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선적이고 석고화된 기록으로 굳어져있는 북간도 무쟁투쟁사를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화창한 낮. 안양의 한 카페에서 신간 '나는 최운산이다'로 돌아온 오세훈 작가를 만났다. 오 작가는 최근 출판사 일송북의 '한국 인물 500-나는 ~이다' 시리즈 중 29번째를 발간하며, 독립운동에 천문학적 재산을 헌납하며 민족에게 희망을 전한 최운산을 조명했다. 정론직필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오 작가는 대학 시절 큰 울림을 전한 함석헌 선생의 영향을 받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함석헌 선생은 1900년대 활동한 국내 사상가이자 종교인, 언론인, 민주화 운동가로, '씨알 사상'의 태초자이기도 하다. 1979년과 198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르며 세계적인 비폭력 평화 인권 사상가로써 활동해 왔다. 씨앗에서 유래한 '씨알 사상'은 민중을 역사의 주체로 바라보며 권위주의 정권 시기 당시 비폭력 저항과 양심적인 지식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 작가는 "직장인으로 살면서 대학 시절 '씨알의 소리'를 애독하며 품어왔던 기억을 잊고 지내다 기회가 돼 글을 쓰게 됐다"며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 역사'를 읽고서 역사를
국립농업박물관이 스타필드 수원과 29일까지 스타필드 수원 그랜드아트리움에서 농업 체험 공간 '다랑이밭 삼총사, 식량위기 대탈출!'을 운영한다. 다랑이밭은 경사면에 계단처럼 만든 밭 형태의 경작지를 말한다. 이번 체험 공간은 방문객이 농업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확부터 운반, 저장에 이르는 과정을 놀이 형식으로 체험할 수 있게 기획됐다. 현장에는 체험 공간에 대한 설명과 박물관 다랑이밭 관련 사진 자료를 살펴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으며, 캐기·옮기기·저장하기로 이어지는 3단계 체험 활동을 운영한다. 또 박물관 야외농업체험장 다랑이밭의 대표 작물인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캐릭터화한 '감또', '구밍', '옥옥'이 '다랑이밭 삼총사'로 등장해 참여자의 이해를 돕는다. 참가자는 '다랑이밭 수호대'로 참여해 각 단계의 활동을 수행하며, 모든 과정을 완료하면 인증서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또 현장에 비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국립농업박물관의 전시와 교육 체험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이번 민관 협력 체험 공간 운영을 계기로 다양한 생활문화 공간에서 농업문화 콘텐츠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박물관 전시 및 교육 체험
쿵! 쾅! 밤 9시, 평범한 하루 속 문 밖에서 들리는 두려움의 소리. 25일 오후 롯네시네마 신도림 2관에서 열린 단편영화 '문틈' VIP 시사회가 성료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우상 감독과 출연 배우 윤철형, 문은정, 김준희, 최수빈, 유덕보가 참석했다. 영화 '문틈'은 일상 속 각자의 고민과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이 주는 두려움과 공포를 담은 현실 가족 스릴러다. 가장이 안고 있는 무게감, 취업난과 직장인의 비애 등 현실 속 요소를 현관문 밖 문 틈이라는 색다른 시선에서 바라본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겸 영화감독 윤철형은 "영화 '문틈'은 짧고 굵게 촬영한 작품"이라며 "1분의 영상도 영화고, 2시간의 영상도 영화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역할을 맡은 배우 문은정은 "영화 '리멤버'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라며 "부모로서 직접 느꼈던 마음을 담아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앞으로도 시간과 여력이 된다면 꾸준한 연기 공부를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큰 딸 역을 맡은 배우 김준희는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촬영은 짧았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25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치유음악회 '숨, Breath'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정서적 피로와 고립감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음악을 통한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숨'은 삶을 이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호흡이자 감정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게 하는 힘을 의미한다. 공연은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을 중심으로, 그 안에 쌓여온 상처와 말하지 못했던 감정, 그리고 다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이번 무대에는 '풍선', '새벽기차', '이층에서 본 거리' 등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그룹 '다섯손가락'의 리더 이두헌을 중심으로 한 이두헌밴드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협업한다. 서정적인 가사와 국악관현악의 울림이 결합된 치유 음악회를 통해 전통음악의 즉흥성과 현대적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장르 확장형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나위 특유의 즉흥적 호흡과 연주자 간의 교감은 감정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개인의 아픔을 타인과의 공감으로 확장시킨다. 이번 공연은 '치유×가족'을 키워드로, 가족이기에 더 말하지 못했던 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상설전시 '자연숲, 작아져야 보이는 세계'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자연을 눈으로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의 감각으로 체험하며 숲의 생태적 관계와 순환을 이해하도록 기획된 체험형 전시다. 기존 상설전시를 개편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아져야 보이는 세계'를 주제로, 어린이가 자연 속 작은 생명들과 관계를 맺는 경험에 주목했다. 숲을 단순한 관찰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도록 돕는 감각 중심 전시로, 이야기 속 주인공 '초록별이'와 함께 숲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구성된다. 어린이들은 바람이 건네준 ‘바람씨’를 들고 숲을 여행하며 다양한 생명들과 만난다. 전시는 일곱 개의 숲길로 이어진다. ▲움직임이 시작되는 바람길 ▲잠든 숲이 깨어나는 풀길 ▲햇빛과 꿀을 나누는 꽃길 ▲매일 태어나는 흙길 ▲땅 아래 비밀을 품은 개미굴 ▲별빛 아래 속삭이는 밤길 ▲흐르며 생명을 이어주는 물길 등이다. 관람객은 이 여정에서 꿀벌과 개미의 집을 관찰하고, 대형 새 둥지에 들어가 쉬며 숲의 작은 생명들과 연결된 생태적 관계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된다. 전시 공간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구조와 재료를 적용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한 버추얼 아이돌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전시 '별에서 온 첫 만남, NEURA'를 다음 달 8일까지 판교 경기콘텐츠코리아랩 7층 전시관 'POPUP7@판교'에서 개최한다. 'POPUP7@판교'는 경콘진의 지원을 받은 우수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의 결과물을 도민에게 소개하는 기획 전시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12개 별자리 세계관을 기반으로 탄생한 AI 버추얼 아이돌 '뉴라(NEURA)'를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에 참여한 '프롬레코드(PROM RECORD)'는 이미지 및 영상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캐릭터 IP를 제작하는 테크 기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다. 프롬레코드는 고품질 3D 제작 툴과 AI를 연계해 실제 콘텐츠 수준에 가까운 비주얼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로듀서 이수만이 기획한 중국 걸그룹 'A2O MAY'의 EP(미니앨범) 1집 타이틀곡 캐릭터 AI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프롬레코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한국 설화와 문화적 요소에서 영감을 얻은 스토리 기반 캐릭터 라인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경기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 및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6건의 우수 콘텐츠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과 스토리를 활용한 로컬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자체와 민간이 참여하는 실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이를 실제 관광상품으로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소비 확산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공모에는 총 26개 콘텐츠가 접수됐으며, 서면평가와 대면평가, 현장평가를 거쳐 콘텐츠 완성도와 지역성, 사업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콘텐츠는 ▲광명 ‘광명심도(深度): 동굴 깊은 곳에서 지역의 가치를 캐내다’ ▲동두천 ‘동두천자연휴양림 거점 로컬 성과축적·확산형 관광모델 구축’ ▲양주 ‘교외선 아트-플롯(Art-Plot)’ ▲여주 ‘여주 강천섬 느림랜드 조성’ ▲파주 ‘Re:DMZ 금지된 땅에서 피어나는 치유와 상생, 파주 생태 웰니스 대전환’ ▲하남 ‘하나반 프로젝트: 하남 나무고아원 관계형 치유관광’ 등 6건이다. 선정된 콘텐츠는 지역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기획과 관광상품화 가능성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향후 사업 조정
혼성성을 기초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조영순 작가가 제18회 개인전으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조 작가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하이브리드 회화의 홀씨'라는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12점을 비롯해 총 45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바람에 흩날리며 또 다른 곳을 향하는 홀씨의 모습 속 강인한 생명력은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미지의 세계를 항해하고 개척하는 하이브리드 회화와 닮아있다. 이처럼 여러 이질적인 것들을 한데 모아 짙은 그리움과 향수병에 젖어 들게하는 작가의 예술 세계는 누구에게나 행운의 홀씨가 깃들길 소망하며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조 작가의 작업은 추상, 구상 기호, 도상, 상징, 이미지 중첩, 가상과 현실, 자연과 인간, 노스텔지어 등 여러 이질적인 조형 요소들이 하나의 언어를 구현하며 유년시절로 회귀한다. 추상적인 배경에 등장한 사실적인 요소 '손'은 기존 장르의 틀을 깨고 중심을 상실하며, 융복합적인 현대 사회상을 비춘다. 포스트모던적인 '손 제스처의 드로잉'은 이미지와 이미지가 겹치는 이중성과 관련 없는 기호들의 부조화 속 혼재를 야기한다. 이러한 구성과 결합은 각자 무의미한 독립 체계를 이루고,
국립농업박물관의 소장 유물인 '앙부일구(仰釜日晷)'가 지난 20일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해당 유물이 지닌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앙부일구는 세종대왕 시기에 처음 제작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시계로 알려져 있다. 세종대 제작본은 현재 전해지지 않지만, 조선 후기 제작된 약 10여 점이 남아 있으며, 이 중 5점은 국가 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립농업박물관 소장 앙부일구는 전통 양식을 따르면서도 독특한 특징을 지닌 유물이다. 동지선 눈금 표시가 단순화돼 있으며, Y자 형태의 받침대와 금속 합금 비율 등에서 일반적인 형태와 차이를 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앙부일구가 '열십자(十)' 모양 받침 위에 다리를 얹은 구조인 데 비해, 이 유물은 Y자형 삼족 구조를 갖추고 있어 희귀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흥선대원군의 별장 '석파정(石坡亭)'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조선 후기 화가 이한철이 그린 '석파정도(石坡亭圖)'에는 앙부일구가 놓인 석대가 표현돼 있는데, 실제 석파정에 남아 있는 석대의 홈과 금속 부재가 박물관 소장 앙부일구와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앙부일구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하 재단)이 '제56회 경기도공예품대전'을 개최하고, 6월 4일까지 참가 작품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도공예품대전'은 전통 공예기술의 계승과 창의적인 공예상품 개발을 촉진하고, 우수 공예품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출품 대상은 전통 공예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적 디자인과 창의성이 결합된 공예품으로, 목·칠, 도자, 금속, 섬유, 종이, 기타 등 총 6개 분야의 작품이다. 참가 자격은 접수일 기준 대한민국 국적자로 ▲도내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 ▲도내 사업장을 둔 공예인 및 기업인 ▲도내 소재 대학(원)생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6월 4일까지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소재지 관할 시군 접수처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 실물 접수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이후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상품성, 디자인,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 규모는 개인상 부문 100점(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3점, 동상 7점, 장려상 10점, 특선 26점, 입선 52점)과 단체상 부문 5개 시군(최우수 1곳, 우수 2곳, 장려 2곳)으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