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의 스마트폰용 앱이 출시돼 코로나19 상황 속 도민들의 비대면 도보탐방이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옛길센터는 지난 15일 경기옛길 도보탐방 전용 스마트폰 앱 ‘경기옛길’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옛길 앱은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에 발맞춰 비대면·비접촉 도보탐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다. 먼저 초심자에게 유용한 ‘길 따라가기’ 기능은 GPS 정보를 이용해 경기옛길 노선을 안내하고, 노선을 이탈했을 경우 경보음이 울려 혼자서도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성 해설’은 경기옛길을 걸으며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 근처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알림이 뜨고 길에 얽힌 이야기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GPS와 QR코드를 이용한 완주 인증 기능도 눈여겨볼 점이다. GPS 정보를 이용한 자동 인증과 더불어 QR코드를 통한 인증까지 지원되며,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QR코드를 찍는 것만으로 완주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완주 인증서 신청 기능도 편리해졌다. 앱에서 ‘완주 인증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는 즉시 완주정보가 경기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용인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조익현 지휘자를 최종 임용했다. 16일 용인문화재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용인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를 임용했다고 밝혔다. 조익현 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이론전공)와 동대학원 음악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노스텍사스대학교(UNT)에서 총장상을 수상하며 합창지휘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천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재직했다. 더불어 협성대학교와 장신대학교 합창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조익현 지휘자는 “합창음악의 본질은 ‘들음’에 있다”고 강조하며,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배려하는 것이 합창음악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배려하는 진정한 합창음악을 통해 용인시민들에게 합창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프로축구단 수원FC가 2021시즌 연간티켓북을 판매한다고 16일 알렸다. 올 시즌 연간티켓북은 17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인터파크를 통해 프리미엄석, 일반석(성인·어린이)으로 나눠 판매를 시작한다. 홈경기 당일 현장에서 수령할 수도 있다. 연간티켓북은 홈경기 입장권 25장으로 구성돼 매 경기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구매자 본인만 사용이 가능했으나, 이번 시즌부터는 지인과 함께 나눠 쓸 수 있도록 티켓북 형식으로 제작했다. 가격은 프리미엄석의 경우 전 연령층 동일 25만 원이며, 일반석은 성인과 청소년은 9만 원, 어린이는 3만 원이다. 지난해 연간회원권을 구매하고 2021년 시즌 이월을 선택한 경우 인상 금액에 대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엄석은 25만 원으로 현재와 같으나 일반석은 성인 및 청소년 6만 원, 어린이 2만 원이었다. 수원FC는 연간티켓북을 구매한 모든 팬들에게 일반 예매보다 2일 먼저 예매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성인에게는 마트 장바구니를 어린이에게는 2021시즌 사인볼을 제공한다. 또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며, 프리미엄석 구매자에 한해 경기당 무료 주차권 1매를 준
안산그리너스FC가 지역의 신생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안산그리너스FC는 지난 15일 김호석 대표이사가 안산시청 시장실을 찾아 윤화섭 시장에게 신생아용 실리콘 턱받이를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신생아용 실리콘 턱받이는 올해 태어난 안산시 신생아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2017년 창단 이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던 안산그리너스F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활동에 제약을 느낀 뒤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구했다. 이번 활동은 한국스포츠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지원금 사업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CSR활동 지원금을 받아 기획한 것으로, 관내 출산율이 매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한 데 따른 결정이다. 안산그리너스FC 구단주 윤화섭 안산시장은 “매년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출산 장려를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린 시절 안산그리너스와 함께 자란 기억이 좋게 자리잡아 훗날 경기장을 찾아 우리 안산을 응원하는 팬이 되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안산은 이번 ‘신생아 실리콘 턱받이’ 전달식을 통해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향)이 오는 19일 문화도시 수원의 꿈을 담은 ‘수원 음악인의 밤’ 공연을 선보인다.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지역 음악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이다. 수원시와 수원시향이 주최하는 공연은 지역의 음악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과 문화도시 수원을 공고히 하고자 2013년 첫 선을 보였다. 수원시향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없었던 지역 음악인들에게 협연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수원시 음악협회 추천을 받아 협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신은혜 수원시향 부지휘자 지휘봉을 잡고 윤은경 피아니스트, 변지혜 바이올리니스트, 나인국 첼리스트와 성악가 김주연, 허향수, 염용혁, 이혁 등 수원의 걸출한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 서곡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아베 마리아’ 등을 연주한다. 이 외에 장일남의 ‘신고산 타령’, 이원주의 ‘연’, 김순애의 ‘그대 있음에’와 같은 한국 가곡도 들려준다. ‘수원 음악인의 밤’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올해부터 문체부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전통한지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보존성과 잘 찢어지지 않는 내구성 등 뛰어난 품질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은 일본의 화지(和紙), 중국의 선지(宣紙)를 제치고 ‘기록 유물 복원용 종이’로 우리 전통한지를 채택했고,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 보존복원 중앙연구소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전통한지 5종에 대해 문화재 보수·복원 용지로 적합하다고 인증했다. 그러나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전통한지산업은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체부는 전통한지 수요를 창출하고 한지산업의 진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중앙정부, 지자체,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지정책협의체를 개최했다. 당시 한지업계는 “최소한의 공공 수요 창출 차원에서 문체부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을 만들 때 전통한지를 사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문체부는 전통한지산업을 진흥하고자 ‘장관포상 업무지침’을 개정, 올해부터 모든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제작한다.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훈·포장증서를, 전
“우리집 반려견 혹시 우울증인가요?” 코로나19 확산세로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추운 날씨 탓에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다보니 반려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우울한 기분만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의욕, 관심,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걸리기 쉬우며 특히 겨울이면 해가 짧아지고 활동이 줄어들어 계절성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 평소 명랑하고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도 오랜 시간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반복되거나 몸이 아프고 나이가 들게 되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리집 막내가 어느 날부터 밥도 잘 안 먹고 산책도 거부합니다”, “장난감을 줘도 놀기는커녕 구석에서 잠만 잡니다. 왜 이러는지 걱정이 됩니다” 등 혹시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 우울증이 아닌지 염려하는 글이 꾸준히 게재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음 편히 산책을 시키지 못해 걱정이라는 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영국 동물 보호단체(PDSA)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의 대표적인 우울증
화이트블럭 천안 창작촌에 입주한 작가 8명이 파주시 탄현면의 아트센터 화이트블럭(대표 이수문)에서 오는 4월까지 기획전 ‘비탈길을 좋아했지’를 선보인다. 18일 개최되는 ‘비탈길을 좋아했지’는 강인수를 비롯한 김건일, 박혜수, 범진용, 장은의, 장재민, 전가빈, 조가연 작가가 이은주 독립기획자를 초대해 준비한 전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저서 ‘기사단장 죽이기’ 내용 중 ‘프란츠 카프카는 비탈길을 좋아했지’라는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원로 화가의 작업실에서 발견한 그림 속 인물이 실체화돼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는 내용으로, 예술작품이 물리적인 세계의 반사체가 아닌 그 자체로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참여 작가들은 이 소설에서 착안, 예술가가 있는 자리를 ‘비탈길’로 상정하고, 사회적 통념이 현실이라고 지시하는 것과는 다른 세계를 실체화하는 예술 작업의 의미를 조명하고자 한다. 덧붙여 비탈길은 이들이 작업하는 화이트블럭 천안 창작촌이 위치한 광덕리 174번지 오르막길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회화, 조각, 설치 등 각자의 방식으로 지난 2년 간 ‘비탈길’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지난 10일 2021년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15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여성 관리자 비율이 40%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지속적으로 여성 관리자 비율을 높여왔으며, 올해 신년 업무 계획을 통해서도 여성 관리자 비율을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창립 이래 최초로 여성 관리자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임으로써 경영 혁신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술인지원팀과 공공예술팀 신설도 눈여겨볼 점이다. 기존의 예술 활동지원 정책에서 한 발 나아가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과 발전에 기여하는 예술인의 공공적 가치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예술인 지원’ 정책을 팀을 신설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공공예술팀은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문화 자원 발굴과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해왔던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설됐다.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인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실질적인 사업들을 수행함으로써 공립 문화재단인 경기문화재단의 공공성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7개의 도립 박물관, 미술관의 활성화를 위해 뮤지엄지
‘백발의 거리투사’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하늘의 별이 됐다. 민주화운동가로서 한 평생을 살아온 그의 일생을 돌아보고자 한다. 백기완에게 있어 ‘통일운동’은 운명이었다. 1933년 황해도 은율 구월산 밑에서 태어난 그는 1945년 8·15 해방 이후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내려와 정착했다. 여덟 명의 식구가 남북으로 나뉘어 살게 되자 집안을 하나로 잇고자 하는 뜻에서 13살의 나이로 통일운동을 시작했다. 초등학교만 다니고 독학으로 시, 소설을 읽고 영어사전을 통째로 외워 영어 천재로 알려지기도 한 소년 백기완은 1948년 서울시 종로구의 경교장에서 백범 김구를 만난 뒤 고결한 뜻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60년, 4·19혁명에 뛰어들어 정치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애썼으며, 1966년에는 박정희 유신독재를 끝내기 위한 염원을 담아 재야 연합전선의 하나로 윤보선, 함석헌, 장준하와 야권 통합운동을 성사시켰다. 1967년 당시 독립운동가 장준하와 함께 백범사상연구소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탄압당해 무산됐고, 1972년에 현 통일문제연구소의 모태인 백범사상연구소를 충무로에 개소했다. 백범사상연구소는 정부의 탄압과 운영난으로 문 닫기를 반복했고, 백기완 작가는 197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