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한 교회에서 목사에게 10년 넘게 성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17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의 목사 A씨와 그의 아내, 아들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감금, 폭행) 혐의를 추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20대 여성 3명이 “교회 목사가 오랜 기간 성 착취를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고, 2002년부터 10년 넘게 교회에 갇혀 지내며 A씨로부터 성폭행과 원치 않는 동영상 촬영 등 성착취를 당했다는 피해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피해자 측은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청소년기본법 ▲아동복지법 ▲교육기본법 등의 위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반적인 교회 전도방법과 달리 지역에서 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 중 불안한 아동들을 상대로 세뇌시켜 교회에 감금하고 성착취, 노동착취를 시키는 등 특이한 방법으로 감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사가 잠금장치로 못나오게 감금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서로 견제하고 고
수원남부경찰서가 주변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경찰서 민원인 주차장을 야간에 개방한다. 수원남부서는 지난 10일 지역 주민 대표 5명과 함께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민원인 주차장 야간개방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수원시 이현구 도시환경위원장은 “매탄 2동의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은 거주하는 시민들에 비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야간에 이중 주차로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 통행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필 주민자치위원장은 “매탄 2동은 30여 년 전 형성된 주택지역으로 주차난이 심각한데 경찰서에서 주차장을 개방한다고 하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수원남부서는 17일부터 민원인 주차장 20면을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 3개월 동안 시범 개방한다. 경과를 지켜본 뒤 주민센터와 협업해 인근 기업체와 초등학교 등에서도 야간 주차장을 개방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문교 서장은 “코로나 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차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17일 오후 12시 42분쯤 과천시 주암동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43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기름을 제조하는 곳으로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피해 정도를 파악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16일 오후 2시 31분쯤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양식 철근콘크리트조 슬라브 구조의 건물 1동 벽면 일부 264.64㎡가 탔다. 공사장 근로자 등 인원은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35명과 펌프, 구조 등 장비 14대를 투입해 오후 3시 7분 불을 껐다. 최초 신고자는 공사현장 근무자로 용접작업 중 주변에서 흰 연기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양동이를 사용해 자체진화를 시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관계인 진술을 토대로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벽면 나무합판에 착화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왕·과천)에 대해 검찰이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1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소영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호별방문은 부정선거의 위험이 있다”면서 “피고인이 방문한 노인복지관의 경우 복지관 관계자가 문을 열어준 만큼 공개된 장소가 아니라 호별방문을 통한 사전 선거운동으로 보인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사전에 호별 방문의 위법성에 대해 면밀히 살피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 이소영 의원도 “잘못을 통감하고 반성한다. 나를 선출해 준 지역주민의 뜻에 따라 봉사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총선 예비후보자 신분이던 지난 3월 노인회 사무실, 노인복지관 등 여러 기관과 단체 사무실을 호별 방문하여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의왕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위한 호별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확정되면 그 직을
화성지역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화성시의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폐사 증가 등 의심신고를 받고 간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진행한 간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 당일 호송차량을 발로 찬 명현만 이종격투기 선수가 형사입건됐다. 16일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명현만 선수가 지난 15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영상분석을 통해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현만 선수는 지난 12일 오전 조두순이 이송과정에서 탄 법무부 차량 문을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8년 12월 SNS를 통해 “(조두순이 형기를 마치고) 나오면 낭심을 걷어차 전치 7주를 만들어주겠다”는 경고 메시지로 사적 보복을 공론화했다. 지난 10월에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두순 출소날 찾아가시나요?’라는 질문에 “당연합니다. 무조건 가야죠”라며 응징을 예고한 바 있다. 경찰은 조두순의 출소 당일 소란을 피운 시민 4명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또 조두순 주거지 담벼락에 올라선 시민 1명에 대해서는 주거침입미수 혐의를 적용했고, 조두순 주거지 앞에서 촬영 경쟁을 벌이다 다른 유튜버를 폭행한 유튜버는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이 외에 조두순 탑승 호송차에 올라탄 유튜버 등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학교생활기록부가 없어 수시전형에 지원하기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청소년생활기록부’ 지원 시범사업으로 기회를 얻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소년생활기록부’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생활기록부’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대체할 수 있는 서류로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지원으로 국립강릉원주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수행하고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참여한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학교생활기록부 양식 기반으로 만들어진 청소년생활기록부에는 학교 밖 청소년이 이용하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센터)에서의 다양한 활동내용을 기록하도록 되어있다. 내용은 수상경력, 자격증 취득,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총괄하며, 전국 219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운영한다. 올해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한림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4개 대학이 2021년 입시에 청소년생활기록부를 시범적으로 도입했으며, 29명이 응시했다. 꿈드림센터를 이용하는 학교 밖 청소년의 대학 진학 인원은 매년 증가하고
수원시 한 고등학교 운동부 합숙소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18명 중 10명이 해당 고등학교 운동부 합숙소에서 일어난 ‘집단발병 사례’이다. 지난 14일 수원 548번 확진자로 분류된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학생 14명과 교직원 3명 등 총 17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15일에 10명이 양성판정, 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1명은 현재 미결정 판정을 받아 재검사를 앞두고 있다. 최초 확진자인 A군은의 감염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환자 심층 인터뷰, 방문지 현장조사,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와 더불어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던 목사가 10년 넘게 성 착취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관계자는 지난 4일 20대 여성 3명으로부터 ‘교회 목사가 오랜 기간 성 착취를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3명은 해당 교회를 다니는 신도들의 자녀로 초등학생 때부터 교회에 갇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목사가 자신의 부모들에게 영적으로 보살핀다고 이야기해놓고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목사가 성착취 때마다 동영상을 촬영해 억지로 함께 보도록 했다고도 진술했다. 성인이 된 후 목사에게서 벗어난 고소인 3명은 두려움에 한동안 신고하지 못하다가 최근에 용기를 내 고소했다. 경찰은 목사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15일 경기도에 위치한 목사의 교회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목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마치고 분류과정에서 디지털 기기의 경우 분석을 맡길 예정”이라며 “추후 목사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