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이 기록적인 폭염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 주 중반 이후 전국이 다시 한 번 극단적 날씨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과 함께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할 경우 국지적 폭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전국 평균 일평균기온은 24.4도로 1973년 기상 관측망 전국 확대 이후 가장 높았다. 일최고기온 평균 역시 29.4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염일수는 9.5일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밤 기온도 예외는 아니었다. 같은 기간 일최저기온 평균은 20.1도, 밤최저기온 평균은 20.6도로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열대야일수는 4.9일로 역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번 무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전역을 덮으면서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티베트고기압까지 확장되면서 두 개의 고기압이 중첩된 '이중 고기압'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대기의 상승을 막아 지표면 열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며 극심한 고온 현상을 유발한다. 25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7도로 예보됐다. 주말인 26일과 27일은 최고기온이 38도까지
고용노동부가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질식재해 예방에 총력을 가한다. 24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여름철 이상고온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를 '온열질환·질식재해 예방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관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지도 활동 등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성남지청은 이 기간 동안 산업안전감독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업주에게 온열질환 예방조치 및 밀폐공간 인지의 필요성을 직접 지도한다. 취약 노동자에 대한 다양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도 진행한다. 또 폭염에 노출되는 물류센터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특화된 안전보건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날 성남지청은 이마트 여주물류센터에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지역물류협의체 합동 캠페인을 실시해 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음료 및 보온병(텀블러) 등을 배포하기도 했다.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은 "향후 강조기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온열질환 및 질식재해로부터 안전한 일터 조성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시 갑)이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면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이날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이 의원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한 피고인과 검찰의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지지만 양형에 대해서는 1심고 판단을 달리해 감형했다. 재판부는 "후보자 배우자가 고가의 예술품 관리를 통해 재산을 증식했다는 사실은 유권자에게 윤리 의식과 위법성 등에 대한 의혹을 품게 작용할 수 있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또 이 사건 기자회견문은 전파성 높은 방법으로 공표됐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상식은 기자회견문 배포 후 후보자 토론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자의 예술품 거래와 관련해 일정 부분 해명했고, 이후 유권자들은 이상식에게 더 많은 표를 던져 피고인이 당선된 점을 비추어보면 허위 사실 공표가 유권자의 최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
이니스프리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 US가 새벽 시간대에 마케팅 문자를 반복 발송했다는 이유로 소비자에게 전화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송을 당했다. 원고는 전화소비자보호법 위반을 근거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따르면 예시니아 주노는 지난 1일 이니스프리 미국법인인 아모레퍼시픽 US Inc를 상대로 전화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송이 제기됐다. 원고 예시니아 주노는 피고가 지난 5월 6일 오전 7시 2분에 자신의 휴대전화로 마케팅 문자 2건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간은 전화소비자보호법의 금지된 시간대인 오전 8시 이전에 해당한다. 해당 법률은 이 시간대에 사전 동의 없이 상업적 목적의 문자나 전화를 발송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원고는 자신의 전화번호가 개인용이자 주거용 전화번호이며, 이로 인해 사생활의 평온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행위가 반복됐다며 같은 피해를 입은 미국 내 소비자 전체를 집단소송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해당 기준은 최근 4년간 12개월 내 오전 8시 이전이나 오후 9시 이후 마케팅 문자를 2회 이상 수신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화소비자보호법는 위반 행위에 대해 문자 또는
대출 사기 등 혐의로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시 갑)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양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양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A씨에게는 특경법상 사기 혐의 및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1심과 비교해 양형의 조건 변화가 없고 이 사건 기록과 제반 양형 조건을 모두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들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양 의원 측은 재판 과정에서 "대출 사기 혐의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의 용도 외 목적 개인 사업자 대출은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이고 유사한 다른 사례와 달리 이 사건에 대해서만 선별 기소한 것은 공소권 남용"이라고 주장해왔다. 항소심 재
수원시가 시민들의 원활한 '전국민 소비쿠폰' 신청을 돕기 위해 직접 찾아간다. 24일 수원시는 노인 밀집 거주 지역인 우만종합사회복지관(우만1동)과 능실종합사회복지관(호매실동)에 각각 '찾아가는 현장접수창구'를 설치·운영해 소비쿠폰 신청을 돕는다고 밝혔다. 창구는 오는 8월 1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창구 설치로 노령층과 장애인은 관할 행정복지센터까지 도보 20분 거리를 걷지 않고 아파트 단지 내 복지관에서 신청 및 카드 수령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시는 수원도시공사·수원문화재단·수원도시재단·수원시체육회·수원FC 등 9개 협업기관과 협력해 총 88명의 인력을 집중 신청기간 동안 44개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실비 자원봉사 제도를 도입해 각 동에 2명씩 인력도 추가 배치했다. 자원봉사자는 온라인 신청 지원·신청서 작성 안내 등 민원 업무를 맡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신청 초기부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접수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사업' 사업지 4개소 현장 점검 실시 24일 수원시는 이날 '2025년 시·구 단
수원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24일 수원시는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24일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Vision 2035! 기후위기 대전환'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기후분권을 바탕으로 한 지방정부의 기후 리더십'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에는 지방정부의 우수 시책 발표, 둘째 날 본행사에서는 공동선언·우수시책 발표 시상·기조발제·세션 발표 등이 이어졌다. 본행사에는 협의회 8기 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해 임병택 시흥시장·박승원 광명시장·전진선 양평군수·윤병태 나주시장·정구원 화성시 부시장·김재용 은평구 부구청장·환경 전문가·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본행사에서는 협의회 회원도시의 지자체장들이 공동선언문을 발표됐다. 내용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전환 ▲각 지역의 감축·적응 목표 및 로드맵 수립 ▲지역 에너지전환 주도 및 중앙정부·민간과의 협력 ▲기후 취약계층 권리 보장 체계 확립 ▲디지털·자연기반 전략 고도화 ▲기후분권 실현 및 국내외
최근 국내 유명 밴드 데이식스의 팬미팅에서 관객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팬 인권 침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단순한 신분 확인을 넘어 생활기록부나 금융인증서까지 요구되는 일이 발생했고, 일부 관객은 입장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데이식스 팬미팅에서 티켓 예매자와 실제 입장인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본인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10대 여학생 A씨는 학생증을 제시했지만, 여권이나 청소년증 실물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씨와 동행해 본인이 맞다고 확인해줬지만, 입장은 끝내 허용되지 않았다. A씨는 공연을 보기 위해 약 2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갖고 왔음에도, 금융인증서 제출을 요구받거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묻는 사례도 있었다. 일부 팬은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제출을 요구받았고, 교사의 실명을 확인하는 질문까지 받았다. 이로 인해 공연 시작 시간에 늦게 입장하거나, 아예 입장하지 못한 팬들이 다수 발생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
지난 16일 오산시 고가도로에서 옹벽이 무너져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2023년부터 이미 사고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JTBC에 따르면, 2023년 6월 '서부우회도로 보강토옹벽 정밀점검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가 난 옹벽의 배수 시설에 누수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사고가 난 옹벽의 배수 시설에 대해 "상부 배수로는 본선구간으로 배수 구배가 작으며 공용 중 이물질 적체로 인해 평상시에도 체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가도로 위쪽 배수로의 기울기가 얕게 시공되고 이물질이 쌓였으며, 평소에도 물이 고여있었음을 의미한다. 또 "이로 인해 시공이음부를 통해 누수가 발생하고 보강토옹벽 전면부를 통해 흘러내리며 표면열화가 발생되었다"고 기록됐다. 고가도로 옹벽은 흙을 쌓아 올린 뒤 콘크리트 블록으로 외부를 마감한 '보강토 옹벽'과 그 위에 올려 도로의 밑바탕과 방호벽 역할을 하는 'L형 옹벽'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두 옹벽의 이음새 부분에 이미 물이 새고 있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는 "동절기에는 전면부 시공이음부 주변으로 적체된 누수의 결빙으로 인해 재료 분리(동해) 및 콘크리트가 국부적으로 탈락된 상태인 것으로 조
집중호우가 물러간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틀 동안 100명 넘는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고, 올해 누적 환자 수는 1700명을 넘어섰다. 고령자와 야외 근로자를 중심으로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10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20일에는 45명, 21일에는 61명이 내원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총 1701명이며, 이 중 9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질병청은 올해 폭염이 일찍 시작된 데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지나간 후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약 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사병 18%, 열경련 12%, 열실신이 9%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이 28.7%, 논밭이 13.9%, 길가가 13.3%로 실외 활동 중 발생한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환자 연령대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약 34%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19.7%, 50대가 17.2%로 뒤를 이었다. 특히 농촌 지역에