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급 등이 오른 직장인은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에 따라 이달 건강보험료를 더 낸다. 월급이 깎였다면 당연히 돌려받는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건보료 연말정산 작업을 최근 끝내고 조만간 각 사업장에 고지할 예정이다. 직장가입자 건보료 연말정산은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우선 부과한 2022년도 보험료와 2022년도 실제로 받은 보수총액으로 산정한 확정 보험료의 차액을 2023년 4월분 보험료에 추가 부과하거나 반환하는 절차로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정산과정에서 지난해 월급 등이 인상되거나 호봉승급, 승진으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은 건보료를 더 내야 하고,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건보료를 돌려받는다. 보수에 따라 지난해 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 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으로 보험료를 일률적으로 올리는 건보료 인상과는 다르다. 하지만 연말정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건보료를 정산하다 보니, 추가로 정산보험료를 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보험료가 오른 듯해서 매년 4월이면 '건보료 폭탄' 논란이 벌어지곤 한다. 2022년의 경우 2021년도 보수가 늘어난 965만 명이 1인당 평균 20만 원을 추가 납부했다. 보수가 줄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의 영향으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상되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직주근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낙수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 파크릭스 2차'는 438가구 모집에 3049명이 몰려 1순위 경쟁률 6.96대1을 기록했다. 최근 수도권 여타 지역에서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에서 대거 미달이 발생한 것과 대조적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사업 예정지인 용인시 남사읍과 인접해 있다. 이곳은 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160만 명 고용과 700조 원의 직간접적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파크릭스 1차 분양 당시엔 경쟁률이 1.5~2대1 수준이었는데 경쟁률이 확 높아진 것은 단순히 1·3대책 효과로만 보기 어렵다"며 "반도체 호재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대회'에서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
세금 외에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우리나라 국민이 준조세 성격으로 부담하는 액수가 연간 18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이 부담하는 준조세 77조원에 비해 2배가량 많은 규모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준조세 부담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1년 기준 '광의의 준조세’는 약 181조 1000억 원, 기업이 주로 부담하는 '협의의 준조세'는 약 77조 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광의의 준조세는 조세 외 국민이 강제적으로 지게 되는 모든 금전적 부담을, 협의의 준조세는 광의의 준조세 중 추후 대가나 서비스를 받는 금전적 부담을 제외한 준조세를 뜻한다. 2021년 기준 광의의 준조세(181조 1000억 원)는 조세 총액 456조 9000억 원의 39.6%에 해당한다. 2017년(138조 6000억 원)보다 30.7% 증가했다. 협의의 준조세는 2017년 58조 3000억 원에서 32.2% 증가했다. 2021년 법인세(70조 4000억 원)보다 많았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는 12.9% 성장했다. 준조세 증가율이 더 높은 상황이다. 전경련은 준조세 증가 주요 원인으로 4대 보험료 상승을 꼽았다. 2021년 광의의 준조
국토교통부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심사를 거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롯데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과 파스토의 '용인 1센터'를 올해 첫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했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롯데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파스토 '용인 1센터'는 지난달 서류심사 및 현장검증을 거친 후 최종 심사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등급은 기능영역(입고부터 출고까지 물류 과정의 자동화 정도)과 기반영역(건축물의 구조적 성능·친환경성·안전성 등)을 평가해 첨단화 수준에 따라 1~5등급 차등 부여한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도는 첨단 장비·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안전성이 우수한 물류센터를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받은 물류센터는 첨단화에 투자한 비용의 일부(대출이자의 2~0.5%p)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다. 2021년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CJ·한진 등 대기업부터, 세중해운·크레텍 등 중소·중견기업까지 다양한 유통·물류기업 총 33개소를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했다. 롯데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은 물류센터의 운영을 보다 효율화하기 위해 전체 터미널 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화물의
지난 7일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분양권 거래가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분양권 거래량은 총 8950건(3일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6386건 대비 40% 늘었다. 이는 2021년 3분기 1만 2103건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689건, 지방 6261건으로, 전체 거래의 70%가량을 지방이 차지했다. 지난해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규제지역에서 풀린 지방(광역시 제외)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웠다. 수도권도 지난 7일까지 규제지역이나 3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되던 과밀억제권역이나 성장관리권역에서 제외된 곳들, 입주가 임박한 단지 등에서 제한적으로 분양권 상태의 거래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1분기 인천의 분양권 전매가 134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는 1337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2021∼2022년 분양물량이 많았던 지역 위주로 전매가 활발했다"며 "직전 분기보다 낮은 가격의 급매물 거래가 성사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면 전매제한 기간이 3년
이번 주에는 경기 화성 '동탄파크릭스' 등 2476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5개 단지에서 총 2476가구(일반분양 196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우선 오는 11일 화성시 동탄면 동탄파크릭스, 광주 남구 봉선동 'e편한세상봉선셀레스티지'의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12일에는 경기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신도시디에트르센트럴'의 1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동탄파크릭스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 동, 전용면적 74~110㎡, 총 2063가구 규모로, 이 중 A55블록 14개 동, 660가구를 2차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은 약 1만 4353가구 규모의 미래형 전원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인근 상록GC, 신리천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백화점, 마트, 영화관 등 동탄2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유치원,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도 예정돼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 경기 화성시 신동 '동탄신도시금강펜테리움6차센트럴파크',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대성베르힐' 등 5곳에서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부터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정부가 경기 둔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올해 13조 원+α 규모의 민자투자사업을 발굴한다. 기존 추진 중인 총 8조 9000억 원 규모 민자사업의 조기 착공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3년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추진 전략'(이하 활성화 전략)을 확정했다. 기재부는 “상저하고 경기 흐름에 대응해 대규모 민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기존에 추진해온 민자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는 한편 민간 투자 집행 관리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도로·철도·하수처리장 등 기존 사업 유형에서 13조 원 규모의 신규 민자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민간으로부터 제안 또는 의향서가 제출되면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지 검토해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다. 행정복합타운·환경복합시설 등 새로운 유형의 민자 대상 시설도 적극 발굴한다. 13조 원 사업 외 추가(+α) 사업을 발굴한다. 정부는 필수 민자 검토 시설인 유료도로·터널·교량·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자 적격성 판단을 통해 재정 사업의 민자 전환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수립한
경기도 전세시장의 가격 하락 폭이 지방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전세 보증 사고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전셋값은 2022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9.4% 하락한 가운데 경기도가 14.1%로 크게 떨어졌다. 이어 인천(-13.7%), 서울(-11.2%) 순이다. 기타 시도는 3.2% 하락에 그쳤다. 전셋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전국 주택 전세지수도 2년 전인 2021년 1월 지수보다 낮아졌다. 이미 시장 전반에 역전세(계약 당시보다 전셋값이 하락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상황) 현상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세보증사고도 도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3년 2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사고율은 경기가 6.5%를 차지했다. 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의 역시 344건으로 864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보증사고는 대부분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발생하고 사고율 역시 보증보험에 가입한 경우만 집계되기 때문에 실제 시장의 어려움은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HUG의 자본금
#. 자녀를 양육 중인 김 모(34)씨는 지난 1년간 무보증 월세로 살던 집의 계약기간이 끝난 후 막막했다. 집주인으로부터 '이제는 보증금을 줘야 월세로 살 수 있다'고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돈이 급했던 김씨는 하루 2만 원씩 65일을 상환해야 하는 불법사금융 업체에서 100만 원을 일수대출로 빌렸다. 김씨는 지난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소액생계비대출을 신청하고, 상담을 통해 금융감독원에 일수대출 업체를 불법사금융 피해사례로 신고했다. #.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이 모(27)씨는 학업비 마련을 위해 '소액생계비' 100만 원 대출을 신청했다. 이씨는 한부모가정에 어머니는 몸이 불편하고 본인은 취준생이라 월소득이 없기 때문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카드현금서비스, 리볼빙을 사용했다. 높은 이자율에 점점 힘들어져 연체도 이미 발생했고 인터넷 강의 결제비용이 없어서 학업비 증빙서류로 소액생계비대출을 접수하고 동시에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제도를 안내받았다. 이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공개한 소액생계비대출 예약 6250건 가운데 상담을 진행한 사례 중 일부다. 연체가 있는 저신용자에게도 연 금리 9.4~15.9%로 최대 100만 원을 긴급 대출해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이
수도권 전매제한이 3년까지 단축되는 등 규제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주 전국에서 3300여 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에는 전국 4개 단지에서 3334가구(일반분양 73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경기 파주시 와동동 '운정호수공원누메르', 전남 광양시 광양읍 '광양목성사랑으로부영'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신도시디에트르센트럴', 충북 청주시 개신동 '청주동일하이빌파크레인' 등 3곳에서 열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4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원에 건립되는 '휘경자이 디센시아'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총 1806가구로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7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방건설은 오는 6일 경기 파주시 목동동 일원에서 '파주운정신도시디에트르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6개 동, 전용면적 84㎡, 110㎡ 총 292가구 규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미분양 물량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아직 지방 사업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