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를 맞은 김포의 풍경은 평소보다 한결 차분하다. 분주했던 출근길 대신 여유로운 발걸음이 도시 곳곳을 채우고, 바쁜 일상에 밀려 미뤄두었던 가족과 이웃의 얼굴을 다시 마주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명절은 김포 시민들에게 ‘이동의 시간’이 아닌 ‘머무는 시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14일 이른 아침 김포한강신도시 산책로에는 부모 손을 잡은 아이들과 부부, 반려견과 함께 걷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웃음과 짧은 대화가 오가며, 평소보다 느린 걸음이 오히려 마음의 여유를 전한다. 한 시민은 “멀리 가지 않아도 김포 안에서 충분히 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동네 아파트 단지와 골목에서도 명절의 온기가 묻어났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연스럽게 오가는 명절 인사와 현관 앞에 놓인 선물 꾸러미들이 명절 분위기를 상기시키는 모습이다.
김포 5일장에는 차례 준비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단골 상인과의 안부 인사가 정겨운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연휴 기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찾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김포의 자연과 풍경 속에서 사색과 쉼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은 꼭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한 시민은 “김포에서 보내는 명절이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김포시청은 연휴 기간에도 시민 안전과 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명절 연휴가 김포 시민 모두에게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힘을 채우는 따뜻한 쉼표가 되길 기대해 본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