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겨울철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30일간 전국 건설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전국 건설공사 현장 중 2460곳을 대상으로 국토부, 국토안전 관리원,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총 1222명 점검인원이 투입된다. 이번 점검대상 시설물에는 건축물(1375개), 철도·지하철(628개), 도로(274개), 택지(109개), 공항(32개), 수자원(16개) 등 국토교통부 소관 다양한 건설 현장이 포함됐다. 특히 도심지에서 유동인구가 많거나 시설물이 밀집해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공사장 주변 안전 관리대책과 통행 안전시설 설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해 건설공사로 인해 인접 시설물과 일반 국민에게 발생할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겨울철 사고가 많은 콘크리트 타설과 양생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하도급사가 많이 참여하고 있는 현장도 집중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겨울철에는 건설안전에 대한 관심 부족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국토부가 산하기관과 함께 철저하게 건설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부실시공이 적발된 현장은 무관용 원칙으로 관련 법에
3개월째 공석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이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된다. 신임 사장은 이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과 박무익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지난 3일 LH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한 신임 사장 후보를 놓고 검증에 돌입했다. 김현준 전 사장이 지난 8월 자진 사퇴하자 LH는 9월 신임 사장 공모에 착수한 바 있다. 임추위는 3배수로 신임 사장을 추천했고 이 중 이 전 사장과 박 전 청장이 양자 대결을 펼치고 있다.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김경환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공모에 나서지 않았다. 이한준 전 사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한앙대 도시공학과와 홍익대 교통계획학 석사와 도시계획학 박사를 전공한 교통 전문가다. 교통연구원 부원장을 거쳐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절인 2008~2011년 GH 사장을 지내면서 광교신도시 개발을 지휘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 설계에 참여한 캠프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주된 경력은 교통분야로 국토 및 토지 등 LH 업무 분야와는 무관하다는 지적이 있다. 박 전 청장은 울산 출신으로 학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내 8%대까지 오를 수 있단 전망이 나오면서 차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의 주담대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7%를 훌쩍 넘겼다. 은행별 주담대 변동금리(코픽스 6개월 기준)는 ▲신한 5.21~6.46% ▲국민 5.18~6.58% ▲하나 6.19~6.79% ▲우리 5.71~6.71%이며, 혼합형(금융채 5년물 기준) 금리는 ▲신한 5.69~6.52% ▲국민 5.30~6.70% ▲하나 5.5~6.1% ▲우리 6.44~7.24%다. 이날 기준 은행별 신용대출 금리는 ▲신한 6.27~7.17% ▲국민 6.49~7.39% ▲하나 6.13~6.73% ▲우리 6.06~7.41%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별 내부등급에서 상위 1~3등급인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 수준으로, 중저신용 차주들의 경우 10%대 금리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정책금융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새로 대출을 받아야 할 경우 보금자리론 등의 정책모기지를 이용하고, 이미 대출을 보유한 차주들은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저금리
차기 Sh수협은행장 최종후보 선정이 오는 15일로 연기됐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7일 오전 재공모자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후보를 선정하기로 했으나 행추위 정부 측 위원과 수협중앙회 측 위원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미뤄진 것이다. 추가 재공모는 진행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1차 공모에 지원한 5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치렀으나 최종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장 후보는 기존에 면접을 본 김진균 현 행장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대표이사 부회장 등 5명에 추가 지원자들을 더해 총 7명이 됐다. 최종 행장 후보자는 행추위 재적 위원 3분의 2인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수협은행 행추위원은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과 해수부, 기재부, 금융위에서 각각 추천한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김정길 1·2구 잠수기 수산업협동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최요한 보령수협 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김종실 수협은행 사외이사(해수부 추천), 한명진 수협은행 사외이사
정치권의 거듭되는 압박에 손해보험사들이 6개월 만에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인하폭은 지난 5월과 비슷한 수준인 1%대 초반이 유력하게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6일 국민의힘과 정부가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보험료가 민생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시장 동향과 자율적 기능이 작동되고 있는지 살피겠다"며 차보험료 인하를 촉구한 데 따른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수차례 압박했다. 그동안 손보사들은 지난 9월 태풍과 수해로 인한 손해율 증가에 이어 4분기 계절적 요인인 폭설, 결빙 등으로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 될 우려가 있다며 자동차보험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상위 5개사의 올해 9월 태풍과 수해로 인해 손해율은 94.0% 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적으로 보면 평균 손해율이 77.9%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하에 대한 압박은 계속돼왔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9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16억1000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해 85% 가까이 급감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6억 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달 이례적으로 30억 5000만달러 적자를 낸 뒤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흑자 폭은 지난해 같은 달(105억 1000만 달러)보다는 88억 9000만 달러 줄었다. 9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는 24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32억 7000만 달러 축소됐다.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의미하는 상품수지는 석 달만에 4억 9000만 달러 흑자로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95억 5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흑자액이 90억 6000만 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억 2000만 달러 줄어든 570억 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은 565억 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며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