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31일 “국민에게 받은 공수처의 권한을 어떻게 되돌려드릴지 심사숙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진욱 후보자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했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 권한도 국민께 받은 권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을 보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헌법 제1조 2항을 언급하면서 “그런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면 안되며, 헌법상 존재할 수도 존재해서도 안된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공수처의 중립성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국회와 청와대의 검증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국민의 검증이자 가장 중요한 인사청문회 과정이 남아있다. 이제 시작이니 인내심을 갖고 하면 불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수처 수사 1호로 염두에 둔 사건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첫 수사 대상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수사 경험 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수처는 처장 혼자가 아닌 차장과 검사, 수사관 등 직원이 있다. 하나의 팀으로 서로 보완하며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제청으로 국민들에 혼란을 끼쳐 송구하다”며 윤 총장을 직무 복귀시킨 법원 판단에 대한 항고를 포기하고 본안 소송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0일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제청한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큰 혼란을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추미애 장관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뒤 엿새 만이다. 추 장관은 “법원은 징계사유에 관한 중요 부분의 실체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실무와 해석에 논란이 있는 절차적 흠결을 근거로 집행정지를 인용했다”며 “그것도 법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를 내세웠는데 법무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상소심을 통해 즉시 시정을 구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국론분열 우려를 표하며, 항고를 포기한다는 뜻을 표했다. 향후 본안 소송에서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는 게 추 장관의 판단이다. 끝으로 추 장관은 “법무부는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완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의 산란계 농장에서 3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신고돼 방역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21만2000마리를 사육하는 김포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으로부터 닭 1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가축방역기관 경기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즉시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경 10㎞ 내 농장 이동 제한 및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김포시는 지난 12일 통진읍의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아 4만여 마리의 닭을 살처분한 바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반드시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제작한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가 31일 온라인을 통해 최초 개봉된다. ‘족벌 두 신문 이야기’는 지난 3월과 4월 창간 100년을 맞이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감춰진 역사와 이들의 현주소를 다룬 블랙코미디 형식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앞서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룬 ‘자백’, 정부의 언론장악을 폭로한 ‘공범자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김복동’, 대한민국 핵발전의 현주소를 직시한 ‘월성’을 만든 저널리즘 다큐의 명가 뉴스타파의 다섯 번째 장편 다큐 영화로 김용진, 박중석 기자가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총 168분 분량으로 ▲1부 조선·동아일보가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한 행적 추적을 다룬 ‘앞잡이’ ▲2부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 권력과 야합하고 결탁한 과정을 그린 ‘밤의 대통령’ ▲3부 1987년 이후 두 신문이 스스로 권력집단이 되어가는 과정을 추적한 ‘악의 축’으로 구성됐다. 1985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누가 더 ‘친일지’고 ‘민족지’인지 다투며 ‘친일 공방’을 벌인다. ‘족벌 두 신문이야기’는 두 신문이 한사코 감추려 한 ‘일제의 앞잡이’ 역사를 추적한다. 개봉에 앞서 30일 김용진 감독과 오동진 영화평론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3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 각종 부조리 해결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력한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되어온 박범계 장관 후보자는 1963년 충청북도 영동 출신으로 한밭대학교 경제학 학사, 연세대학교 법학 학사를 졸업했다.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3기를 수료한 뒤 판사를 임용됐으며,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2012년 대전 서구을에서 제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3선에 성공했으며, 오랫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으로 지명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66년생인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학 석사 과정과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LLM) 과정을 마쳤다.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이후 공군 법무관을 거쳐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1995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서울지방법원 본원과 북부 지원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판사활동 이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활동을 했고, 199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 특별검사인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검에 수사관으로 참여했다. 당시 수사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결과보고서 작성에도 관여했다. 2010년부터는 헌법재판소로 자리를 옮겨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선임연구관 등으로 근무해왔다. 김 선임연구관을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대한변호사협회는 “정치적으로 특정 정당에 소속되거나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등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확실히 보장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국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에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초대 공수처장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고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최종후보 2인으로 추천했다. 두 후보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물로 김진욱 헌재 선임 연구관은 판사 출신,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이다. 당시 추천위는 김진욱 후보자에 대해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특검 당시 수사관으로 활동하며 수사능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전세로 거주하는 등 청렴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판사 활동 후 변호사로 개업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고, 2010년 이후 헌법재판소로 옮겨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등으로 근무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진욱 헌재 선임 연구관을 최종 후보자에 지명하며 “법률이 정한대로 인사청문회가 원만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조
2020년은 코로나19가 엄습한 '인류 위기의 해'로 기록 될 것이다. 하루 확진자 1000명을 넘나들며 위태로운 삶을 이어갈 수 밖에 상황은 우리사회를 여러방면으로 변화시켰다. 식당에서 5명 이상 모여 앉아 밥조차 먹을 수 없게 되었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한채 온라인 수업이라는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일찍이 이런 일은 없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반음식점이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카페의 경우도 테이크아웃만 가능했고 이밖에 학원, 헬스장, 노래방, PC방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하객을 50명만 초대해야 하는 예비부부들의 고민도 깊어만 갔다. 이처럼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2020년 한 해를 뒤덮어 버리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위태롭게 아등바등 삶을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그 어느때 보다도 활기찬 한해 였고 변화도 많았다. 경기신문은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비롯, 갈등과 아우성이 넘치는 현장 그리고 화합의 모습을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쉼 없이 뛰어온 한 해 였다. 올해로 창간 18주년을 맞이한 경기신문은 지난 5월 13일 최선욱 대표이사 사장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는 것에 대한 야당의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장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준비기획단(단장 남기명)은 지난 6월 공수처 내에서 수사부와 공소부를 분리해 내부에서도 상호 견제의 원리가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수처가 ‘수사의 전범’이 되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초대 공수처장 후보를 지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최종 후보 2인으로 추천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가운데 한 명을 최종 후보자로 지명하게 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차장 제청,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쯤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의 기피 의결이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효라고 판단한 행정법원의 결정에 대해 29일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은 징계위원회의 기피 의결이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법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 2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윤석열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징계위 재적위원 3인만으로 한 기피 의결과 징계 의결은 의사정족수에 미달해 무효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입을 연 추 장관은 “검사징계법(제17조 제4항)은 의사정족수와 의결정족수를 구분한다”며 “위원회 구성원의 과반수 출석(의사정족수)과 출석한 위원의 과반수 찬성(의결정족수)으로 위원의 기피 여부, 즉 징계혐의자 측의 징계심의 제외 요청을 의결한다”고 설명했다. 기피 신청을 받은 사람은 ‘의결’에만 참여하지 못할 뿐이고, 회의에 출석하면 회의 시작과 진행에 필요한 의사정족수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1회 심의기일인 12월 10일 징계위원회의 재적위원 7명 중 5명이 출석했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