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이 사는 곳을 인터넷 방송에서 봤어요. 친구들이랑 한번 가보려고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출소 후 BJ들의 무분별한 방송으로 거주지 인근 모습이 공개되면서 초등학생들까지 호기심을 갖고 조두순을 찾아나서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2일 조두순이 12년 형기를 마치고 만기출소 후 안산시 자택으로 돌아왔고, 그를 보겠다는 시민들과 인터넷 방송 BJ들이 한데 어울려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급기야 탄원서를 제출했다. 신상정보공개 웹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서도 실제 거주지를 알 수 있지만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도 조두순 거주지 정보가 공개됐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실제 14~15일 이틀간 조두순의 출소 소식을 듣고 동네를 찾아가겠다고 나선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상록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A(11)군은 “유튜브 방송에서 보고 조두순을 보러 가려고 한다”며 같이 온 친구 2명과 함께 버스기사에게 가는 법을 물어봤다. B(13)군은 “친구들이랑 단체 카톡방에서 ‘가볼까’하는 말도 있었다”면서 “동네가 가까운 것도 아니고 엄마가 예전부터 조심해야한다고 해서 친구들을 말렸다”고 이야기했다. 조두순 출소로 인한 우려도 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7)에게 7년간 심야 외출와 음주 등에 대한 금지령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15일 검찰이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라 조두순에 대해 청구한 특별준수사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법원 결정에 따라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는 7년간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 금지 ▲음주 전면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내 접근 금지 ▲성폭력 재범 방지 관련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 5가지를 지켜야 한다. 당초 검찰은 저두순의 음주를 전면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지만, 법원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를 금지하는 것으로 청구 사항을 일부만 인용했다. 조두순은 음주 전에 음주량, 장소·시간 등을 보호관찰소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 또 초·중학교, 어린이집, 보육원, 유치원 등 교육·보육시설, 어린이공원, 놀이터 등 어린이 놀이시설에는 출입이 금지된다. 검찰은 앞서 조두순에게 성폭력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 10월 16일 법원에 이 같은 내용의 특별준수사항을 청구했다. 법원은 검찰 청구 내용을 검토 후 이날 인용 결정을 내렸다. 조두순은 지난 12일 출소해 귀가 후 지금까지
15일 오전 1시 33분쯤 성남시 분당구 삼정동 5층 높이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5층 사택에서 A(100)씨 등 연기를 흡입한 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밖에 1층 필로티 주차장이 전소되고 상층부 2~5층 창문 파손, 차량 2대와 냉난방 실외기 등이 불에 타 7928만8000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난 교회는 연면적 1314.㎡에 달하는 양식 철콘조 구조의 5층짜리 건물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70명과 장비 펌프, 구조 등 장비 30대를 투입해 오전 2시 11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교회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건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이달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공판이 예정된 가운데 검찰수사가 ‘표적수사’·‘과잉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의 34번째 공판을 끝으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판 절차가 마무리됐다. 검찰은 징역 7년, 벌금 9억 원, 추징금 1억6400만 원을 구형했다. 정경심 교수 측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낙마를 목적으로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표적수사’를 했고 힘든 고통과 유례없는 인격 모독을 겪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과잉·표적 수사’ 논란에 “살아있는 권력의 부정부패”라고 규정하며, 국정농단과 유사하다고 빗대어 조국 전 장관 인사검증 과정에서 시민의 요구에 따라 시작된 것이라고 명백히 했다. 그러나 정경심 교수가 “학자였던 배우자가 공직자가 된 뒤엔 누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한순간 온 가족이 수사 대상이 돼 파렴치한으로 전락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최후진술에서 밝혔듯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정경심 교수는 크게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8월
지난 12일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한 이후 그의 거주지를 찾아 소란을 피우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 집 앞 소란행위와 관련해 A(21)씨 등 8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3일 오후 9시쯤 조두순이 살고 있는 안산시 단원구의 한 주택가에서 “조두순을 만나러 왔다”며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관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전에 거주하고 있으며, 조두순에게 직접 항의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일을 벌였으며 인터넷 방송 BJ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두순에 대한 사적 보복의 일환으로 이런 행위를 하다가 입건된 인원이 현재까지 8명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오후 5시까지 인근 주민들로부터 101건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한파로 인해 조두순 집 앞을 찾아 소란을 피우는 행위가 잦아들긴 했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100여 명의 경찰관을 인근에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두순이 출소한 주말에는 유튜버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몰렸으나 현재는 대부분 빠져 한산하다”며 “다시 주말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경찰관을 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두
14일 0시 36분쯤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 필로티 1층에서 불이 나 1시간 26분 만에 완진됐다. 이 불로 필로티(건물을 지상에서 분리시킴으로써 만들어지는 공간과 기둥 부분) 천장 10㎡가 그을렸고 배수설비, 외장재 등이 부분 소실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34명과 펌프, 구조 등 장비 13대를 동원해 오전 2시 10분쯤 불을 껐다. 최초신고자 경비원 A씨는 “경비실에서 근무 중 수신기가 울려 확인해 보니 아파트 1층 현관에서 연기가 보이고 타는 냄새가 나 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기계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징역 12년 형을 복역하고 원래 살던 안산시 단원구로 돌아왔다. 시민들의 걱정과 분노가 일고 있는 가운데 재판 당시 항소하지 않은 검찰에 대한 비판과 ‘검찰개혁’ 목소리가 한데 어울려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조두순은 서울시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해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안산준법지원센터)에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를 제출한 뒤 단원구 자택으로 돌아갔다. 조두순 거주지 인근 주민들은 불안과 걱정을 떨치지 못했다. 한 주민은 “조두순 출소 후 방범 강화를 위해 초소가 생기고 경찰들이 순찰하는 줄만 알았지 그게 우리 동네일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시민은 “그 때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징역 12년이 선고될 때까지 검사는 뭐하고 있었나. 이렇게 불안해 하는 안산시민들 좀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2008년 12월, 등교 중이던 8살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조두순은 사건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심신미약’이 참작돼 징역 12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7년, 신상정보 공개 5년형을 확정받았다. 나이가 많고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국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이후 공수처 출범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방향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의결 정족수를 7명 중 6명에서 5분의 3으로 완화하는 개정안을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대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공수처가 새해에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7월 15일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48일 만이다.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소식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서야 공수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공수처가 출범하면 우선 내부적으로 검찰 조직 문화가 완연히 달라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동일체 원칙이란 구시대적 명분을 뿌리 삼는 지배와 복종의 일사분란한 지휘체계가 힘을 잃고, 어느 편이나 당파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결론을 내기 위해 조직의 상하가 경쟁하고 노력하며 ‘조직 내 이의를 제기하는 문화’가 생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 장관은 사법정의 실현과 국민에 대한 억지수사 관행을 타파할 것을
행정안전부는 올해 3분기(7~9월) 동안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안전신고 48만여 건 중 생활 속 위험요소 개선에 기여한 우수신고 26건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안전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포털사이트나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4년 9월 30일 개통 이후 338만여건이 넘는 안전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안전신고 우수사례는 외부 전문가 자문과 포상금 지급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실질적인 피해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하여 선정됐다. 심사기준은 ▲예방 효과성 ▲파급 효과성 ▲수용 가능성 ▲처리기관의 노력도 등이다. 우수 안전신고로 선정된 26건은 시설안전 분야, 어린이안전 분야, 교통안전 분야, 산업안전 분야 등 일상생활 속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인이다. 이 중 집중호우로 인한 ‘축대 붕괴로 인한 인도 유실’ 신고와 ‘다리보수 요청’, ‘저수지 산책로 흙 유실’ 등은 불특정 이용객의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사고 예방 효과가 우수한 신고로 평가받았다. ‘어린이 놀이터 미끄럼틀 파손’과 ‘뱃놀이터 놀이기구 볼트 풀림’ 신고는 놀이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안
12일 오전 출소해 거주지인 안산으로 돌아온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전부터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조두순의 이름과 나이, 키와 몸무게, 성폭력 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여부 등을 공개했다. 또 주민등록증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가 동일하게 기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조두순은 범행 전 거주하던 곳이자 아내가 살고 있는 안산시 단원구로 돌아왔다. 지난 2008년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조두순은 이날 만기출소 했으며, 이후 2027년 12월 11일까지 7년간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해야 하고, 5년간 ‘성범죄자 알림e’에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국민 누구나 신상정보 공개전용 웹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서 인증절차를 거쳐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제출서 접수 및 사실확인은 관할 경찰서 등에서 담당하며, 신상정보의 등록은 법무부, 공개고지는 여성가족부에서 맡고 있다. 한편 조두순은 이날 안산준법지원센터(안산보호관찰소)에서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 제출을 마친 뒤 관용차량을 타고 아내가 거주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집 앞에 도착한 관용차량에는 그를 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