씨의 선처를 탄원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휴대전화용 안테나 기술 개발과 관련한 정부 출연금과 허위 급여 등 회사자금 96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연구개발비를 연구원들에게 지
인천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디딤돌센터는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코로나19 피해기업 중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2020년 제2차 재도전지원 특례보증 사업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례보증은 재단으로부터 보증지원을 받은 업체 중 원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채권이 소각된 관리종결기업과 개인회생, 파산/면책 등 법적채무 종결기업을 대상으로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재기교육과 1:1 맞춤형 컨설팅을 연계 지원뿐 아니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해당 기업들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천신보 조현석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보증지원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살피는 등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성모병원은 중국 북경 소재 메이지아 의료기술(상해)유한공사가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을 기증해 왔다고 12일 밝혔다. 리동신 메이지아 의료기술(상해) 대표는 “중국의 북경 등 대도시는 도로가 붐빌 정도로 경기를 회복하고 있다”며 “한국의 상황도 반드시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교통공사는 12일 정희윤 사장과 공사 내 5개 노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언식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노사가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노사는 ▲안전한 대중교통 운행을 위한 방역, 청소, 인력운영 및 복무관리 상호협력 ▲사업장 방역강화 등을 통한 노동자의 안전한 근무여건 유지 ▲재택근무 및 자녀돌봄휴가 활용 등 탄력적 인력운영 상호 협조 ▲보건당국의 권고지침에 따라 노사행사 및 활동자제 ▲지역경제 살리기 및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 등의 5가지 내용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을 다짐했다. 공사 정희윤 사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노사협력이 절실하다”며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 노사는 지난 6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인천의료원에 임직원의 급여 우수리로 모은 특별성금 2천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