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평택시의 한 산란계 농장과 고양시의 관산조류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신고돼 시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방역 조치에 나섰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평택시의 산란계 농장은 약 2만6000마리를 사육하는 곳이고, 고양시 농장의 경우 관상조 833마리, 칠면조 30마리, 토종닭 29마리, 꿩 21마리, 거위 18마리를 키우고 있다.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 등 의심신고를 받은 가축방역기관인 경기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평택시 산란계 농장에서는 전날 20마리가 폐사해 간이 검사 결과 5마리 중 4마리에서 AI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평택시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2만 6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있으며, 반경 3㎞ 내 5개 농가 11만 1000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검사도 실시 중이다.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칼럼을 쓴 신연수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기업 관련 광고기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발령나면서 논설위원 배제 인사 통보를 받은 직후 내린 결정이다. 신연수 논설위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자유인이 됐다. 회사에 사표를 냈다”며 31년 동안 재직한 회사를 그만두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칼럼을 쓰면 독자들이 ‘동아일보 맞아?’, ‘저 사람 아직 안짤렸어?’하는 댓글을 종종 달았다”며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기여한 자신이 잘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고 토로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인사 발령을 통해 신 논설위원을 콘텐츠기획본부 국장급으로 발령냈다. 동아일보 논조와 다른 칼럼으로 인해 결국 사표로 이어진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 이유다. 신연수 논설위원이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동안 작성한 칼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 논설위원은 24일 ‘검찰은 왜 반성하지 않나’라는 제목으로 1991년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의 조작수사를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 내용을 보면 “누명을 쓴 강 씨는 재심을 받기 위해 24년이나 투쟁하면서 암까지 얻었다. 무고한 사람에게 반인륜적
28일 오전 9시 4분쯤 안양시 만안구의 한 식음료 제조공장의 설탕 창고에서 작업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작업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고, 작업자 B(33)씨도 좌측 정강이에 경상을 입고 통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42명과 구조, 구급 등 장비 15대를 투입해 작업자들을 구조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3층 옥상에 설치된 원통형 창고로 내부에서 직원 2명이 덩어리 설탕 파쇄 작업 중 매몰됐다. 사고 당시 음료 생산 공정이 가동 중이었다. 내용적 50t 창고 내부에 약 15t의 설탕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벽면에 붙은 설탕 덩어리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28일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사진 왼쪽)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사법연수원16기·사진 오른쪽)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최종후보 2인으로 추천했다. 지난 7월 15일 법 시행 이후 166일 만으로, 두 후보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이들이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고 최종후보 2명을 압축하는 논의를 이어갔다. 의결 절차는 야당 측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교수가 표결을 거부하고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나머지 추천위원 5명의 찬성으로 의결정족수가 성립됐다. 야당 측 위원 2명은 “중립성을 지킬 후보가 없으니 새로 들어온 위원이 추가 후보를 추천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중도 퇴장했다. 추천위는 “야당 추천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이 2차례의 표결 끝에 최종적으로 대한변협이 추천한 김진욱·이건리 후보자를 전원 찬성으로 후보자로 의결했다”며 “대통령에 대한 서면추천서 송부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연구관은 판사 출신, 이건리
28일 오후 1시 1분쯤 구리시 교문동의 연립주택 신축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불로 1명이 사망했으며, 중상 1명, 경상 2명 등 총 4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공사현장 작업자 22명 중 18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3명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고 사망자 1명은 지상 1층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40명과 펌프, 구급 등 장비 16대를 투입했으며, 오후 1시 3분쯤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이후 1시간 8분만인 오후 2시 9분쯤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고(故) 박원순 시장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고소인이 작성한 손 편지를 공개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한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민경국 전 비서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년 동안 고통을 당했다는 주장, 권력적이었다는 주장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것인지 보여주는 간접 증거”라며 고소인의 편지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민 전 비서관은 고 박원순 시장의 보좌진들이 피고발인이나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으며, 시민과 서울시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성실하게 임했으나 일부의 언론플레이로 인해 집단적으로 매도당하고 심각한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권력형 성범죄’로 규정하는 답변에 대해 그 표현의 잔인함과 의도를 생각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민 전 비서관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 내용대로 형사법적인 최종 결론 없이 ‘박원순’을 여성운동의 계기로 이용해서는 안되며, 그렇게 한다면 인간적으로 잔인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민경국 전 비서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잊으면 잃어버리게 된다”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손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손편
28일 오전 9시 4분쯤 안양시 만안구의 설탕 공장 창고에서 작업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작업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작업자 B(33)씨도 좌측 정강이에 경상을 입고 통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42명과 구조, 구급 등 장비 15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3층 옥상에 설치된 원통형 창고로 내부에서 직원 2명이 덩어리 설탕 파쇄 작업 중 매몰됐다. 사고 당시 음료 생산 공정이 가동 중이었다. 내용적 50t 창고 내부에 약 15t의 설탕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지식네트워크)가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격동하는 현재의 시국을 맞아 보다 강령하고 근원적인 검찰·사법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내외 교수연구자들의 모임인 지식네트워크는 28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거시적 개혁 진행은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2개월 정직 집행정지에 대한 법원의 인용 판결이 나온 데 대해 “검찰개혁을 필두로 하는 우리 사회의 개혁이 장벽에 부딪힌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하지만 오산이며, 적폐청산과 개혁을 향한 우리 사회의 발걸음은 여전히,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석열 총장이 부패한 사법기득권의 구태를 상징하는 존재라고 꼬집으며, 윤 총장의 거취보다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의 성과를 제도적, 법적 차원에서 완성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의 끝이 아니며 대한민국 정치, 경제, 분배, 노동, 언론, 교육, 남북평화 전 분야의 근원적 개혁에 횃불을 높이 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7가지에 걸친 요구사항을 내놓았다. 지식네트워크는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 분리로 검찰의 수사권 박탈 ▲신속
“차에 같이 타고 있을 때 제 머리를 손으로 2차례 때렸고, 하루는 제가 실수를 했다고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무서워서 회사에 더는 다니지 못하겠습니다.”(‘양진호상’ 수상 사례)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올해 접수된 직장갑질 사례 중 10건을 선정해 ‘2020년 10대 갑질 대상’을 발표했다. 직장갑질119는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이메일 제보 2849건 중 제보자의 신원이 확인되고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례들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상 사례들을 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지난해 7월 16일부터 시행된 이후에도 여전히 ‘직장갑질’이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장갑질119는 수상 사례를 폭행·모욕 등 유형별로 나누고 일부에는 해당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이들의 실명을 붙였다. 폭행 부문에는 ‘갑질 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이름이, 잡무지시 부문에는 ‘공관병 상대 갑질’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이름이 붙었다. ‘물컵 갑질’ 사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원청 갑질 부문(조현민상)에 이름을 달았다. 때리고 욕하는 상사는 ‘양진호 상’, 별장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1일 주간 9건이 추가돼 가금농장에서 총 28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추가로 1건의 의심사례를 발견해 정밀검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축종별로는 오리(15건)·산란계(7건)에서 발생빈도가 높고(79%), 오리는 전남(7건)·전북(5건), 산란계는 경기(5건)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정 시·군의 가금농장에서 집중 발생했던 지난 2016~2017년과 달리 올해는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발생농장 간 수평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최근 발생지역의 패턴이나 농장간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강화된 검사와 예찰시스템 등으로 발생농가를 조기에 발견하고, 반경 3㎞ 내 가금에 대해 선제적인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실시하는 것이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철새로 인해 전국에 퍼져있는 오염원이 개별농장의 방역상 허점으로 유입될 개연성이 높다고 보며, 발생농장의 현장·역학조사에서도 농장의 소독과 방역시설 미비, 농장관계자의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