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8개 시·도 재난·사고 현장에서 16명의 생명을 구한 인명구조견의 명칭이 119구조견으로 바뀐다. 소방청은 최근 국회에서 개정된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방견 호칭을 인명구조견 대신 ‘119구조견’으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법 개정을 통해 119구조견대 설치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기존 인명구조견 외에 화재조사견, 수난구조견, 사체탐지견까지 소방견 활동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화재조사견은 화재 현장의 방화 흔적이나 소실된 사체를 탐지하고, 수난구조견은 수난사고 현장에서 수중 익사자를 수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체탐지견은 재난 현장 사망자 수색을 지원한다. 소방청은 119구조견대 설치를 위해 화재조사견 1마리와 수난구조견 2마리 등 특수목적견 3마리를 시범 양성해 운용방안을 검증하고 있으며, 검증이 마무리되면 2021년 하반기 중 영남119특수구조대에 우선 배치된다. 소방청은 이후 2022년까지 4개 권역 특수구조대에 특수목적견 3마리씩, 인명구조견도 권역별로 3마리를 배치할 계획이다. 전국 8개 시·도에서 활동하는 인명구조견 28마리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615차례 출동해 34명을 구조했다. 이중 생존자는 모두 16
지난 26일 오후 1시 48분쯤 이천시 관고동 설봉저수지 인근의 도로에서 SUV차량이 옹벽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해 60대 남성 2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A(63)씨와 동승자 B(63)씨가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27명과 구조, 구급 등 장비 10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유압장비를 이용해 구조대상자를 구조했으나 두 명 다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은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SUV차량이 육교 아래 부근에 전도돼 있다’고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CC(폐쇄회로)TV 영상 확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에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민들의 손편지와 선물 꾸러미가 전달됐다. 시민 A씨는 손편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시는 선생님, 부끄럽지만 아니 부족하지만 마음을 전달드린다”라며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편지와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곧 백신이 나온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백신은 이미 있었다”며 “바로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백신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자신을 ‘축구를 잘하는 미래 정형외과 의사’라고 소개한 전우진 군은 “저는 의사선생님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시는 게 감사해요. 힘내세요”라는 손편지와 함께 핫팩과 간식을 담아 선물했다. 이날 50여 개의 크리스마스 선물꾸러미에는 편지가 각각 들어있었다. 이 선물들은 수원시 율전동의 한 교회에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을 전달받은 한 직원은 “매일매일이 너무 힘든데 카드를 보고 눈물이 났고, 다른 직원들도 많이 감동했다”며 “코로나 상황이 빨리 나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24일 오전 9시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의 한 도로에서 광역버스와 25t 덤프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A(40)씨가 두부 출혈로 중상을 입었고, 다른 승객들과 트럭 운전자 B(50)씨 등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27명과 장비 11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도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트럭이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화성과 김해, 제주 등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8건이 추가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및 포획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일주일 간(12월 17~23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8건이 추가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10월 1일 이후 누적된 검출 건수는 37건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15일 화성시 황구지천에서 포획된 흰뺨검둥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 2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외 추가된 지역은 경남 김해시 주남저수지, 전남 여수시 화동리, 경북 구미 지산샛강, 충북 청주시 미호천, 제주 제주시 하도리, 부산 사하구 을숙도, 충남 부여군 금천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이번에 확진된 지역을 포함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지역에 대한 예찰과 사람, 차량 출입 통제를 강화했다. 또 농장 내 고병원성 AI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농장 진입로 등은 광역방제기와 방역차량 등 소독 자원 총 1088대를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국내방역반 반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채널A 사건과 관련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감찰 및 수사를 방해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신문이 입수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의결서 내용 중 채널 A사건에 대한 감찰 방해 및 수사 방해 관련 “2019년 7월경 징계혐의자(윤 총장)가 검찰총장이 된 것을 계기로 당시 있었던 검찰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종래 특수수사를 주로 담당했던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이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등 주요 검찰청의 주요 보직에 전보(승진)된 결과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구성된 것으로 검찰청 내외에 알려졌다”고 적혀있다. 이어 “징계혐의자(윤 총장)가 2006년경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이 총괄하는 수사팀에서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함께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하여 친분을 가져왔다”며 한동훈이 징계혐의자의 핵심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고 명시했다. ‘감찰 방해’와 관련하여 “2020년 4월 2일 대검 감찰부(감찰부장 한동수)는 법무부로부터 검언유착 의혹(이른바 ‘채널A 사건’) 관련 진상을 조사하라는 공문을 받고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운영규정’ 제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진상조사를 위한 감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사건 번호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전 서울시 비서 A씨가 시장실 재직 시절 박 시장에게 보낸 편지에 이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24일 오전 김민웅 교육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7월 18일 박원순 시장 공무 해외 순방에 데려가 달라고 하는 A비서관”이라며 사진 2장을 게재했다. 김 교수는 “‘피하고 싶다’와 ‘따라가고 싶다’, 이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라고 독자들에게 반문하면서 “이 자료가 나오자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쪽은 그냥 해외여행이 부러워서 그랬다는 설명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속 대화 내용을 보면 비서 A씨가 “저 한 번은 데리고 가셔야 하는 거 아녜요? 팀장님이 힘써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덧붙여 “사장님은 백퍼(100% 줄임말) 데리고 간다고 하는데...”라며 이를 ‘순방부심’이라고 표현했다. 김민웅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4년간 지속적인 ‘고통’이 있어 부서 이동을 요청했는데 ‘해외 순방은 같이 가고 싶다’라고 하는 두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겠는가 하는 난감함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의 2차 심문이 오늘 열린다. 24일 오후 3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청한 징계 집행정지에 대한 2차 심문을 진행한다. 이날 심문을 통해 윤 총장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지, 징계 효력을 긴급히 멈춰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등 집행정지 요건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더불어 징계사유와 절차가 정당한지 등 윤 총장이 집행정지 신청과 별도로 낸 징계취소 청구 소송의 내용까지 폭넓게 다뤄질 전망이다. 재판부는 앞서 22일 열린 1차 심문에서 사안이 중대한 만큼 사건을 심도있게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례적으로 집행정지 심문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1차 심문이 끝난 뒤 윤 총장 측과 법무부 측에 개별적인 징계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할 것을 명령하며 서면 답변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엔 개별 징계 사유에 대한 해명과 징계위 구성의 적법성,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재판부 분석 문건의 용도 등을 소명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양측은 서면 작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안재판 수준의 심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소방관서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가 24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성탄절 특별경계근무 기간이라고 밝혔다.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는 31일 오후 6시부터 내달 4일 오전 9시까지다. 예년 특별경계근무 때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장에 소방력을 집중 배치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대부분 행사가 취소된 점을 고려해 화재 취약대상 시설에 대한 경계 강화에 집중한다. 또 의용소방대와 합동 순찰을 실시해 요양병원과 노후 숙박시설, 쪽방촌, 전통시장 등 화재에 취약한 곳의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하고 비상 소화장치나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491곳에는 소방대원 1655명과 소방차 547대를 근접 배치하고 소방서장은 유사시 즉시 출동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근무할 방침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올해 대부분 행사가 취소돼 사람이 몰리는 곳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화재예방에 절대로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께서는 코로나19 방역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22일 여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여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앞서 21일 농장주로부터 폐사 등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신고 돼 경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검사를 진행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농장 출입 통제와 역학 관련 농장‧시설의 이동제한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했다. 여주시도 22일 산란계 농장에 12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란계 15만3000마리와 반경 3㎞ 이내 9개 소규모 농가의 가금류 360여 마리에 대해서 예방적 살처분 작업을 진행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해당 농장과 관련해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또 발생지역인 여주시의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 7일간 이동을 제한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외부 장화를 그대로 신고 축사 내부로 들어갈 경우 오염원 유입 위험이 매우 높다”며 “농장주는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를 반드시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