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를 몰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하이패스 전용 차로를 이용하면서 120여차례나 통행료를 내지 않은 5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양우석 판사)은 편의시설부정이용 혐의로 기소된 A(59·여)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외제차를 몰고 유료도로인 제2경인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는 과정에서 127차례에 걸쳐 하이패스 통행료 12만3천300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용이 정지된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차량 내 단말기에 꽂고 톨게이트를 상습적으로 무단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5년간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하이패스 전용 차로를 410여차례 이용하면서도 통행료 100여만원을 내지 않은 40대 남성이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계부가 5살 의붓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 20대 친모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과학수사전담부(박기동 부장검사)는 지난 31일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A(25·여)씨의 죄명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A씨에게 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유기·방임 및 특수상해 혐의도 적용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다음 날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남편 B(27)씨가 아들 C(사망 당시 5세)군을 목검으로 마구 폭행할 당시 제지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72시간 동안 집 화장실에 감금된 채 폭행당한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아들이 묶인 채 쓰러져 있는데도 돌보지 않는 등 상습적으로 방임하거나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또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아들이 손발까지 묶인 채 안방에 쓰러져 있는데도 TV나 휴대폰을 보고 남편과 함께 식사를 했다. 경찰은 집 안방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임의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그의 살인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지만, 검찰은 살인방조의 고의성을 찾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놓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체결한 협약에 문제가 있다며 재협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행 방식대로 경제청이 집하시설 소유권을 유지하고, 운영비용을 함께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구는 최근 인천경제청에 ‘기존 협약서상 불평등한 조건에서 합의한 모든 조항을 다시 협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또 동일한 지하관로를 통해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혼합 수거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수구와 대책 마련을 논의할 것도 요구했다. 현재 쓰레기 집하장과 관로의 소유기관은 인천경제청이지만, 운영과 관리는 연수구가 하고 있다. 소유와 운영이 이원화된 것은 2015년 12월 두 기관이 체결한 ‘자동집하시설 운영관리 협약’에 따른 조치다. 이 협약은 기존에 인천경제청이 담당하던 업무가 2015년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에 따라 자치구가 폐기물·하수도·공원녹지·옥외광고 등 일상적인 도시관리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이뤄졌다. 인천경제청과 연수구는 협약 체결 당시 업무 이관에 따른 재정 부담을 고려해 자동집하시설 운영비를 서로 나눠 내기로 했고 협약이 종료되면 시설 소유권과 운영 관리권 일체를 연수구로 넘기는 데
1974년 가동을 중단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 등대를 새로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인천해수청은 이달 중 백령도 등대 개량을 위한 설계 현상공모를 실시,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백령도 용기포항 인근 해발 74m 산에 있는 기존 백령도 등대는 1963년 설치돼 지역 특산물인 까나리와 노랑가오리 등을 잡는 어선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하지만 등대 불빛이 간첩의 해상 침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인천해수청은 지난해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에서 야간 조업이 시행되는 주변 조업여건이 바뀌자 연평도 등대를 45년 만에 재점등했고, 백령도 등대의 경우 시설이 워낙 낡아 기존 등대를 허물고 같은 위치에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어선들의 안전한 항해를 돕기 위해 새 등대가 필요하다”며 “등대 재점등 시기는 내년 말 완공 이후 남북관계와 현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대책반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시는 숙박·요식·도소매업 등이 피해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 업종에 대한 적절한 지원책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마스크 매점매석에 따른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특별사법경찰을 투입,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3일부터 14일까지는 보건용 마스크(KF 80·94·99)를 유통·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 마트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또 일반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속이거나 무신고 제조 업소에서 만든 마스크를 유통하는 등 불법 행위도 단속한다. 법규 위반 업소는 수사 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고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는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시설 민간 대관은 가급적 연기나 취소를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철저한 소독 방역을 하도록 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관은 조만간 휴관에 들어간다. 박남춘 시장은 “신종코로나 대응 현장은 물론 군·구에서 필요로 하는 재정 규모를 파악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발열이나 호
골목상권 지원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미등록 지역 상인회들이 상권활성화를 위해 시설 및 환경 개선을 우선순위 지원사업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해 12월 한 달동안 인천지역 미동록된 상인회 현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혜택이 부족하고, 지원의 사각지대가 해소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뤄졌다. 이에 센터는 조사를 통해 지역 미등록 상인회 200개를 파악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에 대한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미등록 상인회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요구사항으로 시설 및 환경개선 지원(40%)이 가장 많았으며, 홍보·마케팅 지원(24%)과 상인조직에 대한 성장전략 컨설팅(1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개별 점포 지원사업에서도 시설·환경 개선 지원(56%), 홍보·마케팅 지원(26%), 컨설팅 지원(14%) 순으로 나타났다. 엄기종 센터장은 “이번 미등록 상인회 현황조사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인천시는 29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현황이 확진자 1명, 확진자의 접촉자 21명, 의사환자·조사대상자 24명, 능동감시·자가격리 대상자 19명 등 총 65명으로 전일보다 17명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증가 사유로 대상 지역을 후베이성은 물론 중국 전 지역으로 확산해 방문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유증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사회 확산방지 총력대응을 위해 ▲인천시장 주재 유관기관과의 대책회의 개최 ▲선별진료소(인하대병원, 현대유비스 병원) 현장점검 ▲시 청사 내 열감지카메라(민원실 및 본청 후문) 2대를 설치했다. 또 시민에게 예방 행동수칙 및 안내홍보를 위해 시홈페이지에 별도 게시판을 만들어 홍보를 강화하고, 보건소 및 선별의료기관 필요장비와 물품에 대한 수요 조사를 통해 대응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시는 향후 역학조사관 보강을 위해 민간역학조사관을 지정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민간협력을 위해 의·약보건단체와의 회의 개최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부족한 격리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
‘희망2020나눔캠페인’ 성황리 폐막 인천지역 이웃돕기 온도가 110℃를 기록하며 펄펄 끊어올랐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0일 부평역 광장에서 연말연시 이웃돕기 ‘희망2020나눔캠페인’의 110℃ 달성을 축하하는 폐막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20일 사랑의온도 100℃ 달성을 목표로 출범했던 ‘희망2020나눔캠페인’은 지난 1월15일 100도를 달성했다. 30일 현재 총 모금액 84억6천600만원, 사랑의 온도는 110℃로, 이는 인천 역대 캠페인 중 최고 모금액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나눔 참여가 돋보였다. 착한가게 47곳이 신규가입하고,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을 통한 저금통과 모금함이 지속적으로 전달됐다.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기업들의 통 큰 기부도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회공헌기금으로 20억원을 기부했고, 15년째 기부활동을 지속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도 3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비에이치가 2억원, ㈜포스코건설은 임직원기부 포함 2억8천원, 삼성바이오로직스임직원일동이 2억원, ㈜선광에서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한국지엠은 스파크 차량 8대를
인천 부평구의회 정고만 의원(부평2·6동, 부개1동, 일신동·사진)은 최근 의회 도시환경위원회실에서 ‘인천 부평구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를 위한 의견수렴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역명문가’는 3대 가족이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이행해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명문가증서를 발급받은 가문으로, 현재 전국 5천378가문 중 부평구에는 30가문이 선정돼있다. 이번 조례안은 부평구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병역명문가를 ‘예우대상자’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 및 예우에 필요한 사항을 담고 있다. 조례가 제정될 경우 예우대상자들은 구의 운영시설 중 주민자치센터,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및 보건소 이용에 따른 경비 감면과 주요 행사 초청 및 포상 등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고만 의원은 “신성한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이행하신 분들이 보다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본 조례안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추진되는
가수 겸 배우 유이(애프터스쿨)의 아버지인 프로야구 김성갑(58) 전 SK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사칭해 상습사기 범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정병실 판사)은 상습사기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지만, 출소 직후부터 2개월 동안 8차례나 사기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같은 해 10월 30일까지 인천시 중구 한 가방 판매점 등지에서 업주들로부터 8차례 현금 80여만원과 시가 31만원 상당의 의류 등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김 전 코치를 사칭한 뒤 “중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단체로 가방을 주문하겠다”며 “근처에서 SK와이번스 선수단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식비를 빌려달라”며 업주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8년 1월 상습사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는 등 사기 전과 12범으로 확인됐다. 198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1995년 은퇴한 야구선수 출신인 김 전 코치는 유이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한편 유이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아버지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