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12일 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생명나눔 유니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생명나눔 유니폼 캠페인’은 유니폼을 활용해 장기기증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체부를 비롯해 (사)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과 수원삼성블루윙즈(대표이사 이준), 제주유나이티드에프시(대표이사 한중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원장 조신행),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각 팀의 선수들은 장기기증 문화의 중요성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유니폼 가슴에 상대 팀 유니폼을 심장(하트) 모양으로 재단해 부착한 후 경기를 펼친다. 가슴에 새겨진 숫자 ‘4만2281’은 올해 3월 기준 총 장기기증 대기자 수를 의미한다. 문체부 최보근 대변인은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문화를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캠페인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캠페인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문체부 대표 누리소통망
한국화가 다섯 명의 각기 다른 그림을 통해 현대 한국화를 재조명하는 특별 전시회 ‘오색미감’이 오는 28일까지 여주시립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 경기도민들과 만난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이사장 김진오)은 지역 미술계의 발전과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중견 여성 작가 초대전 ‘오색미감’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한국화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여주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지역 문화공간에서 관외 작가와의 만남을 주선, 문화적 상생을 도모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순철, 신선미, 윤형선, 이애리, 최지윤 총 5명의 한국화 작가가 참여했으며, 오랜 시간 한국화를 경험하면서 형성된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 30여 점으로 꾸며졌다. 김진오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방과 수도권의 문화격차가 심해지면서 지역문화 분권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지역과 관외 작가의 문화적 교류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초대전이 한국화의 가치를 되살리고 중앙 중심적 문화향유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전시 관람은 오는 28일까지 가
◆안전경영의 법칙/구권호 지음/한국학술정보/224쪽/값 1만4000원 “안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고가 없어야 할 뿐 아니라 안전이 문화로 정착되는 것이다.” 저자 구권호는 어느 날 ‘우리 회사의 안전 수준은 어느 정도 됩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안전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동안 현장에서 다뤘던 내용을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공학적인 접근보다는 경영관리 측면에서 ‘안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이 책을 썼다고 소개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고 나기 전까지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실제 사고를 목격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이 겪게 되면 조심해야겠다는 마음에 주의하지만 그마저도 얼마 가지 않는다는 일침도 덧붙였다. ‘안전경영의 법칙’은 ▲1장 안전은 타이밍이고 소통이다 ▲2장 안전은 전략적이어야 한다 ▲3장 안전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4장 안전을 문화로 승화시켜라 등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재해에서 벗어나 생명을 살리는 24가지 노하우를 담고 있다. 안전에서 가장 고민스러운 질문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저자 구권호는 철저히 전략적이어야 한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22일부터 지역 청소년 및 주민들에게 과월호 잡지를 나누는 ‘무(료 잡지 나눔) 야호’를 진행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과월호(잡지나 기타 정기 간행물에서 최근 호 이전에 발간된 것) 잡지는 2019년, 2020년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 비치됐던 아동문학, 청소년 과학·수학 등의 교육용 잡지이다. 1인당 3권의 잡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개인 SNS에 잡지 사진과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을 해시태그(#)하는 홍보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청소년,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5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나눔 기간은 22일부터 6월 12일까지이다. 대상은 관내 청소년 및 지역주민 33명이며, 선착순 마감 시 신청이 종료되므로 참고해야 한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나눔 이벤트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정보제공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과월호 잡지 목록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참여내용 및 신청방법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장안청소년문화의집(031-246-7982)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코리안 탈무드/홍익희·김정완·이민영 지음/행복한북클럽/388쪽/값 1만8000원 ‘탈무드’는 유대인 율법학자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해 구전·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이다. 약 15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래된 책이지만 오늘날에도 영감을 주는 투자법과 학습법, 네트워크를 만드는 법 등 매우 구체적인 지침이 담겨 있다. 현대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쓰여진 ‘코리안 탈무드’. 저자 홍익희와 김정완, 이민영은 개별 유대인들의 성공 사례를 탐구하고 그 밑바탕에 있는 탈무드 사상을 연구했다.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는 수십 년간 해외 근무와 여행을 통해 경험한 유대인들의 사고를 이해하고자 ‘유대인 이야기’를 비롯한 연구서를 펴내고 있다. 김정완 탈무드원전연구소 대표는 미국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탈무드와 유대인 교육의 힘을 느껴 탈무드 연구를 일생의 과제로 삼았다고 한다. 이민영 인류학자는 다양한 여행 경험과 인류학자다운 시선으로 탈무드를 한국인의 문화에 맞게 해석했다. 이들은 “한국인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추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보편적인 성공 법칙으로 정리했다”며 “심리학자와 자기계발 코치들이 찾아낸 과학적 사실과도 상통하도록 최신 자료로
‘시대의 춤꾼’으로 불리는 중요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인 문화운동가 이애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이 별세했다. 향년 74세. 이애주 이사장은 지난 10일 오후 5시 20분쯤 세상을 떠났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말 암 진단을 받은 뒤 서울대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5살 때부터 춤을 춘 고인은 전통무용의 거장 한성준과 그의 손녀 한영숙으로 이어진 승무의 적통을 이은 춤꾼이다. 1987년 6월 박종철, 이한열 두 열사의 한 서린 죽음을 위무하고, 첨예한 시대정신에 대해 몸짓으로 민중의 아픔을 달랬다. 모든 춤의 길은 하늘이 내린 운명이자 ‘춤꾼의 사명’이라 여겼다던 그의 회고는 더욱 숙연하게 만든다. 1996년 국가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부터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이후 한국전통춤회 예술감독, 한영숙춤보존회 회장을 지내며 문화예술을 삶의 중심에 두고 한평생을 임해왔다. 2019년 경기도문화의전당(경기아트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예술단이 역량을 집약할 수 있는 기본토대를 마련했다. 평생 춤과 함께 해온 만큼 전통춤 명맥을 잇는데 힘써온 경험을 쏟겠다는 일념으로 제자들과 함께 무대
◆한국 전통문화와 상상력/백문식 지음/그레/336쪽/값 2만 원 “문화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다. 현대 문명은 이처럼 전통 생활양식에 독창적 사고가 더해지면서 거듭 발전해온 상상력의 산물이다.” 저자 백문식은 이 책을 쓴 목적은 전통문화를 꼼꼼히 살펴 문화 간 소통을 돕고, 새로운 문화 창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소개했다. 책장을 넘기면 1장 전통 음식과 식생활을 시작으로 2장 한복의 멋과 의생활, 3장 한옥과 건축술, 4장 건강한 생활의 지혜로 구성돼 있다. 이어 5장 창의력이 빚어낸 과학 기술, 6장 한글과 예절·인성교육, 7장 한국인의 근성과 문화 유전자, 8장 문화예술과 산업기술 등 무려 107가지의 삶의 지혜를 알려준다. 내용을 살펴보면 사계절이 구분돼 있고 기후의 지역적 차이로 지방마다 음식의 종류와 맛이 가지각색인 한식. 우리는 예로부터 밥이 곧 보약이라고 말해왔는데, 밥을 먹어야 생기는 밥심이 건강을 지킨다는 뜻이다. 단정하고 예의 바른 옷차림을 뜻하는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고유의 옷은 한복이다. 저고리나 두루마기의 끝자락 둘레인 도련, 한복 소매 아래쪽에 마치 물고기의 배처럼 불룩하게 둥글린 배래는 곡선미를 자랑한
“말과 글은 민족의 정신을 담고 있는 그릇입니다. 바르게 쓰는 게 쉽지 않지만 내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전달되는가 신경 써야 하는 이유죠.” 백문식 국어학자는 ‘말이 곧 품격’이기 때문에 한글과 한국어를 바르게 사용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존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잔재 단어를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가 언어를 사용할 때 사람의 정신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말과 글”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말과 글이 흔들리면 민족의 정체성이 혼란스럽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어 말살 정책을 펴서 우리의 혼을 앗아가려고 한 흑역사가 있기 때문에 특히 일본어는 더욱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연계가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한 지 어느덧 102주년이 된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일제 잔재, 일본어 잔재 청산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상 속 일본어 잔재 표현이 쉽게 쓰이고 있다. 백문식 선생은 본인이 예를 드는 것 또한 조심스럽다면서 “아직까지 쓰이는 표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노가다라는 표현은 막노동으로, 시마이는 마감으로 바꿔쓰면 된다”고 설명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백 선생은 야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이자 ‘진혼굿’으로 유명한 전통무용가 이애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이 10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이애주 이사장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세상을 떠났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말 암 진단을 받은 뒤 서울대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5살 때부터 춤을 춘 고인은 전통무용의 거장 한성준과 그의 손녀 한영숙으로 이어진 승무의 적통을 이은 춤꾼이다. 특히 고인은 1987년 7월 반정부 시위에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연세대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서 한풀이 춤을 춘 장면으로 대중들의 기억 속에 ‘민중 춤꾼’으로 남아 있다. 이때부터 그는 ‘시국춤’을 추는 사람의 상징이 됐다.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 같은해부터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이후 한국전통춤회 예술감독, 한영숙춤보존회 회장을 지냈으며 2019년 경기도문화의전당(경기아트센터)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빈소는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11일부터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11일 지역문화진흥원 차재근 원장을 초청해 문화도시 전문가 특강을 진행한다. 용인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4차 법정 문화도시 공모사업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시민과 관계자가 문화도시를 이해하고 필요성을 공감하기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의 일환이다. 지난 4월에는 지역문화매개자인 아트러너, 마을활동가 등 용인시민과 문화도시 유관부서·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문화도시의 탄생과 배경, 나아갈 방향(문화디자인 자리 최혜자 대표) ▲문화도시와 ESG 경영(SK 사회적가치연구원 박성훈 연구실장) ▲문화도시의 사례(칠곡군 문화도시지원센터 서민정 센터장) 등 문화 정책과 사회적 가치 등 문화도시와 연계된 전문가 특강을 열었다. 특별 강사로 초빙된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차 원장은 11일 오후 3시 ‘문명과 도시, 재생, 문화도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추진 전략을 분석해 ‘문화도시 용인’이 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