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병점리 신한에스빌 아파트 편법시공과 관련(본보 4월 19일자 13면 보도), 입주예정자 40여명이 지난 1일 오후 화성시청에서 아파트 사업승인과정과 수차례 있었던 설계변경 공개를 요구하며 무책임한 시 행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주)신한이 분양당시 계약자에게 보여준 내용과 완전히 다른 비상식적이고 비환경적인 건물을 짓고 있음에도 관리감독기관인 시는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화성시는 (주)신한에게 사태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는 12월 준공예정인 아파트의 옹벽문제 및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중 2-2 도로 문제의 해결 전까지는 준공검사가 무기한 연기되어야 한다"며 "화성시로 기부체납된 중 2-2도로를 즉각 아파트 부지로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신한에스빌 아파트는 지난 2002년 7월 663세대로 사업승인을 받아 공사를 했으나 건물 4층(약 13m)까지가 도로면보다 낮게 파내려가 시공을 하고 있어 입주 예정자들이 집단 반발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태안택지개발, 동탄신도시개발로 급속한 도시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태안읍은 지난 29일 병점초교 운동장에서 65세 이상 노인 1천500여명을 초청해 '태안읍 실버페스티벌 경로행사'를 개최했다. 화성시 태안읍사회단체협의회(회장 백남영)가 효의 정신을 되새기고 실천의 계기로 삼기 위해 마련한 이날 실버페스티벌은 경성고등학교 사물놀이팀의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시나브로의 경쾌한 재즈댄스 시범으로 개회를 알렸다. 공식행사가 끝난 후에는 노인들이 직접 참여해 낚시로 선물을 들어올리는 '나도 월척'과 어린시절 운동회를 재연한 ‘바구니 터트리기’가 운동장 한편에서 열려 웃음꽃이 만발했다. 또한 유쾌한의 사회로 김청자, 김하림, 김뻐꾹예술단, 각설이 저팔계, 손영춘 씨 등 중년 연예인들이 흘러간 옛 노래, 품바타령과 구성진 우리민요를 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며, 흥에 겨운 노인들이 무대로 초청돼 즉석에서 노래경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사진 및 초상화 사진촬영, 가훈써주기, 수지침과 발 맛사지, 짚공예 전시 등 부대행사도 이어져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노인들에게 선사했다.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6일 화성시 소재 용주사에서 최원택 화성시장 권한대행, 홍진환 시의회의장, 김윤배 교육장을 비롯한 불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농촌문화체험을 하기 위해 도시민 250명이 지난 23일 농촌전통테마 마을인 화성시 양감면 요당 1리 은행나무마을을 찾았다. 이날 참가자 대부분은 서울, 분당 등 대도시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참가한 초등학생들로 어린모를 손에 쥐고 모를 내는 아이들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쌀이 생산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손과 정성이 들어가는지 몸소 체험했다. 또한 폭신폭신한 밭에 맨발로 들어가 줄을 띄워 어린 콩과 옥수수 모를 일정한 간격을 맞추며 손으로 흙을 파서 심는 진지한 모습들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기도 했다. 농촌 전통문화체험 행사에서 아이들은 은행나무마을이 자랑하는 지경다지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옛 선조들의 지혜와 협동심을 배웠고 노동요를 부르며 농촌의 흥겨움에 젖어들었다. 노인회장님의 선창에 따라 '에헤라 지경이요' 후렴을 부르며 무거운 돌이 올라갈 때 아이들의 입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짚으로 계란꾸러미를 진지하게 만들어 보는 아이들, 떡메에 인절미를 쳐보는 아이들, 디딜방아에 벼를 찧어보는 아이들은 이날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소중한 하루를 보냈다.
화성시는 지난 24일 팔탄 율암 산업단지 추진위 사무실 앞에서 최원택 시장 권한대행, 박진 팔탄면 기업인 협의회장 및 회원, 중소업체 직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업 지방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의 기업 지방이전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산자부의 국균법 고시는 화성시의 100인 이상 104개 기업 중 산업단지에 속해 있는 기업체가 이전할 경우 지방공단의 공동화는 물론 각종 택지개발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의 공동화가 도미노처럼 번져 갈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또 화성시를 산업단지 이전대상지역에서 제외시켜 줄 것과 지역경제 회생대책 강구, 수도권과 기업에 대한 규제 철폐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생명을 바친 증인들의 역사가 숨쉬는 남양성모성지(화성시 남양동)에서 지난 22일 '생명의 어머니’로 공경받고 있는 과달루페 성모상 축성 봉헌식이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 남양성모성지 이상각 신부, 최원택 화성부시장 등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봉헌식은 최덕기 주교가 집전한 가운데 생명의 어머니이신 과달루페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 남양순교자 현양 미사, 최원택 화성부시장 축사, 성모상 제막, 최덕기 주교의 축복문 낭독, 카톨릭국악전례단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과달루페 성모상은 1531년 12월 멕시코 테페약 언덕에 발현한 성모님으로 원래는 다른 성모님과 달리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이날 남양성모성지에 축성 봉헌한 과달루페 성모상은 반생명적인 문화에 젖어있는 사람들을 회개시키고 지금까지 시행되어 온 낙태에 대해 속죄하고 낙태를 멈추게 하기 위해 봉헌됐다.
개발제한구역내 자족적 도시기능 구축과 부족한 물류시설을 해결키 위해 추진하던 매송면 야목리 BT(Bio Technical·생명공학)산업단지(9만평)와 비봉면 구포리 화성공용물류단지(18만평) 개발사업이 경기도와 건설교통부의 힘겨루기 싸움으로 표류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1일 화성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1년 대통령 공약사항인 개발제한구역 조정관련 광역도시계획(안)의 지역현안으로 매송면 야목리와 비봉면 구포리 지역의 사업개발을 건의해 2002년 7월 건교부로부터 입지 타당성과 개발사업에 대한 수용통보 및 확정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도와 건교부에서 추진하는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의 추진이 보류되면서 두 지역에 대한 개발사업도 표류하고 있는 상태이다. 경기도는 광역도시계획에 대도시 성장관리권 6개축이 반영돼 기존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같이 도가 상대적으로 차별받는 계획수립이 되지 않도록 자체적인 '대도시권성장관리방안'을 마련해 올해말 반영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정부의 수도권정비계획법과 배치되고 있다. 이같이 경기도와 건설교통부의 힘겨루기로 실상 두 지역에 대한 개발사업을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은 이도저도 아닌 계획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주민 한모
화성시 최원택 부시장이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모교인 삼괴종합고등학교에서 '1일 명예 교사'로 나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최원택 시장 권한대행은 삼괴종고 시청각실에서 보통과 1학년 120명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사회활동 및 근황을 소개하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지역의 역군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산업과 문화의 도시로 급격히 변모하는 화성시를 소개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이끌시는 선생님들의 은혜에 감사하고 미래에 지역일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우호태 시장이 수뢰 혐의로 구속, 4개월째 행정공백을 빚고 있는 화성시 공무원노조가 우 시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지부(지부장 최원교·39)는 "우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오는 18일 발표, 시홈페이지와 청내 전자게시판에 띄우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공노 화성시지부는 또 노조원들이 연가를 내 19∼23일 5일동안 시청앞과 병점역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남양과 태안, 향남, 발안 등 4개 읍·면·동 중심가에 사퇴요구 현수막을 내걸 계획이다. 최 지부장은 "시장의 부재로 시화호개발 프로젝트, 쓰레기매립장 건립 등 현안이 모두 제자리 걸음"이라며 "어수선한 공직분위기 쇄신과 시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우시장이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측근을 통해 토석채취업자로부터 허가 등과 관련한 사례비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14일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에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받고 항소심 계류중이다.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천 남동구, 안산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2천942개의 공장이 등록된 화성시가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모색을 위한 중화권 시장개척단을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파견한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화성시 한상범 산업경제국장을 단장으로 전기자동차용 전선 등을 생산하는 삼풍전선공업 등 유망 중소기업 10개 업체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중국 성도, 하문, 대만 타이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어 발굴과 통상 상담을 실시한다. 시는 현지 수출상담을 폭넓게 하도록 하기 위해 KOTRA 현지 무역관과 협의해 바이어 리스트를 확보, 업체에 제공하고 10개 업체의 대표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브로셔 및 팜프렛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시장개척단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컴퓨터 및 관련부품과 자동차부품, 중국 성도에서는 고급 실내장식재, 절전형 축냉설비, 핸드폰 부품, 하문에서는 환경보호관련 설비 계측기기, 보안설비 등의 유망상품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시장개척단에 시장조사비, 상담창구 개설비 등 공통경비 3천290여만원과 통역비, 바이어 발굴비를 KOTRA 경기무역관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항공료, 체재비 등 개인경비는 각 업체가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